201.
儉美德也。
過則爲慳吝,爲鄙嗇,反傷雅道。
讓懿行也。
過則爲足恭,爲曲謹,多出機心。
검미덕야
과즉위간린 위비색 반상아도
양의행야
과즉위족공 위곡근 다출기심
검소함은 아름다운 덕이라.
지나치면 비루하게 인색하여 도리어 바른 도리를 해치게 되고,
겸양을 아름다운 행함이라.
그러나 지나치면 비굴하게되어,
나의 근신함이 오히려 음흉한 속셈을 속속 드러나게 한다.
검소함이 지나쳐 비루하고 인색하면 외려 덕이 되질않고,
물러섬이 지나치면 비굴하여 줏대없이 보이고
심지어 음흉한 사람으로 낙인찍히는 법.
마음공부의 가장 최종단계는 從心의 단계...
마음내키는 대로 행해도 상례를 벗어나지 않게 될 때...
이는 뭔가를 획득함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부지런히 공부하여 천명을 깨닫고
듣고보는 것의 이치가 보여 耳順하고난 연후에나 가능한 일...
무언가를 잡거나 획득하는게 마음 공부 아니다.
마음공부란 내가 변하는 것...
나를 바꾸어가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술이라도 담을 그릇이 없으면 무용한 것...
한 편으론 술을 빚되
한 편으론 그 담을 그릇도 잘 준비하는게 마음공부다.
검소함이 몸에 밴 사람은 잠깐 기분내더라도 금방 제자리를 찾는 법이요,
아무리 양보하고 물러서더라도 자기를 상하지는 말아야 한다.
나를 담을 자기를 잃으면 무슨 소용이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