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建功立業者,多虛圓之士。
僨事失機者,必執拗之人。
건공입업자 다허원지사
분사실기자 필집요지인
공을 세우고 사업을 일으키는 사람은 대개 허심탄회하고 원만하나,
일에 실패하고 궁리를 잃은 사람은 반드시 집착하고 고집이 센 사람이다.
역으로 읽어보면
집착이 강하고 비뚤어진 사람은 외려 일을 그르친다는 말...
의지가 굳다라는 말과 집요하다는 말은 다른 말...
여기서 요란 글자는 삐뚤어짐을 말한다.
삐뚤어짐이란 제 논리에 빠져 다른 의견을 무시함을 말한다.
즉, 일을 이루어 갈 땐 상식에 맞아야 한다는 말...
일의 성패란 운과 시기 그리고 사람들과의 의견일치가 있어야 한다.
제 아무리 옳아도 남들의 호응이 없다면 이뤄지지 못한다.
물론 역으로 사람들의 호응이 크다고 일이 이뤄지는 것 역시 아니다.
사공이 많으면 배사 산으로 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