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
休與小人仇讐,小人自有對頭。
休向君子諂媚,君子原無私惠。
휴여소인구수 소인자유대두
휴향군자첨미 군자원무사혜
소인배와 더불어 원수를 맺는 짓 그만두라.
소인배는 저들대로 맞는 상대가 있느니라.
군자를 향하여 아첨하지 말라.
군자는 원래 사사로운 은혜를 베풀지 않느니라.
요즘 골목에서 담배피는 어린거뜰 어른 무서운 줄 모르고 꾸중하면
외려 비아냥거리고 쫒아다니며 막말하는 판국이니...
이런 개망나니 짓 어디서 배웠겠나?
갈데없어 악바친 쥐새끼마냥
위아래 불문하고 이빨 사납게 드러내니...
세상이 그만치 극악무도해진 것..
예가 살아있던 태평성세에도
소인배들이나 아녀자들 싸움엔 끼어들지 말라는 말이 있다.
그러니 쌈판이 소인배와 아녀자 간의 다툼엔 끼어들면 무조건 망신이다.
누군가가 내게 아첨한다면 (諂媚=첨미: 발음이...)
그건 나를 군자로 대접하지 않는다는 뜻이요 제 아쉬움에 청탁이 있는 경우...
엮이면 망신살의 지름길...
그런 얼라들 쌈판을 되살리자면
어른은 어른답게 얼라는 얼라다워질 때 가능한 것
가면놀이가 성하면 性이 무너지고
위아래없이 얼라가 어른 흉내내거나 어른이 얼라 흉내내면
회복하기 힘든 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