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誇逞功業,炫耀文章,皆是靠外物做人。
不知心體瑩然,本來不失,卽無寸功隻字,亦自有堂堂正正做人處。
과령공업 현요문장 개시고외물주인
부지심체형연 본래부실 즉무촌공척자 역자유당당정정주인처
공과 업적을 뽐내고 문장을 자랑함은 모두 겉모습 만 꾸밈이니.
내 안의 빛을 모른다 해도, 그 본디의 빛을 잃지 않으면,
공도 없고 한 줄 문장도 짓지 못해도 스스로 옳고 당당하게 될수 있는 것.
사람들이 공부함은 출세나 명예를 위한 것 아니라
자기 스스로를 알고자하는 것
자기 스스로를 알지 못하고 업적이니 글 재주니에
정신팔면서 자기 만의 고유의 가치를 사장하면
스스로를 강시로 만드는 것과 다를 바 없다.
하얗게 분칠하고 관리 복장한다고 아름답고 높은 위치인가?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소금이 아닌 그저 먼지...
설탕이 단 맛을 잃으면 그저 가루...
뭐가 더 중요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