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채근담 전집

잽싸면...

180.

一念慈祥,可以釀兩間和氣。

寸心潔白,可以昭垂百代淸芬。

일념자상 가이온양양간화기 

촌심결백 가이소수백대청분

 

자상함을 기리는 마음은 뭔가를 해나가는데 화합의 기운으로 작용하고, 

한치 결백한 마음이면 아름다운 이름을 남겨 백세대동안 청아한 향기로 남는다. 


차근차근 작은 것도 챙기는 마음은 

일 되어감에 중지를 모으는 화합의 기운으로 작용하고, 

되어가는 일에서 명예나 이득에 마음 뺏기지 않으면 

일이 이뤄지고 난 후에도 사심없는 청렴함이 길이 기억된다. 


뭔일이든 일을 그르치는 것은 

덤벙덤벙 미친년 널뛰듯 자기 속치마 너풀거리면서, 

외려 남 깐보고 얕은 꾀로 남들 미처 모르는 이익 챙겨먹는 것... 


뭔가 아는 사람은 

무슨 일에든 공명정대하려 노력하고  

눈에 보이는 이익에 눈길주지 마라. 

내 눈에 보이는 이익? 

손 뻗치는 순간 

남들도 알아챈다. 


내 눈에만 보이는 것 같아도 

침흘리는 사람 많다. 

다만 이목 두려워 감히 못하는 것 뿐... 

물론 먼저 손 뻗으면 내 손에 걸려 잡히지만 

사람들의 시샘은 그보다 더 크고 흉악하다. 

일의 완성은 커녕 내 목숨도 부지 못하는 경우 많다.        

'채근담 전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돌아가는게 지름길....  (0) 2013.07.25
챙피하다....   (0) 2013.07.25
널린게 스승...  (0) 2013.07.24
사시???  (0) 2013.07.24
어울리지 말 것...  (0) 2013.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