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
憑意興作爲者,隨作則隨止,豈是不退之輪?
從情識解悟者,有悟則有迷,終非常明之燈。
빙의흥작위자 수작즉수지 이시불퇴지륜?
종정식해오자 유오즉유미 종비상명지등
즉흥적인 생각으로 시작하는 일은, 시작하자마자 곧 그치게되니 어찌 앞으로 나아가는 수레바퀴라 하랴?
감정에 따라 지식을 깨치는 것 또한 아직 뭘 모른다는 것을 깨달음이니
당연히 밝은 등불은 아니다.
글을 읽다보면 급자기 확 내 마음에 달려드는 문구가 있다.
내 마음이 심히 공감하는 탓...
그러나 글이란 내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며 동시에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
내마음에 흡족하다고 내가 진리에 다다른게 아니고
겨우 가리키는 손가락에 닿은 것
그로부터 수천 키로 여행해야 달에 닿는 것처럼
아직은 제대로 모르는 것
그리라도 맘에 쏙 드는 글을 발견했다면...
진리를 향한 여정에 초대 받은 것...
늘 밝은 그 곳에 가느냐 못 가느냐의 여정은 이제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