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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전집

덜어내기...

168.

人之過誤,宜恕,而在己則不可恕。

己之困辱,當忍,而在人則不可忍。

인지과오 의서 이재기즉불가서 

기지곤욕 당인 이재인즉불가인

 

남의 잘못은 마땅히 용서해주고 자신에게 있는 잘못은 용서하지 말라. 

자신의 곤란은 마땅히 참되 남의 곤란은 참고 외면하지 마라. 


자신의 허물엔 덤덤하고 남의 허물은 헤집어파는 사람 

아니 허물될 것도 아닌 걸 이슈화해서 허물로 덮어씌우는 사람... 

자기 손톱 밑의 가시가 다리부러진 남의 고통보다 더 중하다는 사람... 


그 마음에 공간이 없는 사람은 외롭다. 

슬픔이든 분노든 

샘이든 질투든 

돈이든 명예든 

우쭐함이든 자신감이든 가득찬 사람은 외로운거다. 


마음 한구석을 비워두는 일은 

사랑을 채우는 일이요 행복을 채우는 일이다. 


마음 공부란 전부를 비우는게 아니라 서 푼 덜어내는 거다. 


十匙一飯... 

열 사람이 한 수저씩만 덜어도 한 사람이 굶주림을 면하는 것... 

한 사람이 열 사람을 먹이는 건 희생이고 

열 사람이 한 사람의 곤란을 거두는 건 사랑이다. 


세 사람이 한 사람을 따시킬수도 있지만, 

한 사람이 셋을 따시키진 못한다. 

그러나 한 방울의 잉크는 온 세숫대야를 더럽히고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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