九誓之文
大辯經云 “檀君丘勿 改國號爲大夫餘 改都藏唐京.” 今爲開原 亦稱平壤 三朝鮮之稱 始於檀君索弗婁而未備 至是而備.
대변경운 “단군구물 개국호위대부여 개도장당경.” 금위개원 역칭평양 삼조선지칭 시어단군색불루이미비 지시이비.
대변경에 “구물단군께서 국호를 바꿔 대부여라 하고 수도를 장당경으로 옮기셨다”라고 했는데, 그곳은 지금의 개원이며 역시 평양이라고도 불렀다. 삼조선의 명칭은 색불루단군 때에 시작되었으나 아직 미비하였는데, 이때에 이르러 완전하게 갖추어졌다.
三韓 有分朝管境之意 三朝鮮 有分權管境之制也.
삼한 유분조관경지의 삼조선 유분권관경지제야.
삼한이란 조정을 나누어 통치한다는 뜻이 있고, 삼조선은 권력을 나누어 통치하는 제도를 둔다는 말이다.
先是 大敎多端 人無能行者 自燕侵以來 戰禍質至 歲連不熟 又失治化 國力益衰.
선시 대교다단 인무능행자 자연침이래 전화질지 세연불숙 우실치화 국력익쇠.
이보다 앞서 우리 민족의 위대한 가르침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 능히 실행하는 사람이 없더니 연나라의 침략을 받은 이후로는 전화가 거듭되고 해마다 흉년이 들었으며, 또 정치와 교화를 그르쳐 국력이 더욱 쇠하였다.
日 帝得天帝之夢敎. 因欲改新大政. 命天帝廟庭 立大木懸鼓 三七爲期 序齒相飮 勸化成冊 是爲九誓之會. 每以九誓之文.
일 제득천제지몽교. 인욕개신대정. 명천제묘정 입대목현고 삼칠위기 서치상음 권화성책 시위구서지회 매이구서지문.
어느 날 구물단군께서 꿈에 천제의 가르침을 받으셨다. 이에 정치를 크게 혁신하려 하셨다.그리하여 명을 내려 천제의 묘정에 큰 나무를 세우고 북을 매어 달도록 하고 삼칠일(3일간 계를 하고 7일간 강론한다는 뜻)을 기한으로 하여 나이 순서에 따라 음식을 나누며 교화를 冊(법)으로 정하니, 이것이 구서지회이다. 모일 때마다 이 구서의 글로써 백성을 교화하셨다.
初拜 而誓於衆曰 “勉爾 孝于家家有父母妻子 則誠心敬推以友愛. 誠奉祭祀 以報一本. 敬接賓客 以善鄕隣 勸敎子第 以養英才. 階人倫 敎化之大者也 是孝慈順禮之 敢不修行乎.”
초배 이서어중왈 “면이 효우가가유부모처자 즉성심경추이우애. 성봉제사 이보일본. 경접빈객이선향린 권교자제 이양영재. 개인륜 교화지대자야 시효자순예지 감불수행호.”
초배를 하고 무리에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힘쓸지어다 너희들 집에서 부모에게 효도함에 게을리 하지 말며, 가정에는 부모와 처자가 있으니 성심과 성경을 다하여 우애 있게 지내라. 제사를 정성껏 받들어 네 생명의 근본 뿌리에 보답 하여라. 손님을 공경스럽게 대접함으로써 마을 사람과 사이좋도록 힘을 쓰며, 자녀를 가르침에 게으름 없이 하여 영재로 기르도록 하여라. 이것이 모두 인륜 교화의 큰 조목이니, 이러한 효도와 자애로움과 순종과 예의를 누가 감히 수행치 않겠는가?”
衆 一齊應聲曰 “諾 否者 逐之.”
중 일제응성왈 “락 부자 축지.”
이에 사람들이 일제히 대답하기를 “옳습니다. 따르지 않는 자는 쫓아내야 할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再拜而誓曰 “勉爾 友于兄弟 兄弟者 父母之所分也 兄之所好則第之所好也. 第之所不好 則兄之不好也. 物來之好 不好人我 相同也. 自身而及物 自親而及疎. 以如是之 道推之鄕國則鄕國可興也. 推之天下則天下可化也. 是 友睦仁恕之敢不修行乎.”
재배이서왈 “면이 우우형제 형재자 부모지소분야. 형지소호즉제지소호야. 제지소불호즉형지불호야. 물래지호 불오인아 상동야. 자신이급물 자친이급소. 이여시지 도추지향국즉향국가흥야. 추지천하즉천하가화야. 시 우목인서지감불수행지호.”
재배하고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너희들 형제간에 우애 있게 지내도록 힘쓰라. 형제는 부모가 나누어진 것이요, 형이 좋아하는 것은 아우도 좋아하는 것이요, 아우가 좋아하지 않는 것은 형도 좋아하지 않는 것이니, 어떤 일을 좋아하고 싫어함은 누구를 막론하고 같은 것이니라. 내 몸에서 시작하여 사물에 미치게 하고, 친한 사람부터 시작하여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까지 미치게 하여야 하느니라. 이같은 도리로써 나라 일을 미루어 헤아린다면 나라를 흥하게 할 수 있으며, 천하를 미루어 살핀다면 천하를 크게 감화시킬 수 있느니라. 이러한 우애와 화목과 어진 마음과 용서하는 도리를 누가 감히 수행하지 않겠느냐?”하셨다.
衆 一齊應聲曰 “諾 否者 逐之.”
중 일제응성왈 “락 부자 축지.”
이에 사람들이 일제히 대답하기를 “옳습니다. 따르지 않는 자는 쫓아내야 할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三拜而誓曰 勉爾 信于師友 師友者 道法之所立也. 德義相磨 過失相警 學問樹立 事業成就者 皆師友之力也. 是信 實誠勤之敢不修行乎.
삼배이서왈 면이 신우사우 사우자 도법지소립야. 덕의상마 과실상경 학문수립 사업성취자 개사우지역야. 시신 실성근지감불수행호.
삼배를 하고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너희는 스승과 벗에게 믿음으로 행동하도록 힘쓰라. 스승과 벗이 도법을 세우느니라. 덕과 의를 서로 연마하고 잘못은 서로 경계하며, 학문의 세움과 사업의 성취는 모두 스승과 벗의 힘이라. 이러한 믿음과 진실함과 성실과 근면을 누가 감히 수행하지 않겠느냐?”하셨다.
衆 一齊應聲曰 “諾 否者 逐之.”
중 일제응성왈 “락 부자 축지.”
이에 사람들이 일제히 대답하기를 “옳습니다. 따르지 않는 자는 쫓아내야 할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四拜而誓曰 “勉爾 忠于國者 先王之所設也 今民之所食也. 改新國政 增進國富 護守國土 恢張國權. 以固國勢以光 歷史者 皆國之來也. 是忠義氣節之敢不修行乎.”
사배이서왈 “면이 충우국자 선왕지소설야 금민지소식야, 개신국정 증진국부 호수국토 회장국권. 이고국세이광 역사자 개국지래야. 시중의지절지감불수행호.”
4배 하고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너희들 나라에 충성하기를 힘쓰라. 나라는 선왕께서 세우신 것이요, 오늘날 백성들이 먹고사는 곳이니라. 국정을 쇄신하여 나라의 부를 늘리고 국토를 수호하고 국권을 크게 넓혀야 할 것이니라. 이렇게 나라의 힘을 굳건히 하고 역사를 빛내는 것은 모두 국가의 내일을 위함이니라. 이러한 충성과 정의와 기개와 절개를 누가 감히 수행하지 않겠느냐?”하셨다.
衆 一齊應聲曰 “諾 否者 逐之.”
중 일제응성왈 “락 부자 축지.”
이에 사람들이 일제히 대답하기를 “옳습니다. 따르지 않는 자는 쫓아내야 할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五拜而誓曰 勉爾 遜于群(一云卑下). 群者 皆天帝之民 與我同受 三眞者也 主性之所本也. 國力之所係也 上不遜則 下離, 右不遜則 左脫, 前不遜則 後退, 下不遜則 上厭, 左不遜則 右落, 後不遜則 前踈. 今 遜讓相尊 合群通力 則外侮可止也 內治可修也. 是 遜讓恭謹之 敢不修行乎.
오배이서왈 면이 손우군(일운비하)군자 개천제지민 여아동해 삼진자야 주성지소본야. 국력지소계야 상불손즉 하리 우불손즉 좌탈 전불손즉 후퇴 하불손즉 상염 외불손즉 우락 후불손즉 전소. 금손양상존 합군통력 즉외모가지야 내치가수야. 시 손양공근지 감불수행호.
오배를 하고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너희는 세상 사람에게 겸손하기를 힘쓰라. 사람은 모두 천제의 백성이며, 나와 더불어 똑같이 세 가지 참됨을 따르고 하늘의 참 성품을 근본으로 하여 태어난 존재다, 국력이 사람에게 달린 일이니 윗사람이 겸손하지 않으면 아랫사람이 떠나고, 바른쪽이 불손하면 왼쪽은 이탈하느니라. 앞에서 겸손치 않으면 뒤에서 물러나고, 아랫사람이 겸손하지 않으면 윗사람이 싫어하고, 왼쪽이 겸손치 않으면 바른쪽은 떨어지고, 뒤에서 겸손치 않으면 앞에서 멀어지니라. 이제 겸손하고 양보하며 서로 공경하고 세상 사람과 모든 일에 힘을 합하면, 밖으로 다른 나라의 업신여김을 그치게 하고 안으로 정치가 잘 이루어지게 되리라. 이러한 겸손과 겸양과 공경과 삼감을 누가 감히 수행하지 않겠느냐?”하셨다.
衆應聲曰 “諾 否者 逐之.”
중응성왈 “락 부자 축지.”
이에 사람들이 일제히 대답하기를 “옳습니다. 따르지 않는 자는 쫓아내야 할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六拜而誓曰 “勉爾 明知于政事 政事者 治亂之所關也. 風伯之立約 雨師之施政 雲師之行形 各有 職權 不相侵越也. 今知見高邁 言路廣採 技藝鍊磨 經驗致積則 國務可均也 民事加舒也. 是明知達見之 敢不修行乎. ”
육배이서왈 “면이 명지우정사 정사자치란지소관야. 풍백지립약 우사지시정 운사지행형 작유직권 불상침월야. 금지견고매 언로광채 기예연마 경험지적즉 국무가균야 민사여서야. 시명지달견지 감불수행호.”
육배를 하고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너희들 정사를 밝게 아는 일에 힘쓰라. 정사는 세상이 잘 다스려지는 것과 어지러워지는 것의 관건이니라. 풍백은 공약을 세우고, 우사는 정사를 베풀고, 운사는 형벌을 집행하는 것은 각자의 직권이 있어 그렇게 하는 것이니, 서로 월권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이제 지식과 견문을 고매하게 하고 언로를 널리 수렴하고, 기예를 연마하고 경험을 잘 쌓으면, 나라 일이 균형을 이루고 백성이 행하는 모든 일이 순조로이 펼쳐지리라. 이러한 밝은 지혜와 탁월한 식견을 누가 감히 수행하지 않겠느냐?”하셨다.
衆應聲曰 “諾 否者 逐之.”
중응성왈 “락 부자 축지.”
이에 사람들이 일제히 대답하기를 “옳습니다. 따르지 않는 자는 쫓아내야 할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七拜而誓曰 “勉爾 勇于戰陣 戰陣者 存亡之所決也. 國不存 則君父 貶爲木偶. 主不立則 妻子沒 爲人奴也. 應事接物 皆莫非吾道也 售也. 傳敎 亦莫非吾事也 與其無國而生 無主而存寧 若 有國而死 有主而終乎.
칠배이서왈 면이 용우전진. 전진자 존망지소결야. 국부존 즉군부폄위목우. 주불립즉 처자몰위인노야. 응사접물 개막비오도야 수야. 전교역비오사야 여기무국이생 무주이존녕 약유국이사 유주이종호,
칠배를 하고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너희는 싸움터에서 용감하도록 힘쓰라. 싸움터는 나라의 존망이 결정되는 곳이니라. 나라가 없으면 임금과 아비는 허수아비로 전락하고, 가장이 자리를 잡지 못하면 처자는 남의 노예가 되느니라. 일을 처리하고 사물을 접하는 일이 모두 우리 할 도리가 아니고 해야할 의무다. 가르침을 전해야 하는 것 또한 우리 할 일이 나이고 가르침 없이 나라가 살아나지 못하고 주인 없이 편안하기 바라는 일로 나라는 있어도 죽은 것이요 주권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今劃 然有空我犧牲之風 規制整肅 善群自治而 賞罰必須 正平人與. 我亦信義相濟則亭毒群倫 能福千萬人也. 是 勇膽武俠之敢不修行乎.”
금획 연유공아희생지풍 규제정숙 선군자치이 상벌필수 정평인여. 아역신의상제즉정독군륜 능복천만인야. 시 용담무협지감불수행호.”
이제 나를 비우고 희생하는 기풍을 일으켜, 몸과 마음을 정숙하게 하면 개화된 선한 무리들이 스스로 다스리며 상벌을 분명히하여 사람들에게 정의를 공정히 하라. 우리가 신의를 지키고 서로 구휼하면 독을 가라앉히고 사람들이 인륜을 지켜 모든이에게 복이 되리라. 이런 용기와 담력, 의협 정신을 누가 감히 수행하지 않겠느냐?”하셨다.
衆應聲曰 “諾 否者 逐之.”
중응성왈 “락 부자 축지.”
이에 사람들이 일제히 대답하기를 “옳습니다. 따르지 않는 자는 쫓아내야 할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八拜而誓曰 勉爾 廉于身行 不廉則良心 自昧. 能廉則神命自通. 偏嗜私利則必痿病 獨善自矜則必腐敗 蠢蠢自足 自害害人. 因循相積 沱溺莫求者也. 是 廉直潔淸 之敢不修行乎.
팔배이서왈 면이 렴우신행 불염즉양심 자매. 능렵즉신명자통 편기사리즉필위병독선 자긍즉필부패 준준자족 자해해인. 인순상적 타익막구자. 시 렴직결청 지감불수행호.
팔배를 하고 맹세하여 이르시기를,“너희는 행동함에 있어 청렴하기에 힘쓰라. 행동이 청렴하지 않으면 양심은 저절로 어두워지고, 능히 청렴하게 행하면 신명이 저절로 통하느니라. 하고 싶은 대로 멋대로 욕심을 부리면 반드시 몹쓸 병을 앓게 되며, 독선과 자긍심에 빠지면 반드시 정신이 부패하고, 어리석게 스스로 자기에 만족하여 만에 빠지면 자신과 남을 해치게 될지라. 이런 일이 계속해서 쌓이면 깊이 빠져들어 구제 할 도리가 없게 되느니라. 이러한 청렴과 강직과 순결과 맑은 마음을 누가 감히 수행하지 않겠느냐?”하셨다.
衆應聲曰 “諾 否者 逐之.”
중응성왈 “락 부자 축지.”
이에 사람들이 일제히 대답하기를 “옳습니다. 따르지 않는 자는 쫓아내야 할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九拜而誓曰 “勉爾 義于職業人之 作職就業必有責任. 一有不義而却失自盡則必也 侮謔而毁壤. 若有正義而 公信食力則 誰可凌侮 而侵奪也哉.
구배이서왈 면이 의우직업인지 작직취업필유책임. 일유불의이각실 자진즉필야 모학이훼양. 약유정의이 공신식력즉 수가능모 이침탈야재.
구배를 하고 맹세하여 이르시기를,“너희들은 직업을 가짐에 의롭게 행하도록 힘쓰라. 사람이 직업을 가지면 반드시 책임이 뒤따르느니라. 만일 불의하여 스스로 최선을 다하는 것을 잃어버린다면, 반드시 모멸 받고 조롱거리가 되어 토대가 무너지리라. 만약 정의롭게 행하여 모든 사람이 자신의 힘으로 노력하여 먹고산다면, 그 누가 업신여기고 강제로 빼앗을 수 있겠는가?
義者 群力之所起也 正氣之所發也 捲之以藏于九竅 擴之以盈于天地者也. 是 正義 公理 之敢不修行乎.
의자 군력지소기야 정기지소발야 권지이장우구규 확지이영우천지자야. 시정의공리지감불수행호.
의로움이란 여러 사람의 단합된 힘이 나오는 곳이고, 정도의 기운이 발하는 곳이니, 이것을 줄이면 인체의 아홉 구멍에 감추어지고 늘이면 천지에 가득 차게 되느니라. 이처럼 정의롭고 보편적인 이치를 누가 감히 수행하지 않겠느냐?”하셨다.
衆應聲曰 “諾 否者 逐之.”
중응성왈 “락 부자 축지.”
이에 사람들이 일제히 대답하기를 “옳습니다. 따르지 않는 자는 쫓아내야 할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自是 俗尙淳厚 勇於公戰 勤於公利 敏於公事 明於公德 善業勸 而過失䂓. 自成禮義慈愛之俗 同歸于三神 歸命之化也.
자시 속상순후 용어공직 근어공리 민어공사 명어공덕 선업권 이과실규. 자성예의자애지속 동귀우삼신 귀명지화야.
이때부터 순박하고 인정이 두터워지고, 나라를 위한 전쟁에 임하면 용감히 나서고 사람들이 공리에 힘쓰고, 공적인 일을 민첩하게 하고, 공덕에 밝아져, 좋은 일을 권장하고, 허물과 잘못을 서로 바로잡아 주는 것을 숭상하였다. 그리하여 저절로 예의 바르고 서로 사랑하는 풍속으로 모두 삼신상제님께 귀의하여 교화에 젖어들게 되었다.
檀君世紀曰 交拇加右手 行三六大禮. 交拇者 右拇點子 左拇點亥 而加右手 作太極形也.
단군세기왈 교무가우수 행삼육대례. 교무자 우무점자 좌무점해 이가우수 작태극형야.
『단군세기』에서 이르기를,'엄지손가락을 교차시키고 오른손을 왼손 위에 포개고 삼륙대례(三六大禮)를 행하였다.' 라고 했다. 엄지를 교차한다는 말은 오른쪽 엄지로 자(子)를 나타내고, 왼쪽 엄지로 해(亥)를 가리키게 하고, 오른손을 포개어 태극의 형상을 만드는 것이다.
古者 螟必先揖也 拜必先揖而螟也 乃禮之常也.
고자명필선읍야 배필선읍이명야 내예지상야.
옛날에는 꿇어앉을 때 반드시 먼저 공손히 조아리는 읍(揖)을 하고, 절을 할 때도 반드시 먼저 읍을 하고 꿇어앉았는데, 이것이 예의 변하지 않는 원칙이었다.
揖之爲言 聚也 聚心拱手而念天也.
읍지위언 취야 취심공수이염천야.
읍(揖)이란 말은 모은다[聚]는 뜻인데, 마음을 모으고 두 손을 마주잡아 하늘을 사모하는 것이다.
跪者順也 順氣合膝而謝地也.
궤자순야 순기합슬이사지야.
궤(跪)란 순종한다[順]는 뜻으로, 기운을 순하게 하고 무릎을 모아 땅에 감사하는 것이다.
拜者獻也 獻身叩頭而報先也.
배자헌야 헌신고두이보선야.
배(拜)란 드린다[獻]는 뜻이니, 몸을 바치고 머리를 조아려 선령에게 보답하는 것이다.
獻一作現也 頭至手曰 拜手 頭至地曰 叩頭 叩頭卽稽環也.
헌일작현야 두지수왈 배수 두지지왈 고두 고두즉계환야.
헌(獻)은 혹 현(現)이라고도 한다. 머리가 손에 이르는 것을 배수(拜手)라 하고, 머리가 땅에 이르는 것을 고두(叩頭)라 한다. 고두는 이마를 조아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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