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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전집

2013년 7월 10일 오전 12:29


134.
有姸,必有醜爲之對。
我不誇姸,誰能醜我?
有潔,必有汚爲之仇。
我不好潔,誰能汚我?
유연 필유추위지대
아불과연 수능추아
유결 필유오위지구
아불호결 수능오아

아름답다면 반드시 추함이 있어야 대비가 되니,
내가 그를 자랑하지 않는다면 누가 나의 미추를 판단하겠는가?
깨끗함이 있으면 반드시 더러움이 있어 짝이 되니,
내가 깨끗함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누가 능히 나를 더럽히겟는가?

사람은 누구나 아름답고 고결하기 원한다.
그러나 그런 사람에겐 꼭 '이리해야 한다느니' '아직 모자라느니' 훈수질하거나
시샘하며 깐족거리는 것들이 들러붙는다 아주 징그럽게...

그러나
빈대잡자고 초가삼간 다 태우는 건 어리석음이듯
그런 파리같은 존재는 없애려 말고 발붙이지 못하게 하면 된다.

이미 가진 것에 만족하고,
남 부러워 말고 자기 부족함을 하나씩 채워가는
자기사랑 자존감을 높일 일...

아름답고 고결한 삶은 가지려 하지 말고 추구하여야 한다.
얼굴을 뜯어고치고 아름다움을 소유하게 되는가?
만족을 가지게 될 뿐...
그리 생명을 담보로라도 아름다워지고자하는 노력을 높이 사는 것...

스스로 만족할줄 안다면 이미 충분히 아름답고 고결하지 않는가?

가진 건강 더 잃지않게 관리하고
이룬 재산 한꺼번에 날리지 않도록 지키는 것이 할 일....

본디 모지라고 삐뚤어진 사람이
얼굴이 이쁘고 잘생겨지면 성품도 고결해지는가?
교만을 더할 뿐...

성품이란 오랜 연륜에 따라 익어가기에
쭈글쭈글한 주름에서 늙고 굽은 등에서 향기를 발하는 법...

향기로운 포도주가 금 항아리가 아니라 질 항아리에서 익어가고
금 술잔엔 잠깐 담겨 화려함을 더해줄 뿐...
좋은 술향기도, 썩은 냄새도 천리를 가는 법
천리까지 냄새 풍긴다고 구린내가 포도주 향기랑 같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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