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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전집

2013년 7월 10일 오전 12:30


136.
功過,不容少混。
混則人懷惰墮之心。
恩仇,不可太明。
明則人起携貳之志。
공과 불용소혼
혼즉인회타타지심
은구 불가태명
명즉인기휴이지지

공과 허물은 조금도 혼동하지 말아라,
혼동하게 되면 곧 사람들은 나태하고 타락한 마음을 품게 될 것이다.
은혜와 원수는 지나치게 가리지 마라,
지나치게 가리면 두 마음으로 보게 된다.

세상에 허물없는 사람있나? 없다!
세상에 악하기 만 한 사람 있나? 없다!
그러나
허물도 덮어주려는 싸구려 배려심에서
사람이 악해지도록 만드는 일은 생긴다.

잘 한 것은 칭찬하고 잘 못한 일엔 눈물 나도록 따끔히 가르치는게
자식 키우는 부모 만의 할 일인가?
나름 50넘어 어른이라 불릴만한 사람이면 의당 해야할 일...

혹간 유독 편가르기에 집착하는 사람있다.
조그만 고마움도 감복하여 충견보다도 더한 충성과 의리를 보이는...
누구든 제 주인에게 다가만 서도 결사적으로 짖으며 아무도 곁을 주지않는...
그런 사람은 마음이 단순무식하여 살살 긁어주면 간이라도 빼줄 듯 굴지만
조금이라도 서운하면 언제든 되돌아 주인을 문다.
즉, 은혜에도 쉽게 감복하지만
근본적으로 자기 이익에만 치중하여 언제든 배신의 기미를 가지고 있다.
경망한 영혼이며 이기적인 영혼이다.

분별에 바탕한 신뢰와 情에 의한 맹종은 이렇듯 비참한 결말로 극명히 갈라진다.
사람을 키우려면 먼저 바탕에 분별력있는 사람을 고를 일이다.
배신의 칼 맞는 사람은 사람보는 눈이 없어서다.
아니 스스로가 정에 굶주려 분별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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