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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전집

2013년 7월 10일 오전 12:28


133.
父慈子孝,兄友弟恭,終做到極處,俱是合當如此。
著不得一毫感激的念頭。
如施者任德, 受者懷恩,便是路人,便成市道矣.
부자자효 형우제공 종주도극처 구시합당여차
저부득일호감격적염두
여선자임덕 수자회은 편시로인 편성시도의

아버지가 사랑하고 아들이 효도하며, 형이 우애하고 아우가 공손한 것이 비록 지극한 경지에 이르렀다 할지라도, 이는 모두 당연히 그처럼 해야 하는 것이니,
털끝만치 감격스런 생각으로 볼 것 아니다.
덕으로 베풀고, 은혜로 받는다면 이는 곧 길가는 사람들이 시내 큰 길을 걸어다님처럼 소소한 시비없을 것이다.

세상이 말세라 부모가 자녀에게 자애하되 자녀가 효도 하지않고
나이많은 이가 아우 뻘을 우애하나 아우 뻘이 웃어른을 공경하지않는 세태가 되었다고 그리 효도하고 공경함을 우쭐할 일 아니다.
사람이라면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

베푸는 자는 그저 잘해준다는 마음없이 내 덕 쌓는 셈으로 베풀고,
받는 사람도 그저 다른 마음 품지말고 감사함으로 받으면
좁은 길에서 서로 복닥일 일 없이 큰 거리를 다니는 것처럼 편안하게 된다.

베풀면서 공치사라도 바라면 덕쌓기 아니고,
남의 친절에 색안경끼고 생각많음이 지혜로운 것 아니다.
거저주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많아야 그 사회는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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