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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전집

2013년 7월 10일 오전 12:26


129.
害人之心,不可有。
防人之心,不可無。
此戒疎於慮也。
寧受人之欺,毋逆人之詐。
此警傷於察也。
二語並存,精明而渾厚矣。
해인지심 불가유
방인지심 불가무
차계소어려야
영수인지기 무역인지사
차경상어찰야
이어병존 정명이혼후의

남을 해치려는 마음이 있어서 안된다.
남으로부터 나를 지키려는 마음이 없어서도 안 된다.
이는 생각에 소홀함이 있을까 경계한 것이다.
남이 속이면 속아주고 되갚아 속이려 마라
이는 지나치게 따져 상할까 함이다.
이 두 가지 말을 아울러 지닌다면 생각이 밝아지고 덕이 두터워 지리라.

사람이 누구처럼 남을 헐뜯을 궁리 만 하면 안된다.
그렇다고 반대로 맹하여 스스로를 지켜내지 못하면 그도 바보다.

속이려는 사람에게 한 번은 속아주되 두 번 다시 속아주지 마라.
속은게 괘씸해서 되갚아 보려지만 그는 이미 남 속이는 머리라 속지도 않거니와
그런 하찔과 맞상대하면 이긴들 그 정도요 지면 그 하찔만도 못한 놈 되는거다.

한 번 시험삼아 속아주면 아량이지만
다시 속으면 그건 어리석다는 증거...

남의 손에 놀아나지 않으려 아예 피함도 지혜이나
두 번 세 번 거푸하도록 방임하는 건 스스로 어리석다 광고하는 꼴...
그런 이들은 상대의 역겨워 상대안함을 자기가 우월한거라 착각하는 병자들...

한 번은 넘어가주되
두 번 째에는 용서치 않고
일벌백계하는 것이 배운 사람의 처신이다.

배움은 나 혼자 고고한 척 중뿔나자는게 아니고
사람들 사이에 화목을 찾아주는 책임이 있기 때문....

그리 혼자서 잘나고 싶어 마음공부 할 일 뭔가?
공부 안해도
무인도나 백두산 꼭대기, 어디 정글에서 혼자살면 누구도 터치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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