居道
居道 失其族姓 不知何所人也. 仕脫解尼師今 爲干 時 于尸山國居柒山國 介居隣境 頗爲國患. 居道爲邊官 潛懷幷呑之志 每年一度 集群馬於張吐之野 使兵士騎之 馳走以爲戱樂 時人稱爲馬叔. 兩國人 習見之 以爲新羅常事 不以爲怪. 於是 起兵馬 擊其不意 以滅二國.
거도 실기족성 부지하소인야. 사탈해이사금 위간 시 우시산국거칠산국 개서인경 번위국환. 거도위변관 잠회병탄지지 매년일도 집군마어장토지야 사병사기지 치즈이위희악 시인칭위마숙. 양국인 습견지 이위신라상사 불이위괴. 어시기병마 격기불의 이멸이국.
거도(居道)는 성이 전해지지 않고 어느 곳 사람인지도 알 수 없다. 탈해 이사금(脫解尼師今) 때 벼슬을 하여 간(干)이 되었는데, 이때 우시산국(于尸山國)과 거칠산국(居柒山國)이 이웃 경계에 끼어있어서 자못 신라의 근심거리가 되었다. 거도가 변경 관리로서 그 나라들을 병합하려는 뜻을 은근히 품고 매년 한 차례씩 장토(張吐) 들에 말떼를 모아 놓고 병사들을 시켜 말을 타고 달리면서 즐기게 하니, 당시 사람들이 그를 ‘마숙(馬叔)’이라고 불렀다. 두 나라 사람들은 익히 본 일이라서 신라의 일상적인 행사라고 여기고 괴이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이에 거도가 병마를 출동시켜 불의에 그들을 공격하여 두 나라를 멸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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