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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國史記

新羅本紀-訖解尼師今

 

訖解尼師今

 

訖解尼師今立 奈解王孫也 父于老角干 母命元夫人 助賁王女也. 于老事君有功 累爲舒弗邯. 見訖解狀貌俊異 心謄明敏 爲事異於常流. 乃謂諸候曰 興吾家者 必北兒也. 至是 基臨薨 無子 羣臣議曰 訖解幼有老成之德 乃奉立之

흘해이사금립 나해왕손야 부우노각간 모명원부인 조비왕녀야 우노사군유공누위서불한 견흘해상모준이 심등명민 위사이어상류 내위제후왈 흥오가자 필북아야. 지시 기림훙 무자 군신의왈 흘해유유노성지덕 내봉립지.

 

흘해이사금이 즉위하니 나해왕의 손자요 아비는 각간 우노요, 어미는 조비왕의  명원부인이다. 아비 각간 우노는 왕을 모심에 공이 많아 서불한으로 임명되었다. 흘해를 보면 용모가 남다르게 뛰어나고 생각이 신중하고 똑똑해서 사물을 보는 눈이 남달랐다. 이에 제후들이 말하길 우리 집안을 일으킬 자는 반드시  아이(北兒=此兒의 오자???) 뿐이다 했다.   기림이사금이 붕어하고 후세가 없으니  신하들이 흘해가 나이에 비해 노숙하다하여 받들어 세웠다.

 

二年 春正月 以急利爲阿湌委以政要 兼知內外兵馬事 二月 親祀始祖廟

이년 춘정월 이급리위아찬위이정요 경비내외병마사 이월 친사시조묘

 

2  1 급리를 아찬으로 임명하고 정사를 맡겼고 군무를 맡기고 2 시조묘에 제를 올렸다.

 

三年 春三月 倭國王遣使 爲子求婚 以阿湌急利女送之

삼년 춘삼월 왜국왕견사 위자구혼 이아찬급리여송지

 

3  3 왜국 왕이 사절을 보내 아들의 혼처를 구하니 아찬 급리의 딸을 보냈다.

 

四年 秋七月 旱蝗 民飢 發使救恤之

사년 추칠월 한황 민기 발사구휼지

 

4 가을 7 가물고 메뚜기가 창궐하여 굶주리니 사신을 보내 구휼했다.

 

五年 春正月 拜阿湌急利爲伊湌 二月 重修宮闕 不雨乃止

오년 춘정월 배아찬급리위이찬 이월 중수궁궐 불우내지

 

5  1 아찬 급리를 이찬으로 승진하고 2 궁궐을 중수하는데 비가 오질 않아 그만 뒀다.

 

八年 春夏  王親錄囚 多原之 

팔년 춘하  왕친녹수

 

8  여름 가물었고 왕이 친히 죄수 명부를 정리하였다.

 

九年 春二月 下令 ‘向以旱災 年不順成 今則土膏脈起 農事方始 凡所勞民之事 皆停之

구년 춘이월 하령 ‘양이한재 년불순성 금즉토고맥기 농사방시 범소노민지사 개정지.’

 

9  2 영을 내려 ‘작년엔 가뭄으로 소출이 순탄하지 못했는데 이제 땅이 기름지고 기운이 움트고 바야흐로 농번기가 되니 백성들을 괴롭히는 일들은 모두 멈춰라하였다.  

 

二十一年 始開碧骨池 岸長一千八百步

이십일년 시개벽골지 안장이천팔백보

 

21 벽골지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주변이 1800보였다.

 

二十八年 春二月 遣使聘百濟 三月 雨雹 夏四月 隕霜

이십팔년 춘이월 견사빙백제 삼월 우박 하사월 운상

 

28  2 백제와 국교를 맺고 3 우박이 여름 4월엔 서리가 내렸다.

 

三十五年 春二月 倭國遣使請婚 辭以女旣出嫁 夏四月 暴風拔宮南大樹

삼십오년 춘이월 왜국견사청혼 사이여기출가 하사월 푹풍발궁남대수

 

35  2 왜국에서 사절을 보내 혼사를 요청하였으나 딸이 출가했다며 사양했다 여름 4 폴풍으로  남쪽  나무가 뽑혔다

 

三十六年 春正月 拜康世爲伊伐湌 二月 倭王移書絶交

삼십육년 춘정월 배강세위이벌찬 이월 왜왕이서절교

 

36  1 강세를 이벌찬으로 임명하고 2 왜왕이 절교 문서를 보내왔다.

 

三十七年 倭兵猝至風島 抄掠邊戶 又進圍金城 急攻 王欲出兵相戰 伊伐湌康世曰 ‘賊遠至 其鋒不可當 不若緩之待其師老.’ 王然之 閉門不出 賊食盡 將退 命康世 率勁騎 追擊走之

삼십칠년 왜병수지풍도 초략변호 우진위금성 급공 왕욕출병상전 이벌찬강세왈 적원지 기봉불가당 불약완지대기사노 왕연지 폐문불출 적식진 장퇴 명강세 솔경기 추격주지

 

37 왜병이 급작스레 변경 풍도에 침입 노략질하고 금성으로 진격하니 왕이 직접 대전하려 했으나 이벌찬 강세가 말하길 ‘적들이 멀이 왔고  예봉을 감당하기 어려우니 군사들이 지치기를 기다림이 낫습니다하니 왕이 수긍하고 수성에 들어가니 식량이 떨어진 적들이 퇴각하려   강세로 하여금 경기(특전단???)병을 이끌고 추격하게했다.

 

三十九年 宮井水暴溢

삼십구년 궁정수폭일

 

39 궁의 우물물이 갑자기 넘쳐났다.

 

四十一年 春三月 鸛巢月城隅 夏四月 大雨浹旬 平地水三四尺 漂沒官私屋舍 山崩十三所(十三 新本作三十)

사십일년 춘삼월 관소월성우 하사월 대우협순 평지수삼사척 표몰관사옥사 산붕십삼소(십삼 신본작삼십)

 

41  3 월성 구석에 황새가 둥지를 틀었고 여름 4월엔 큰비가 10 정도 내려 평지엔 3-4 깊이로 홍수가 나서 모든 집들이 떠내려가거나 잠겼고 산도 13군데 무너졌다(이본엔 30)

 

四十七年 夏四月 王薨

사십칠년 하사월 왕훙

 

47 여름 4 왕이 붕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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