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
爽口之味,皆爛腸腐骨之藥。
五分便無殃。
快心之事,悉敗身喪德之媒。
五分便無悔。
상구지미 개란장부지약
오분편무앙
쾌심지사 슬패신상덕지매
오분편무회
입에 맛있는 음식은 모두 창자를 끓고 뼈를 썩게 하는 약이니
반쯤 만 먹어야 재앙이 없으며,
마음을 즐겁게 하는 일은 모두가 몸을 망치고 덕을 잃게 하는 매개물이니
반쯤에서 그쳐야 후회가 없다.
식도락이 여유인 양 알려진 지금 세태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말이라 보이나...
단 것에 이빨 상하는 아이들이 여전한 걸 보면 도외시하기 힘들다.
입에 단 음식이나 마음을 즐겁게하는 오락 그 자체야 무슨 문제 있겠나
다만은 간사한 사람 입이 편식과 요사한 마음이 중독을 낳으니 문제...
식약동본이란 말이 있다. 음식은 본디 자연에서 나는 약재...
흰밥 고기 만 즐기다 성인병나고 편한 것 찾다가 골격이 물러진다.
나이 80에도 몸을 움직이는 사람은 건강하고
편히 누운 사람은 뼈가 약해지는 법.
먹을 걸로 생긴병을 먹는 약으로 고치는 것은 미련한 짓...
먹을걸로 생긴 병(과식,체)은 굶어야 고쳐진다.
과음후 해장술이 약이라는 사람에겐 할 말 없고...
맛에 취하고 중독되면 제 본성을 잊게되고
제 본성을 잊으면
마치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같이 되는 법.
중심이, 무게가 없으면...
남의 손가락질 받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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