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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전집

2013년 7월 10일 오전 12:08


103.
以幻迹言,無論功名富貴,卽肢體亦屬委形。
以眞境言,無論父母兄弟,卽萬物皆吾一體。
人能看得破, 認得眞,纔可任天下之負擔,亦可脫世間之韁鎖。
이환적언 무론공명부귀 즉지체역속위형
이진경언 무론부모형제 즉만물개오일체
인능간득파 인득진 재가임천하부담 역가탈세지강쇄

조금 철학적으로 말하자면 부귀공명은 물론 내 몸조차 잠시 빌어 가진 것이고,
실제적으로 말하자면 부모형제는 물론 만물이 모두 나와 일체다.
사람이 능히 이것을 간파하고 진리를 깨달을 수 있어서 천하의 짐을 가히 짊어 질 수 있으며 또한 세상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니라.

나외에 모두 경쟁상대로 인식하는 사람은 각박하고 피곤하다. 그런 사람에게 남보다 나은 부귀공명이나 재주란 남을 베는 칼이요 스스로 자멸의 도구...

이런 이치를 능히 알 수 있음에도 애써 외면하며 세상을 향해 딴지나 거는 사람은 불쌍히 여겨주기 보단 매를 들어서라도 가르쳐야 한다. 그리해야 스스로도 행복을 찾고 남들에게 껄끄러운 존재로 남지않기 때문이다.

제 본성대로 살던 호랑이도 죽어 가죽을 남긴다고
사람은 부귀영화 누리며 사는 것 보다 남의 손가락질 당하지 않고 잘 죽어야 이름이라도 남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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