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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전집

2013년 7월 10일 오전 12:02


096.
家人有過,不宜暴怒,不宜輕棄。
此事難言,借他事隱諷之。
今日不悟,俟來日再警之。
如春風解凍,如和氣消氷,纔是家庭的型範。
가족유과 불의폭노 불의경기
차사난언 차타사은풍지
금일불오 사래일재경지
여춘풍해동 여화기소빙 재시가정적형범

집안 사람에 잘못이 있으면 지나치게 화를 내서도 안 되고 가벼이 흘려 버려서도 안 된다.
직접 말로 하기 어려우면 다른 일을 빌어 은근히 빗대어 깨우쳐야 하고, 오늘 깨닫지 못하면 내일을 다시 깨우쳐 주어야 한다.
마치 봄바람이 추위를 풀고, 온화한 기운이 얼음을 녹이듯 하여야 비로소 가정을 다스리는 모범이 된다.

가까운 사람 일수록 예의를 차려 넘지 않아야 할 선은 넘지 말아야 한다고...
친하다고 무조건 역성들어주면 고마워하기는 커녕 외려 날 업수히 여긴다.

매 아끼다 사랑하는 아이들 개망나니 만들고, 착한 남편 아내 되자고 황희정승 놀이하다 업신여김 받는다.

너무 편한 사이?
아주 좋은 사람?....
얍쌉한 것들이 쳐놓은 함정일 뿐...
집구석, 인간관계 망치는 super highway다...

부모라도 어려워할 줄 알고 부부라도 함부로 않도록 줏대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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