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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논어-낮춤의 미덕

立不中門 行不履閾

 

입불중문 행불리역

 

설 때에는 문의 중앙을 피하셨고 들어갈 적에는 문지방을 밟지 않으셨다.

 

본디 이 구절은 향당편에 나오는 글로 공자의 행동거지를 말하는 것...

 

入公門 鞠躬如也 如不容 鞠躬 曲身也 公門高大 而若不容 敬之至也 立不中門 行不履閾에서 나오는 말...

 

풀어쓰자면 공문=궐문에 들어설 때는 몸을 낮추어 공경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말

중문에 서지 않는다는 말은 왕이 다니는 길을 밟지 않는다는 말이요

혹시라도 문턱을 밟아 제 몸을 높이지 않는다는 말...

 

사람마다 우쭐할 거리 하나쯤 없으랴?

그러나 남들과 함께하는 자리에선 스스로 자신을 낮춤이 덕이요 든 사람...

3사람만 있어도 스승감이 있다는 말도 있듯

늘 나보다 잘 알고 더 배운 사람이 있을수 있다는 말...

 

제 혼자 촐랑대다 무안당하느니 차라리 스스로 낮추라...

통성명하다보면 상석에 오를 사람 밝혀지는 법...

 

 

 

 

 

 

鄕黨第十


孔子於鄕黨
恂恂如也하사 似不能言者이러시다(恂恂은 信實之貌요 似不能言者는 謙卑遜順하야 不以賢知로 先人也ㅣ라 鄕黨은 父兄宗族之所在라 故로 孔子ㅣ 居之에 其容貌辭氣ㅣ 如此하시니라)
其在宗廟朝廷하사는 便便言하사대 唯謹爾러시다(便便은 辯也ㅣ라 宗廟는 禮法之所在요 朝廷은 政事之所出이니 言不可以不明辯이라 故로 必詳問而極言之로대 但謹而不放爾시니라 ○此一節은 記孔子ㅣ 在鄕黨, 宗廟, 朝廷에 言貌之不同이라)

與下大夫言 侃侃如也하시며 與上大夫言 誾誾如也러시다(:향기은, 此는 君未視朝時也ㅣ라 王制에 諸侯는 上大夫요 卿은 下大夫니 五人이라 許氏說文에 侃侃은 剛直也ㅣ오 誾誾은 和悅而諍也ㅣ라, 諍 : 간할 쟁)

君在어시든
踧踖如也하시며 與與如也이러시다(踧 : 공경히 디딜 축 踖 : 공경히 디딜 적
, 君在는 視朝也ㅣ라 踧踖은 恭敬不寧之貌요 與與는 威儀中適之貌라 ○張子ㅣ 曰與與는 不忘向君也ㅣ라 하니 亦通이라 ○此一節은 記孔子ㅣ 在朝廷에 事上接下之不同也ㅣ라)
君召使이어시든 色勃如也하시며 如也이러시다(擯 : 손님을 대접할 빈 勃 : 우쩍 일어날 발 躩 : 공경히 디딜 곽, 바삐갈 곽, 擯은 主國之君所使出接擯者라 勃은 變色貌요 躩은 盤辟貌니 皆敬君命故也ㅣ라, 盤 : 서릴 반 辟 : 절 벽, 절음발이 벽)
揖所與立하사대 左右手이러시니 衣前後如也이러시다(襜 : 옷깃 여밀 첨, 所與立은 謂同爲擯者也ㅣ라 擯用命數之半이 如上公九命에 則用五人以次傳命이라 揖左人則左其手하고 揖右人則右其手라 襜은 整貌라)

趨進 翼如也이러시다(疾趨而進에 張拱端好를 如鳥舒翼이라)

賓退어든 必復命曰
賓不顧矣라 하더시다(紓君敬也ㅣ라 ○此一節은 記孔子爲君擯相之容이라)
公門하실새 鞠躬如也하사 如不容이러시다(鞠躬은 曲身也ㅣ라 公門은 高大而若不容은 敬之至也ㅣ라)
立不中門하시며
行不履이러시다(閾 : 문턱 역, 문지방 역, 中門은 中於門也ㅣ니 謂當棖闑之間이니 君出入處也ㅣ라 閾은 門限也ㅣ라 禮에 士大夫ㅣ 出入公門에 由闑右하고 不踐閾이라 謝氏 曰立中門則當尊이오 行履閾則不恪이라, 棖 : 문설주 정 闑 : 문지방 얼 恪 : 정성 각)
過位하실새 色勃如也하시며 如也하시며 其言似不足者이러시다(位는 君之虛位니 謂門屛之間에 人君宁立之處니 所謂宁也ㅣ라 君雖不在나 過之必敬은 不敢以虛位而慢之也ㅣ라 言似不足은 不敢肆也ㅣ라, 宁 : 잠시 머무를 저)

攝齊升堂하실새 鞠躬如也하시며 屛氣하사 似不息者이러시다(攝은 摳也ㅣ라 齊는 衣下縫也ㅣ라 禮에 將升堂할새 兩手摳衣하야 使去地尺은 恐躡之而傾迭失容也ㅣ라 屛은 藏也ㅣ라 息은 鼻息出入者也ㅣ라 近至尊에 氣容肅也ㅣ라, 摳 : 추어올릴 구)

降一等하사는 逞顔色하사 怡怡如也하시며 沒階하사는 趨進翼如也하시며 復其位하사는 踧踖
如也이러시다(逞 : 펼 령, 즐거울 령 怡 : 기쁠 이, 陸氏 曰趨下에 本無進字어늘 俗本에 有之하니 誤也ㅣ라 ○等은 階之級也ㅣ라 逞은 放也ㅣ니 漸遠所尊에 舒氣解顔이라 怡怡는 和悅也ㅣ라 沒階는 下盡階也ㅣ라 趨는 走就位也ㅣ라 復位踧踖은 敬之餘也ㅣ라 ○此一節은 記孔子在朝之容이라)
執圭하사대 鞠躬如也하사 如不勝하시며 上如揖하시고 下如授하시며 勃如戰色하시며 蹜蹜如有循이러시다(圭는 諸侯命圭니 聘問鄰國에 則使大夫執以通信이라 如不勝은 執主器에 執輕을 如不克이니 敬謹之至也ㅣ라 上如揖下如授는 謂執圭平衡하고 手與心齊하야 高不過揖하며 卑不過授也ㅣ라 戰色은 戰而色懼也ㅣ라 蹜蹜은 擧足促狹也ㅣ라 如有循은 記所謂擧前曳踵이니 言行不離地를 如緣物也ㅣ라)
享禮 有容色하시며(享은 獻也ㅣ라 旣聘而享에 用圭璧이 有庭實이라 有容色은 和也ㅣ니 儀禮에 曰發氣滿容이라)

覿 愉愉如也이러시다(覿 : 볼 적 愉 : 즐거울 유
, 私覿은 以私禮見也ㅣ라 愉愉는 則又和矣라 ○此一節은 記孔子爲君聘於鄰國之禮也ㅣ라 鼂氏 曰孔子ㅣ 定公九年에 仕魯하시고 至十三年에 適齊하시니 其間에 絶無朝聘往來之事어늘 疑使擯執圭兩條는 但孔子ㅣ 嘗言其禮를 當如此爾시니)
君子不以紺하시며(紺 : 보라 감 緅 : 보라 취, 君子는 謂孔子라 紺은 深靑掦赤色이니 齊服也ㅣ라 緅는 絳色이라 三年之喪에 以飾練服也ㅣ라 飾은 領緣也ㅣ라, 掦 : 들 척 絳 : 붉을 강)
紅紫不以爲褻服이러시다(褻 : 속옷 설, 紅紫는 間色이니 不正이오 且近於婦人女子之服也ㅣ라 褻服은 私居服也ㅣ라 言此則不以爲朝祭之服을 可知라)

當署하사 必表而出之러시니(袗 : 홑옷 진 絺 : 칡베 치, 고운 갈포 치 綌 : 칡베 격, 袗은 單也라 葛之精者曰絺요 麤者曰綌이라 表而出之는 謂先著裏衣하야 表絺綌而出之於外니 欲其不見體也ㅣ라 詩所謂蒙彼縐絺ㅣ 是也ㅣ라, 縐 : 굵은베 추)

緇衣 素衣麑裘 黃衣이러시다(緇 : 검은 비단 치, 검은 옷 치 麑 : 사슴새끼 예, 緇는 黑色이라 羔裘는 用黑羊皮라 麑는 鹿子니 色白이라 狐는 色黃이라 衣以裼裘는 欲其相稱이라, 裼 : 껴입을 석, 홑으로 된 갖옷)

호대 短右袂러시다(褻:더러울 설, 속옷 설, :소매 몌, 長은 欲其溫이오 短右袂는 所以便作事라)

必有寢衣하시니 長一身有半이러라(齊主於敬에 不可解衣而寢이오 又不可著明衣而寢이라 故로 別有寢衣하니 其半은 蓋以覆足이라 程子ㅣ 曰此는 錯簡이니 當在齊必有明衣布之下라 愚는 謂如此則此條ㅣ 與明衣變食으로 旣得以類相從而褻裘狐貉도 亦得以類相從矣라, 貉:담비 학)
之厚以居이러시다(狐貉은 毛深溫厚니 私居에 取其適體니라)

去喪하사는 無所不佩러시다(君子ㅣ 無故에 玉不去身이니 觿礪之屬을 亦皆佩也ㅣ라, 觿 : 송곳 휴 礪 : 숫돌 려)

이어든 必殺之러시다(:휘장 유, 殺:덜 쇄, 朝祭之服에 裳用正幅을 如帷要하야 有襞積而旁無殺縫이오 其餘는 若深衣를 要半下하야 齊倍要하니 則無襞積而有殺縫矣라, 襞 : 치마 주름 벽)

玄冠으로 不以弔이러시다(喪主素요 吉主玄이니 弔必變服은 所以哀死라)

吉月 必朝服而朝이러시다(吉月은 月朔也ㅣ라 孔子ㅣ 在魯致仕時에 如此시러니라 ○此一節은 記孔子衣服之制니라 蘇氏 曰此는 孔氏遺書에 雜記曲禮요 非特孔子事也ㅣ라)

齊必有明衣러시니
이러라(齊必沐浴하고 浴竟에 卽著明衣하니 所以明潔其體也ㅣ니 以布爲之라 此下는 脫前章寢衣一簡이라)
齊必變食하시며 居必遷坐이러시다(變食은 謂不飮酒, 不茹葷요 遷坐는 易常處也ㅣ라 ○此一節은 記孔子謹齊之事라 楊氏 曰齊는 所以交神이라 故로 致潔變常하야 以盡敬이라, 葷 : 냄새나는 채소 훈)
食不厭精하시며 膾不厭細러시다(食는 飯也ㅣ오 精은 鑿也ㅣ라 牛羊與魚之腥을 聶而切之爲膾라 食精則能養人이오 膾麤則能害人이라 不厭은 言以是爲善이오 非謂必欲如是也ㅣ라, 鑿:찧을 천, 麤:거칠 추)

而肉敗 不食하시며 色惡不食하시며 臭惡不食하시며 不食하시며 不時不食이러시다(饐 : 쉴 에(의) 餲 : 쉴 애 餒 : 썩을 뇌 飪 : 밥 임, 익힐 임, 饐는 飯傷熱濕也ㅣ라 餲는 味變也ㅣ라 魚爛曰餒요 肉腐曰敗라 色惡臭惡은 未敗而色臭變也ㅣ라 飪은 烹調生熟之節也ㅣ라 不時는 五穀不成하고 果實未熟之類니 此數者는 皆足以傷人이라 故로 不食이라)

割不正
不食하시며 不得其醬不食이러시다(醬:장 장, 割肉不方正者를 不食하시니 造次를 不離於正也ㅣ시니라 漢陸續之母ㅣ 切肉에 未嘗不方하고 斷葱에 以寸爲度하니 蓋其質美ㅣ 與此暗合也ㅣ라 食肉用醬에 各有所宜하야 不得則不食은 惡其不備也ㅣ라 此二者는 無害於人이로대 但不以嗜味而苟食耳라)

肉雖多이나 不使勝食氣하시며 唯酒無量하사대 不及亂이러시다(食:밥 사, 食는 以穀爲主라 故로 不使肉勝食氣요 酒는 以爲人合懽이라 故로 不爲量이로대 但以醉爲節 而不及亂耳라 程子ㅣ 曰不及亂者는 非唯不使亂志요 雖血氣라도 亦不可使亂이니 但浹洽而已可也ㅣ니라)

沽酒市脯 不食하시며(沽 : 살 고 市 : 살 시, 沽市는 皆買也ㅣ라 恐不精潔하야 或傷人也ㅣ니 與不嘗康子之藥으로 同意라)

不撤薑食하시며(薑은 通神明去穢惡故로 不撤이라, 薑:생강 강)

不多食이러시다(適可而止하고 無貪心也ㅣ라)

祭於公 不宿肉하시며 祭肉 不出三日하더시니 出三日이면 不食之矣니라(助祭於公에 所得胙肉을 歸卽頒賜하야 不俟經宿者는 不留神惠也ㅣ라 家之祭肉은 則不過三日에 皆以分賜하니 蓋過三日則肉必敗而人不食之니 是는 褻鬼神之餘也ㅣ라 但比君所賜胙에 可少緩耳라, 胙 : 제 지낸 고기 조, 음복 조)

食不語하시며 寢不言이러시다(答述曰語요 自言曰言이라 范氏 曰聖人은 存心不他하야 當食而食하고 當寢而寢하시니 言語는 非其時也ㅣ라 楊氏 曰肺爲氣主而聲出焉이오 寢食則氣窒而不通하니 語言은 恐傷之也ㅣ라 하니 亦通이라)

雖疏食菜羹이라도 瓜祭하사대
必齊如也이러시다(羹:국 갱, 瓜 : ‘반드시 필’로 읽음, 陸氏 曰魯論에 瓜은 作必이라 ○古人飮食에 每種을 各出少許하야 置之豆間之地하야 以祭先代始爲飮食之人하니 不忘本也ㅣ라 齊는 嚴敬貌라 孔子ㅣ 雖薄物이나 必祭하시며 其祭必敬하시니 聖人之誠也ㅣ니라 ○此一節은 記孔子飮食之節이라 謝氏 曰聖人飮食이 如此는 非極口腹之欲이오 蓋養氣體에 不以傷生을 當如此라 然이나 聖人之所不食을 窮口腹者ㅣ 或反食之하니 欲心勝而不暇擇也ㅣ라)
席不正이면 不坐이러시다(謝氏 曰聖人은 心安於正이라 故로 於位之不正者엔 雖小나 不處시니라)
鄕人飮酒 杖者出이어든
斯出矣이러시다(杖者는 老人也ㅣ니 六十에 杖於鄕이라 未出에 不敢先하고 旣出에 不敢後라)
鄕人儺 朝服而立於이러시다(儺 : 손님 쫓을 나. * 옛날에는 역병을 손님(손님병)이라 하였다. 阼 : 섬돌 조, 儺는 所以逐疫이니 周禮에 方相氏掌之라 阼階는 東階也ㅣ라 儺雖古禮나 而近於戱하니 亦朝服而臨之者는 無所不用其誠敬也ㅣ라 或曰恐其驚先祖五祀之神하야 欲其依己而安也ㅣ라 ○此一節은 記孔子居鄕之事라)
問人於他邦하실새
再拜而送之이러시다(拜送使者는 如親見之敬也ㅣ라)
康子饋藥커늘 拜而受之 丘未達이라 不敢嘗이라 하시다(:모라 읽음, 范氏 曰凡賜食에 必嘗以拜라 藥이 未達則不敢嘗이오 受而不食은 則虛人之賜라 故로 告之如此하시니 然則可飮而飮하시고 不可飮而不飮이니 皆在其中矣라 楊氏 曰大夫ㅣ 有賜에 拜以受之는 禮也ㅣ오 未達에 不敢嘗은 謹疾也ㅣ오 必告之直也ㅣ라 ○此一節은 記孔子與人交之誠意라)
이어늘 子退朝曰 傷人乎아 하시고 不問馬하시다(廐 : 마굿간 구, 非不愛馬라 然이나 恐傷人之意多라 故로 未暇問하시니 蓋貴人賤畜은 理當如此하니라)
君賜食이어시든 必正席先嘗之하시고 君賜腥이어시든 必熟而薦之하시고 君賜生이어시든 必畜之러시다(食은 恐或餕餘라 故로 不以遷이라 正席先嘗은 如對君也ㅣ라 言先嘗이면 則餘當以頒賜矣라 腥은 生肉이니 熟而遷之祖考는 榮君賜也ㅣ라 畜之者는 仁君之惠를 無故不敢殺也ㅣ라, 餕 : 대궁 준, 먹다남은 음식 준)
侍食於君 君祭어시든 先飯이러시다(周禮에 王이 日一擧에 膳夫ㅣ 授祭品嘗食이어든 王이 乃食故로 侍食者ㅣ 君이 祭則己不祭而先飯하야 若爲君嘗食然하니 不敢當客禮也ㅣ라, 膳 : 반찬 선, 여기서는 음식을 만든다는 뜻으로 ‘찬’이라 읽음 * 客禮 : 신하는 임금을 모시기에 객이 되지 아니한다)

君視之어시든 東首하시고 加朝服
拖紳이러시다(拖 : 끌 타, 東首는 以受生氣也ㅣ라 病臥에 不能著衣束帶요 又不可以褻服見君이라 故로 加朝服於身하고 又引大帶於上也ㅣ라)
君命召이어시든 不俟駕行矣러시다(俟:기다릴 사, 駕:멍에 가, 急趨君命하야 行出而駕車隨之라 ○此一節은 記孔子事君之禮라)
入太廟하사 每事問이러시다(重出이라)
朋友死하야 無所歸어든 於我殯이라 하더시다(朋友는 以義合이니 死無所歸면 不得不殯이라)
朋友之饋 雖車馬이라도 非祭肉이어든 不拜러시다(朋友는 有通財之義라 故로 雖車馬之重이라도 不拜하시고 祭肉則拜者는 敬其祖考를 同於己親也ㅣ라 ○此一節은 記孔子交朋友之義니라)
寢不尸하시며 居不容이러시다(尸는 謂偃臥니 似死人也ㅣ라 居는 居家요 容은 容儀라 范氏 曰寢不尸는 非惡其類於死也ㅣ오 惰慢之氣를 不設於身體하야 雖舒布其四體라도 而亦未嘗肆耳라 居不容은 非隋也ㅣ오 但不若奉祭祀ㅣ 見賓客而已니 申申夭夭ㅣ 是也ㅣ라)
見齊衰者하시면 雖狎必變하시며 見冕者與하시면 雖褻必以貌이러시다(狎:익숙할 압, 狎은 謂素親押이오 褻은 謂燕見이오 貌는 謂禮貌라 餘見前篇이라)
凶服者式之하시며
式負版者이러시다(式은 車前橫木이니 有所敬則俯而憑之라 負版은 持邦國圖籍者ㅣ니 式此二者는 哀有喪, 重民數也ㅣ라 人惟萬物之靈이오 而王者之所天也ㅣ라 故로 周禮에 獻民數於王이어든 王이 拜受之하니 況其下者ㅣ 敢不敬乎아)

有盛饌이어든
必變色而作이러시다(敬主人之禮요 非以其饌也ㅣ라)

迅雷風烈必變이러시다(迅은 疾也ㅣ오 烈은 猛也ㅣ라 必變者는 所以敬天之怒라 記曰若有疾風迅雷甚雨則必變하야 雖夜나 必興하야 衣服冠而坐니라 ○此一節은 記孔子容貌之變이라
)
升車하사 必正立執綏이러시다(綏 : 고삐 유, 綏는 挽以上車之索也ㅣ라 范氏 曰正立執綏면 則心體ㅣ 無不正而誠意肅恭矣라 蓋君子莊敬이 無所不在하야 升車則見於此也ㅣ라)  
車中 不內顧하시며 不疾言하시며
不親指러시다(內顧는 回視也ㅣ라 禮에 曰顧不過轂이라 三者는 皆失容이오 且惑人이니라 ○此一節은 記孔子升車之容이라)
色斯擧矣하야 翔而後集이니라(言鳥ㅣ 見人之顔色不善하고 則飛去回翔하야 審視而後下止하니 人之見幾而作하야 審擇所處ㅣ 亦當如此라 然이나 此上下에 必有闕文矣라)
山梁雌雉이 時哉時哉인저 하니 子路共之한대 三嗅而作하시다(邢氏 曰梁은 橋也ㅣ라 時哉는 言雉之飮啄이 得其時라 子路ㅣ 不達하야 以爲時物而共具之한대 孔子ㅣ 不食하시고 三嗅其氣而起하시니라 鼂氏 曰石經에 嗅는 作戛이니 謂雉鳴也ㅣ라 劉聘君이 曰嗅는 當作狊이니 古闃反이니 張兩翅也ㅣ라 見爾雅니라 愚는 按如後兩說이면 則共字는 當爲拱執之義라 然이나 此必有闕文이니 不可强爲之說이오 姑記所聞하야 而俟知者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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