博厚配地 高明配天 悠久無疆
박후배지 고명배천 유구무강
두터움은 땅의 이치와 맞고 아주 밝음은 하늘이치와 맞고 오묘함은 그 경계가 없는 것...
대지란 어머니와 같아 온갖 것을 품어안고 쉬고 자라도록 한다.
하늘 이치란 냉철하여 기준을 세워 사람이 곧추 서도록 한다.
마치 어버이의 역할도 이와 같아야 그 영향 아래 만물이 제대로 자라는 법...
오묘함이란 마치 그 모두를 묶는 끈과 같아
사람과 사람 사이 사람과 만물 사이를 연결하니 그 경계가 없다 하는 것...
모든 것을 품어안을 따뜻한 가슴과 분명한 사리분별 사이에서
둘 중 어느 하나를 취하는 것이 인생의 이치의 최종단계 아니다.
양자를 고루 알고
사람과 사람 사이 나아가 사람과 만물의 경계를 이어가는 것이 배운 사람의 할 일...
좋고 싫음의 기준의 주체인 '나'를 넘어
'나와 너' '나와 그것'의 유대를 되찾는 것...
그것이 조화요 균형...
세상의 이치...
그 세상 이치 실현의 책임이 바로 사람의 가치...
나누고 가르는 것은 모자란 것...
어미의 가슴으로 품어안되
냉철히 기준을 세우는 것이 건강한 가정 나라를 세우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