夫婦之愚 可以與知焉 及其至也 雖聖人亦有所不知焉
夫婦之不肖 可以能行焉 及其至也 雖聖人亦有所不能焉
天地之大也 人猶有所憾
故君子語大 天下莫能載焉 語小 天下莫能破焉
부부지우 가이여지언 급기지야 수성인역유소부지언
부부지불초 가이능행언 급기지야 수성인역유소불능언
천지지대야 인유유소감
고군자어대 천하막능재언 어소 천하막능파언
남녀의 어리석음으로도 알수있으니 지극히 알면 성인도 이르지 못할 경지에 닿는 법이오 .
보통 남녀의 모자람으로도 능히 행할수 있으니 그 지극한 경지에 오르면 성인이라도 뭐라 못하는 법.
세상이 넓다하나 사람이라도 모자라다 느끼니
고로 군자가 크다적다 말해도 천하가 맞아 떨어지는 거 아니다.
우리는 흔히 이러한 도리가 수련 깊은 이들이나 행할수 있다 생각하지만 아니다.
그냥 보통 사람들의 상식이니 딱히 잘 배운 사람들 만의 전유물 아니다.
이 세상이 넓은 것 같아도 사람 궁리에 비할까?
그러니 누구의 가르침을 따르느냐가 아니라 상식에 따름이 도리이다.
산골서 풀키우면 무지할까?
갓쓰고 도포입으면 세상이치 꿸까?
그것이 우리가 갖는 선입견…
제사장 집안이나 율법학자 집안이 아닌 회당 수리하는 목수의 아들로 예수가 태어났다는 말이 바로 이런 이치…
지식은 일부의 전유물일 수 있으나 지혜는 모든 사람들 속에 감추어 있는 법.
남다른 걸 안다고 호들갑에 우세 떨지 마라.
2천년 전 사람들 이미 알고 행하던 것…
고전을 읽음은 한자 자랑도 새로운 것 배우는 것 아니다.
2천년 전에도 이미 생활로 살아낸 사람들 보며 내 자신의 알량한 우쭐함 꺾어내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