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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전집

43


043.


立身,不高一步立,如塵裡振衣, 泥中濯足,如何超達?
處世,不退一步處,如飛蛾投燭, 羝羊觸藩,如何安樂?
입신 불고일보립 여진이진의 이중탁족 여하초달
처세 불퇴일보처 여비아투촉 저양촉번 여하안락
 
 
출세를 원하면 너무 높은 위치서 한 발 물러서라 그렇지않으면 먼지 속에서 옷을 털고 진흙탕에서 발을 닦는 격이니 어찌 깨끗하길 바라겠나?
세상살면서 한발짝 물러설 줄 모르면 나방이 촛불에 날아들고 숫양의 뿔이 울타리에 걸리는것과 같으니 어찌 편안할 수 있겠는가?
 
제갈 공명이나 방통은 당대 최고의 지략가로 유비를 도와 천하를 평정하는데 그 이유가 뭔가?
관우 장비가 완력으로 유비보다 나으나 2인자의 위치를 지켜냄은 뭔 연유인가?
 
脣亡齒寒이라는 말이 있다. 
 
원숭이는 나무에서 떨어져 다치고
카레이서는 달리는 차 사고로 죽고
등산가는 산에서 다친다.
 
여기저기 들이박기 좋아하는 숫양이나 숫사슴은 뿔이 엉켜 목이 부러지고
주제를 모르는 까마귀는 양털에 발톱이 엉켜 목숨을 잃고
배불리 달걀을 삼킨 뱀은 철망을 빠져나오지 못해 목숨을 잃고
아둔한 두루미와 조개는 어부의 손에 서로잡힌다. 
 
아무리 든게 많고 지략이 뛰어나도 우쭐해서 고집과 욕심에 사로잡혀 그 몸뚱아리 지켜내지 못하면 그 많은 지식과 지략이 무슨 소용인가? 
 
마치 갑옷을 입지않고 전장에 뛰어들어 화살과 창 날에 맞서는 짓...
총구 앞에서 도끼자루 휘두는 인디언의 발악...
 
그건 용기가 아니라
뭣 모르고 설치는 오랑캐의 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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