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8.
纏脫只在自心。
心了則屠肆糟店，居然淨土。
不然，縱一琴一鶴, 一花一卉，嗜好雖淸，魔障終在。
語云，能休，塵境爲眞境。
未了，僧家是俗家。信夫!
전탈지재자심
심료즉도사조점 거연정토
불연 종일금일학 일화일훼 기호수청 마장종재
어운 “능휴 진경위진경
미료 승가시속가” 신부.
속박과 해탈은 자신의 마음 속에 있으니,
마음에 깨달음을 얻으면 푸줏간과 술집도 그대로 극락이 되리로다.
그렇지 않으면 비록 거문고와 학을 벗삼고 꽃과 풀을 가꾸며, 그 좋아함이 비록 맑다 하더라도 악마의 방해는 언제나 있으리라.
옛말에 이르기를 ‘능히 그만 멈출수 있으면 속세도 극락이 될 것이요, 그 이치 깨닫지 못하면 절간도 속세가 되리라’ 하였으니, 진실한 말이로다.
차를 운전하다 보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운전하는 나 자신이다.
아무리 차가 폭주하고 갑자기 멈추어도, 내가 조심스레 운전하면 안전하다.
인생이란 운전과 같은 것...
마음공부란 불쑥 욕지거리 내뱉는 나를 안정시키는 작업이나 다르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