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3.
性天澄徹,卽饑喰渴飮,無非康濟身心。
心地沈迷,縱談禪演偈,總是播弄精魂。
성천증철 즉기식갈음 무비강제심신
심지침미 종담선연게 총시번롱정혼
마음씀씀이가 하늘처럼 맑고 깨끗하면 끼니만 속여도 심신이 편안하지만
마음이 물욕에 빠져 어지러우면 비록 참선하며 염불해도 그저 정신만 가지고 노는 것 일 뿐이니라.
예배당 가고 잿빛 옷 입는다고 마음의 평안 오나?
심사 복잡하면 잊겠다고 음주가무에 빠지는게 사람...
음주가무 않는다고 심사 가라앉는거 아니다.
심사 가라앉아야 음주가무도 무의미함 알게되는 거지...
심사 가라앉히자면...
바램을 줄여라
바램줄이자면...
보는 것 줄여라
보는 것 줄이자면
가만히 앉아있는 시간 늘여라....
가만 앉아 멍하지 말고 자기 속을 들여다 보라.
들끓는 거품 아래 고요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