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5.
眼看西晉之荊榛,猶矜白刃。
身屬北邙之狐兎,尙惜黃金。
語云,猛獸易伏,人心難降。
谿壑易滿,人心難滿, 信哉!
안간서진지형진 유긍백인
신속북망지호토 상석황금
어운 맹수이복 인심난항
계학이만 인심난만 신재
눈으로 서진의 가시밭을 보면서도 오히려 칼날 빛을 자랑하고,
몸은 북망산의 여우와 토끼 차지인데도 오히려 황금을 아낀다.
옛말에 이르기를
‘사나운 짐승은 쉽게 굴복시킬 수 있으되 사람의 마음은 항복받기가 어렵고, 산골짜기는 쉽게 메울 수 있으되 사람의 마음은 채우기가 어렵다’고 하였으니 진실로 그러하다.
전후 들판의 황량함을 보면서도 밭갈기 보다 힘있음을 자랑하고 곧 죽을 가엾은 인생이 황금을 아끼고 바란다.
어록에 이르길 사나운 짐승을 다룰 방법은 있어도 사람은 굴복시키기 힘들고 계곡은 메우련만 사람맘 채우기는 어렵다 했다
믿을 만한 말이다.
사람 맘에 들려고 애쓰지 말고 그 사람들이 날 믿을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하게 하면 된다.
그 길은 바로 항여심을 견지하는 것...
100사람 마음에 일일히 들려하면 얼마나 곤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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