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
風斜雨急處,要立得脚定。
花濃柳艶處,要着得眼高。
路危徑險處,要回得頭早。
풍사우급처 요립득각정
화농유염처 요착득안고
로위경험처 요회득두조
비바람이 몰아치면 마땅히 두 발을 굳건히 디뎌야 하고,
요염한 여자들을 만나면 눈을 하늘로 두어 고상하여야 하며,
위태롭고 험한 지경에서는 마땅히 먼저 생각해야 한다.
모질게 비바람불면 사람은 웅크려 주저앉기 마련이듯,
때론 내 의지와 뜻을 시험하려는 시련이 온다.
그때 굳건히 제 의지를 세우지 못하면 말로만 알고 입으로만 떠드는 것...
눈에 현란하고 생각을 어지럽히는 일을 만나면 하늘이치를 생각해 이겨나고,
어려운 일을 당할수록 침착하게 사태를 생각해 이겨나야 한다.
나이들면 저지르는 망발의 시초는 언제나 재물과 여색이 이끌고,
그런 자기를 망가뜨리는 것은 의지와 고집을 구분 못하는 어리석음...
그 어리석음 때문에 하던대로 고잡하다가 해결의 실마리를 놓치는 법...
나이들면 부지런히 남들은 알되, 난 모르던 것 배워야한다.
신기한 새 것 아니라 남들 다 아는 상식을...
신기한 것 찾다가 패가망신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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