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
德隨量進,量由識長。
故欲厚其德,不可不弘其量。
欲弘其量,不可不大其識。
덕수양진 양유식장
고욕후기덕 불가불홍기량
욕홍기량 불가불대기식
덕은 도량을 따라서 발전하고 도량은 식견으로 말미암아 자라난다.
그러므로 그 덕을 두터이 하고자 한다면 그 도량을 넓히지 않을 수 없고
그 도량을 넓히고자 한다면 그 식견을 크게 하지 않을 수 없으리라.
밴댕이 소갈딱지같은 좁아터진 아량엔 덕이 쌓일 여지가 없다.
그런 속좁은 사람이라면 식견을 넓힘으로 속 씀씀이를 넓게 할 수 있다.
식견이란 전문지식이 아니라 다양한 생활 경험을 말한다.
부모밑에서 공부만 하던 아이가 군에 다녀오고 한 뼘 자라
어른스러워짐은 군에서 전문 지식을 가르쳐서 아니다.
나 아닌 다른 사람과 부딪고
같이 어려움을 이기며
동지애를 통해
질서와 체계라는
조직생활 해나가는 법을 체득하였기 때문...
이제까지 쌈박질하듯 내가 알던 세상이 전부라 믿고
고집스레 살아왔다면
남과 더불어 사는 식견도 넓혀야 할 터...
남의 인생을 부러워하고 시기하지 말고
그들과 난관을 헤쳐갈 동지애를 도야하는 자세야 말로 덕을 키우는 일...
무조건 많이 안다고 아량이 넓어지지 않는다.
많이 겪어 느낀게있어 남을 헤아리는 배려를 알 때
남과 더불어 살 때 덕이 쌓여가고
새로운 지평이 열린다.
수 만 권의 책을 읽어도 느낀게 없다면...
남을 헤아릴 줄 모르는 지식이라면
종이다발 묶은 파지 값 밖에 더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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