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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國史記

高句麗本紀 第六 - 故國壤王


故國壤王

 

 

故國壤王 諱伊連(或云於只支) 小獸林王之弟也. 小獸林王在位十四年 薨 無嗣 弟伊連卽位.

고국양왕 휘이연(혹운어지지) 소수림왕지제야. 소수림왕재위십사년 훙 무사 제이연즉위.

 

고국양왕(故國壤王)의 이름은 이연(伊連 혹은 어지지 於只支)이며, 소수림왕(小獸林王)의 아우이다. 소수림왕이 재위 14년에 죽었으나 아들이 없었으므로, 아우 이연이 왕위에 올랐다.

 

二年 夏六月 王出兵四萬 襲遼東. 先是 燕王垂命帶方王佐 鎭龍城. 佐聞我軍襲遼東 遣司馬郝景 將兵救之 我軍擊敗之. 遂陷遼東玄菟 虜男女一萬口而還. 冬十一月 燕慕容農將兵來侵 復遼東玄菟二郡 初 幽冀流民 多來投 農以范陽龐淵 爲遼東太守 招撫之. 十二月 地震.

이년 하유월 왕출병사만 습요동. 선시 연왕수명대방왕좌 진용성. 좌문아군습요동 견사마학경 장병구지 아군격패지. 수함요동현토 노남여일만구이환. 동십일월 연모용농장병래침 복요공현토이군 초 유배유민 다래투 농이범양방연 위요동태수 초무지. 십이월 지진.

 

2(서기 385) 여름 6, 임금이 병사 4만을 출동시켜 요동을 습격하였다. 이에 앞서 연나라 왕 모용수(慕容垂)가 대방의 왕 모용좌(慕容佐)에게 용성(龍城)을 수비하게 하였다. 모용좌는 우리 병사가 요동을 습격하였다는 소문을 듣고, 사마(司馬) 학경(郝景)에게 병사를 거느리고 가서 돕도록 했으나 우리 병사가 이들을 격파하였다. 마침내 요동과 현도를 함락시키고 남녀 1만 명을 사로잡아 돌아왔다.

겨울 11, 연나라의 모용농(慕容農)이 병사를 거느리고 침입하여, 요동과 현도 두 군을 회복하였다. 예전에 유주(幽州), 기주(冀州) 등지에서 다수의 유랑민이 우리에게 투항했었는데, 모용농이 범양(范陽)의 방연(龐淵)을 요동의 태수로 삼아 그들의 마음을 달래주었다.

12, 지진이 났다.

 

三年 春正月 立王子談德爲太子. 秋八月 王發兵 南伐百濟 冬十月 桃李華 牛生馬 八足二尾.

삼년 춘정월 입왕자담덕위태자. 추팔월 왕발병 남벌백제. 동시월도리화 우생만 팔족이미.

 

3(서기 386) 봄 정월, 임금이 왕자 담덕(談德)을 태자로 삼았다.

가을 8, 임금이 병사를 출동시켜 남쪽으로 백제를 공격했다.

겨울 10, 복숭아나무와 자두나무에 꽃이 피었다. 소가 말을 낳았는데 발이 여덟, 꼬리가 두 개였다.

 

五年 夏四月 大旱. 秋八月 蝗.

오년 하사월 대한. 추팔월 황.

 

5(서기 388) 여름 4, 큰 가뭄이 들었다.

가을 8, 메뚜기떼가 나타났다.

 

六年 春 饑人相食 王發倉賑給 秋九月 百濟來侵 掠南鄙部落而歸.

육년 춘 기인상식 왕발창진급. 추팔월 백제래침 략남비부락이귀.

 

6(서기 389) , 기근이 들어 사람들이 서로 잡아먹을 지경에 이르자, 임금이 창고를 풀어 구제하였다.

가을 9, 백제가 침입하여 남쪽 변경 부락을 약탈하고 돌아갔다.

 

七年 秋九月 百濟遣達率眞嘉謨 攻破都押城 虜二百人以歸.

칠년 추구월 백제견달솔진가모 공파도압성 노이백인이귀.

 

7(서기 390) 가을 9, 백제가 달솔(達率) 진가모(眞嘉謨)를 보내 도압성(都押城)1)을 쳐부수고, 주민 2백 명을 사로잡아 돌아갔다.

 

九年春 遣使新羅修好 新羅王遣姪實聖爲質. 三月 下敎 崇信佛法求福 命有司 立國社 修宗廟. 夏五月 王薨 葬於故國壤 號爲故國壤王.

구년춘 견사신라수호 신라왕견질실성위질. 삼월 하교 숭신불법구복 명유사 입국사 수종묘. 하오월 왕훙 장어고국양 호위고국양왕.

 

9(서기 392)2) , 신라에 사신을 보내 우호를 약속하였다. 신라왕이 자기의 조카 실성(實聖)을 볼모로 보내왔다.

3, 불교를 숭배하여 복을 받게 하라는 교서를 내렸다. 관리들에게 명하여 국사(國社)를 세우고 종묘(宗廟)를 수리하게 하였다.

여름 5, 임금이 돌아가셨다. 고국양(故國壤)에 장사 지내고, 호를 고국양왕(故國壤王)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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