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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전집

2013년 7월 10일 오전 12:15

113.
處父兄骨肉之變,宜從容不宜激烈。
遇朋友交遊之失,宜凱切不宜優游。
처부형골육지변 의종용불의격렬
우붕우교류지실 의개체불의우여


부모 형제와 같은 골육의 변고를 당하여서는 마땅히 침착하여야 하니 감정이 격해져서는 안 되고,
벗의 실수를 보면 어영부영 같이 어울리지말고 마땅히 올바름을 전해야 한다.

사사로운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면 아직 혈기방장한 어린 애에 불과한 것
부모가족의 변고에도 침착하게 대처할수 있어야 사사로운 감정을 고르게 안정시킨 어른 이라 할수있다.

현명한 왕은 귀에 달콤한 간신의 말보다 쓰디 쓴 충신의 말을 귀담아듣고,
충신은 권위에 굴하기보다 직언을 할 줄 안다.
그 충신이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는 법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헷갈리는 것은 충언=귀에 거스르는 소리,
고로 귀에 거스르는 소리=충언이라는 단순한 생각하지만...
귀에 거스르는게 아니고 양심에 거스르는 소리가 충언이다.
감정이 상하게 하는 말이 아니고 골수를 쪼개는 말이 충언.

귀에 거스리는 소리는 많다.
깐족임도 그 중 하나요...
비아냥거림도...
고성방가도...
아부의 극치도...
한탄조 신세타령도 귀에 거스린다
그러나 그것들을 충언이라 말하지는 않는다.

옛 말에도 아무런 이유없이 칭찬에 찬양일색인 친구를 조심하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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