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公平正論,不可犯手。
一犯則貽羞萬世。
權門私竇,不可著脚。
一著則點汚終身。
공평정론 불가범수
일범즉태차만세
권문사두 불가저각
일저즉점오종신
공평하고 바른 논리를 범하지마라,
한 번 정론을 깨면 곧 만세에 부끄러움을 남기게 되고.
권문세가에 뒷 문에 길 대지 마라,
한 번 들인 걸음이 평생토록 오점으로 남는다.
세상엔 깨지말아야할 기본적인 가치들이 있다.
살인자처럼 그걸 한 번 이라도 훼손하면 그 사회에서 격리되어야 할 추방자다.
물론 공평하지 못하고 바르지 못한 것들을 혁파함은 개혁이요 발전이다.
그러나 일 개인 몇몇이 옳다 느끼는 정론이라며
파당부터 짓고 반골 세력으로 드러나 나대지 마라
언젠가 진실을 알아줄 그때까지 기다릴 일
오랜 다수의 가치를 대치할 정론이라면 몇 세대를 걸쳐야만 바뀔수 있는 것.
이스라엘의 광야 40년
이집트 바빌론 앗시리아에서의 시간들이 그들의 생각을 정련하던 기간이듯....
쉽게 살자고 권문세가의 개구멍 출입하지마라.
개구멍 드나드는 건
기껏해야 개 일 뿐...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사람으로 살아갈 일....
정승 집 똥개가 갈비뜯는다고 굳이 자발적으로 똥개 될 일은 아니다.
흔히들 豊臣秀吉의 고생을 말하며 출세하자면 줄 잡아야 한다지만...
어려 고생했다는 흔한 영웅담 기술 방법...
그에 비견되는 이가 성경의 요셉...
둘 다 한 시대를 풍미했으나...
섬나라에 칼바람을 일으키고 옆나라까지 쳐들어가느냐
주변나라 백성들의 기아를 구하고 역사를 이어가느냐의 차이
그만한 그릇아니라면 보통 사람은 아예 개구멍 출입할 일 아니다
잘 되어본들 기껏 개 주제 정도로 그칠터이니
사람으로 배 곪는다고 돼지 구정물에 입 담굴 지경에 이르렀다면
얼른 고향집에 돌아가 원래 가치로 다시 시작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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