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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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夜深人靜,獨坐觀心,始覺妄窮而眞獨露,每於此中,得大機趣.
旣覺眞現而妄難逃,又於此中,得大慚忸 .
 
야심인정 독좌관심 시각망궁이진독로 매어차중 득대기취
기각진현이망난도 우어타중 득대참뉴
 
밤이 깊어 사람들이 잠들어 고요할 때 홀로 앉아 자기의 마음을 들여다보면, 비로소 허망한 생각이 그치고 진정 홀로임을 알게되며 이런 시간에야 신묘한 마음 자세를 얻게된다.
이미  참을 봄으로 망녕됨과 어려움이 멀어짐을 보았다면 이제야 참 부끄러움이 뭔지를 알게된다.
 
야심한 시간이 주는 혜택은 바로 나 자신과 마주할 기회라는 것...
 
주간의 번다함에 함몰되어 잊고 있었던 나...
 
하루를 돌아보면 내 순간순간마다의 분노와 기쁨이란게 얼마나 하찮은 헛개비 놀음과 같은지...
 
정작 깊이 가려진 내 참모습과 달리 동물적인 감각으로 반응한 자신이 부끄럽기 그지없다.
 
醉生夢死라는 말처럼 우리네 인생은 정작 제정신은 놓고 그저 용납되는 酒辭를 인생으로 살다가 제가 꾸는 꿈에 속으면서 죽어가는지도 모른다.
 
그게 더 쉽고 편할지도...
적어도 외롭진 않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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