醴肥辛甘 非眞味.眞味 只是淡.神奇卓異 非至人.至人 只是常.
예비신감 비진미 진미 지시담 신기탁이 비지인 지인 지시상
입에 감기는 단 술 기름지고 맵고 짠 맛은 원래의 참 맛이 아니다.
참 맛이란 본디 담담하다.
신기하고 복잡한 비범함은 참사람의 것이 아니다.
참사람 것이란 그저 일상적인 상식이 통하는 평범한 것들이다.
명심보감에 이런말이 나온다.
君子之交 淡如水 小人之交 甘若醴.
군자의 사귐은 물과 같이 담백하고 찌질이들의 사귐은 착착감기는 술 맛과 같다.
혀 잘놀리고 사람 혹하게 하는 이들이 남 후리고 사기치는 법...
혓바닥 놀리는 재주가 자기 똑똑함이라 믿고 남 깐보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나이들면 그저 담박하여서 온갖 반찬과 두루 어우러지는 맨 밥같은 사람이 되어야 할 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