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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전집

2013년 7월 10일 오전 12:05

099.
居逆境中,周身皆鍼砭藥石,砥節礪行而不覺。
處順境內,眼前盡兵刃戈矛,銷膏靡骨而不知。

거역경중 주신개침폄약석 지절려행이불각
처순경내 안전진병인과모 소고마골이부지

내 주변이 모두 나를 치료하는 침이요 약이지만, 역경 가운데 있으면 절개와 행실을 닦노라 알아채지 못하고,
눈앞이 모두 칼과 창인데도, 만사가 순조로우면 (방탕하여) 기름이 녹고 뼈가 깎여 나가도 깨닫지 못하네.

어려움은 사람을 고집스럽게 만들고,
편안함은 사람을 나태하게 만드는 법

당장의 어려움에 사로잡혀 주변의 도움을 외면하고, 당장의 안이함으로 위험을 알아채지 못하는게 사람이다.

슬픔은 알리면 반으로 줄고 기쁨은 알리면 배가 된다고 했다.
알량한 고집부리다가 사람 잃는다!
고집과 줏대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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