禮書
索隱書者,五經六籍總名也.
색은서자 오경육적총명야
색은은 5경6적을 모조리 기록한 바
此之八書,記國家大體.
차지팔서 기국가대체
이 8책이 국가의 얼개다.
班氏謂之志,志,記也.
반씨위지지 지 기야
한서를 쓴 반고씨는 志란 기록이라 했다
正義天地位,日月明,四時序,陰陽和,風雨節,群品滋茂,萬物宰制,君臣朝廷尊卑貴賤有序,咸謂之禮.
정의천지위 왈뭘명 사시서 음양화 풍우절 군품자무 만물제제 군신조정존비귀천유서 함위지체
五經六籍,咸謂之書.
오경육적 함위지서
5경6적을 아울러 서라 나는 것이고
故曲禮云「道德仁義非禮不成,敎訓正俗非禮不備,分爭辯訟非禮不決」云云.
고곡례운 '도덕인의비래불성 교훈정속비례불비 분쟁변송비례불결'운운
곡례에 말하길 '덕과 인의가 있어도 예가아니면 완성이 아니고 가르침 바른 풍속도 예가 아니면 불완전하고 분쟁이나 소송도 예가 빠지면 판결 될 수 없다'했다
*曲禮: 예기의 편명
太史公曰:洋洋美德乎!
태사공왈 양양 일 미덕야!
사마천이 말하길 아름다운 덕은 넓고 크도다
宰制萬物,役使群衆,豈人力也哉?
제제만물 역사군중 이인역재?
만물을 꼭 맞아 떨어지게 하고 군중이 제 일을 하게하는 것이니 이게 사람의 힘으로 될 일인가?
余至大行禮官,觀三代損益,乃知緣人情而制禮,依人性而作儀,其所由來尙矣.
여지대행예궁 관삼대손익 내지록인정이제예 의인성이작의 기소유래상의
내 대행예궁에 이르러 3황의 장단점을 보니 사람의 감정을 보고 예를 규정하고 인성에 의지하여 의식을 만들었으니 이는 상고시대로 부터 되어진 것이다.
人道經緯萬端,規矩無所不貫,誘進以仁義,束縛以刑罰,故德厚者位尊,祿重者寵榮,所以總一海內而整齊萬民也.
인도경위만단 규거무소불관 유진이인의 속박이형벌 고덕후자위존 록중자총영 소이총일해내이정재만민야
사람의 도리란 씨줄 날줄이 제각각이나 규거=법이란 일이관지되도록 인의로 진보시키고 속박으로 형벌 삼는 법이다 덕이 깊은 자는 존중받고 녹을 받는 이들은 총애를 받는 것은 만 백성을 잘 살도록하기위한 것에 달린 일이다.
人體安駕乘,爲之金輿錯衡以繁其飾;目好五色,爲之黼黻文章以表其能;耳樂鐘磬,爲之調諧八音以蕩其心;口甘五味,爲之庶羞酸鹹以致其美;情好珍善,爲之琢磨圭璧以通其意.
인체안가승 위지금여착형이번기식 목호오색 위지보불문장이표기능 이악종경 위지조해팔음이탕기심 구감오미 위지서수산함이지기미 정호진선 위지탁마규벽이통기의
사람이란 편한 수레를 타기 바라기에 금붙이로 요란하게 장식하고, 눈은 좋은 것을 바라기에 보불(벼슬아치의 도포 문양)이 눈에 드는 것이요, 종경(음악) 소리 듣는걸 좋아하는게 사람이기에 8음을 조율하여 마음을 끄는 것이고, 입이란 5미를 좋아하니 여러 음식에 식초나 소금을 더해 맛을 더하는 것, 사람의 마음은 진기하고 좋은 것에 끌리는 법이니 옥 지팡이가 마음에 드는 것이다.
故大路越席,皮弁布裳,朱弦洞越,大羹玄酒,所以防其淫侈,救其彫敝.
고대로월석 피변포상 주현동월 대갱현주 소이방기음치 구기조폐
그러니 관직의 탄탄대로, 음악소리와 맛난 음식이 주는 과한 사치를 벗어 망가지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是以君臣朝廷尊卑貴賤之序,下及黎庶車輿衣服宮室飮食嫁娶喪祭之分,事有宜適,物有節文.
시이군신조정존비귀천지서 하급여서차여의복궁실음식가취상제지분 사유의적 물유절문
그래서 조정 대신이 질서를 존중하고 아래 서민들의 가정의례를 나누어 적절함을 찾으면 만물의 질서가 잡히는 것이다.
仲尼曰:「禘自旣灌而往者,吾不欲觀之矣.」
중니왈 '체자기관이왕자 오불욕관지의'
공자가 말하길 '천자의 제사엔 엄격한 순서가 있는데 난 그게 눈에 거슬린다'했다.
주석에 따르면
灌者,酌鬱鬯,灌于太祖,以降神也. 旣灌之後,列尊卑,序昭穆. 而魯逆祀,躋僖公,亂昭穆,故不欲觀之.
灌이란 향기로운 술을 태조에게 헌주하고 강신을 바라는 것이고, 그런 헌주이후 서열을 정하고 昭穆 사당에서 순서를 정한다. 노나라는 주나라 왕인 旦을 모시기에 천자의 제사인 禘제사의 형식이 아무데나 적용되는 걸 보기 싫다 한 것....
천자의 제와 제후국의 제는 다른 것이니 형식도 달라야 한다는 허례허식을 버리라는 주장이다.
周衰,禮廢樂壞,大小相踰,管仲之家,兼備三歸.
주쇠 예폐악괴 대소상유 관중지가 겸비삼귀
주나라가 쇠하고 예악이 망가져 크고 작음 뒤섞여 관중의 집은 9명의 첩 살림이었다.
循法守正者見侮於世,奢溢僭差者謂之顯榮.
순법수정자견모어세 사일참수자위현영
도리를 따르고 바름을 지키는 이가 세상의 모욕을 당하고 분에 넘치는 사치하는 자가 영화롭게 보인다.
自子夏,門人之高弟也,猶云「出見紛華盛麗而說,入聞夫子之道而樂,二者心戰,未能自決」,而況中庸以下,漸漬於失敎,被服於成俗乎?
자자하 문인지고제야 유운 '출현분와성여이열 입문부자지도이락 이자심전 미상자결' 이황중용이하 점지어실교 피복어성속호
자하라는 제자는 공자의 이름 높은 제자임에도 오히려 '나가선 화려한 것을 기뻐하고 공자의 강의에 들어와선 도를 즐거워 하는 이중적인 마음이라 갈팡질팡하였다' 이건 중용의 가장 하급단계요 속된 옷을 입는 점차 가르침을 잃게 되는 일이 아닌가?
孔子曰「必也正名」,於衛所居不合.
공자왈'필야정명' 어위소거불합
공자가'반드시 가르치겠다'했지만 그리 되지 못했다
仲尼沒後,受業之徒沈湮而不擧,或適齊、楚,或入河海,豈不痛哉!
중니몰후 수업지도침인이불거 혹적데 초 혹입하해 이불통재
공자가 죽은후 따르던 무리들이 사그러들어 쓰이지 못하여 혹은 제나라로 혹은 초나라로 혹은 바닷가로 흩어졌으니 애통한 일 아닌가?
至秦有天下,悉內六國禮儀,采擇其善,雖不合聖制,其尊君抑臣,朝廷濟濟,依古以來.
지진유천하 실내육국예의 채택기선 수불합성제 기존군억신 조정제제 의고이래
진이 천하를 잡고 6국의 예식을 받아들여 비록 3황 5제의 방식엔 안맞아도 임금을 높이고 신하를 억누르는데 좋은 것만 받아들여 조정의 질서를 잡았다 이는 예부터 그래 온 것이다.
[1]至于高祖,光有四海,叔孫通頗有所增益減損,大抵皆襲秦故.
지우고조 광유사해 숙손통파유소증익감손 대저개습진고
유방이 널리 이름 나자 진나라의 방식 그대로 숙손(형제 삼촌)들의 연결망을 만들었다.
自天子稱號[3]下至佐僚及宮室官名,少所變改.
자천자칭호 하지좌요급궁실관명 소소변개
천자로 왕명을 정하곤 아래 관료 관리들의 이름이 크게 바뀌질 않았다.
孝文卽位,有司議欲定儀禮,孝文好道家之學,以爲繁禮飾貌,無益於治,躬化謂何耳,故罷去之.
효문즉위 유사의욕정의식 효문호도가지학 이위번례식모 무익어치 궁화위하이 고태거지
효문제의 즉위후 관리들이 의례를 정하는데 효문제는 도교를 좋아해서 예식이 번잡해졌고 통치엔 무익했다 임금의 본보기가 이러하니 도태되었다.
孝景時,御史大夫晁錯明於世務刑名,數干諫孝景曰:「諸侯藩輔,臣子一例,古今之制也. 今大國專治異政,不稟京師,恐不可傳後.」 孝景用其計,而六國畔逆,以錯首名,天子誅錯以解難.
효경시 어사대부조조명어세무형명 수우간효경왈 '제후번보 신자일례 고금지제야 금대국전치이정 불품경사 공불가전후' 효경용기계 이육국반역 이조수명 천자조이해난.
효경제 시절 어사대부 조조가 세상사와 형벌명에 밝아 수차례 효경제에 간언하여 말하길 '제후를 세워 중앙정부를 돕게하고 신하삼는 것이 옛부터의 제도입니다. 이제 큰 제후국이 중앙정부와 다른 방식의 통치를 하니 위엄이 서지 않습니다.'하니 효경제가 그의 말을 따랐으나 6국이 자기들의 고유성을 해한다고 반역하며 조조의 이름을 들먹이니 천자가 조조를 주벌하여 난국을 헤쳐나갔다.
事在袁盎語中.
사재원앙어중
이런 내용이 원앙조조열전에 전한다
是後官者養交安祿而已,莫敢復議.
시후관자양교안록이이 막감복의
이 이후 관리들이 그저 좋은 관계와 녹봉에 만족하여 다시는 의례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다.
至秦有天下,悉內六國禮儀,采擇其善,雖不合聖制,其尊君抑臣,朝廷濟濟,依古以來.
지진유천하 실내육국예의 채택기선 수불합성제 기존군억신 조정제제 의고이래
진이 천하를 잡고 6국의 예식을 받아들여 비록 3황 5제의 방식엔 안맞아도 임금을 높이고 신하를 억누르는데 좋은 것만 받아들여 조정의 질서를 잡았다 이는 예부터 그래 온 것이다.
至于高祖,光有四海,叔孫通頗有所增益減損,大抵皆襲秦故.
지우고조 광유사해 숙손통파유소증익감손 대저개습진고
유방이 널리 이름 나자 진나라의 방식 그대로 숙손(형제 삼촌)들의 연결망을 만들었다.
自天子稱號下至佐僚及宮室官名,少所變改.
자천자칭호 하지좌요급궁실관명 소소변개
천자로 왕명을 정하곤 아래 관료 관리들의 이름이 크게 바뀌질 않았다.
孝文卽位,有司議欲定儀禮,孝文好道家之學,以爲繁禮飾貌,無益於治,躬化謂何耳,故罷去之.
효문즉위 유사의욕정의식 효문호도가지학 이위번례식모 무익어치 궁화위하이 고태거지
효문제의 즉위후 관리들이 의례를 정하는데 효문제는 도교를 좋아해서 예식이 번잡해졌고 통치엔 무익했다 임금의 본보기가 이러하니 도태되었다.
孝景時,御史大夫晁錯明於世務刑名,數干諫孝景曰:「諸侯藩輔,臣子一例,古今之制也. 今大國專治異政,不稟京師,恐不可傳後.」 孝景用其計,而六國畔逆,以錯首名,天子誅錯以解難.
효경시 어사대부조조명어세무형명 수우간효경왈 '제후번보 신자일례 고금지제야 금대국전치이정 불품경사 공불가전후' 효경용기계 이육국반역 이조수명 천자조이해난.
효경제 시절 어사대부 조조가 세상사와 형벌명에 밝아 수차례 효경제에 간언하여 말하길 '제후를 세워 중앙정부를 돕게하고 신하삼는 것이 옛부터의 제도입니다. 이제 큰 제후국이 중앙정부와 다른 방식의 통치를 하니 위엄이 서지 않습니다.'하니 효경제가 그의 말을 따랐으나 6국이 자기들의 고유성을 해한다고 반역하며 조조의 이름을 들먹이니 천자가 조조를 주벌하여 난국을 헤쳐나갔다.
事在袁盎語中.
사재원앙어중
이런 내용이 원앙조조열전에 전한다
是後官者養交安祿而已,莫敢復議.
시후관자양교안록이이 막감복의
이 이후 관리들이 그저 좋은 관계와 녹봉에 만족하여 다시는 의례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다.
今上卽位,招致儒術之士,令共定儀,十餘年不就.
금상즉위 초치유술지사 영공정의 십여년불취
현재 임금이 즉위하고(무제) 유학자들을 불러 의례를 정하고자 했으나 10여년이 지나도록 이뤄지지 않았다.
或言古者太平,萬民和喜,瑞應辨至,乃采風俗,定制作.
혹언고자태평 만민화희 서응변지 내채풍속 정제작
혹자는 태고 시절에 만민이 고루 평안했는데 그는 상서로움이 두루 퍼져있었으니 풍속을 골라 의례를 정하였다.
上聞之,制詔御史曰:「蓋受命而王,各有所由興,殊路而同歸,謂因民而作,追俗爲制也. 議者咸稱太古,百姓何望? 漢亦一家之事,典法不傳,謂子孫何? 化隆者閎博,治淺者褊狹,可不勉與!」
상문지 제조어서왈 '개수명이왕 각유소유흥 수로이동귀 위인민이작 추속위제야 의자함칭태고 백성하망 한역일가지사 전법부전 위자손하 화융자굉박 치천자편협 가불면여'
임금이 듣고 어사에게 교지를 내려 '천명을 받은 자가 우두머리요 각 자마다 그리된 이유가 있을텐데 그런 특성은 모두 한 가지 바로 백성이 귀결점이다. 그러니 백성의 풍속을 쫒아 의례를 만드는 것이다. 지금 논자들은 태고 때를 말하는데 백성들이 어찌 알겠나? 한나라 역시 일가를 이룬 것이고 전법이 전해지지 않으면 자손들이 어쩌란 말인가? 융성하면 널리 알려지고 다스림이 얄팍하면 편협한 것이니 어찌 노력하지 않을수 있나'했다.
乃以太初之元改正朔,易服色,封太山,定宗廟百官之儀,以爲典常,垂之於後云.
내이태초지원개정삭 이복색 봉태산 정종묘백관지의 이위전상 수지어후운.
연호를 태초로 한 해 시작을 정월로 정하고 복색을 바꿔(오행론으로 진나라의 검은색으로 부터) 진나라와 차별하고 태산에서 봉선제를 드리고 종묘백관의 예법을 정했으니 이를 전상으로 삼아 후세에게 드리웠다.
禮由人起.
예유인기
이렇듯 예란 사람으로부터 생겨난 것이요
人生有欲,欲而不得則不能無忿,忿而無度量則爭,爭則亂.
인생유욕 욕이부득즉불능무분 분이무도량즉쟁 쟁즉란
사람이란 욕구란게 있는 법 그걸 이루지 못하면 분이 나는 법 분이 나면 헤아림이 없어지니 다툼이 나고 다툼이 바로 시끄러움....
先王惡其亂,故制禮義以養人之欲,給人之求,使欲不窮於物,物不屈於欲,二者相待而長,是禮之所起也.
선왕오기란 고제체의양인지욕 급인지구 사욕불궁어물 물불굴어욕 이자상대이장 시예지소기야
선대 임금들은 그런 소란이 싫어 체제와 의례를 만들어 사람들의 욕구를 다스리고자 했고 구하는 바를 얻는 길을 가르치려 한 것이요 욕구가 채워지도록 물건을=식량을 모자라지 않게 하는 이 두 가지를 조절하니 발전하는 것 즉, 예의 근원이다.
故禮者養也. 稻粱五味,所以養口也;椒蘭芬茝,所以養鼻也;鐘鼓管弦,所以養耳也;刻鏤文章,所以養目也;疏房床笫几席,所以養體也:故禮者養也.
고예자양야 도양오미 소이양구야 초란분채 소이양비야 종고관현 소이양이야 각루문장 소이양목야 소방상제궤석 소이양체야 고예자양야
고로 예란 '감싸줌'이다 벼나 기장은 입을 채우고, 향기나는 꽃과 풀은 코를 즐겁게, 음악은 귀를 즐겁게, 온갖 문양은 눈을 트이게, 트인 방과 방석과 의자는 몸을 보호하는 것...
고로 예란 저리 채우고 입히고 즐겁게 하는 거이니 길러줌이라는 것이다.
君子旣得其養,又好其辨也.
군자기득기양 우호기변야
길러줌이란 걸 아는 우두머리는 또한 그를 분변=분석할 줄 안다.
所謂辨者,貴賤有等,長少有差,貧富輕重皆有稱也.
소위변자 귀천유등 장소유차 빈부경중개유칭야
분변이란 귀하고 천함의 차등과 어른과 어린이의 차이, 빈부 경중 모든 것에 이름 붙일 줄 안다는 말이다.
故天子大路越席,所以養體也;側載臭茝,所以養鼻也;前有錯衡,所以養目也;和鸞之聲,步中武象,驟中韶濩,所以養耳也;龍旂九斿,所以養信也;寢兕持虎,鮫韅彌龍,所以養威也.
고천자대로월석 소이양체야 측재취채 소이양비야 전유조형 소이양목야 화란지성 보중무상 취중소호 소이양이야 용기구유 소이양신야 침시지호 교현미룡 소이양위야
고로 천자가 안정된 자리를 떠나는 것이 몸을 기르는 것이며, 곁에 향초를 두는 것이 코를 위하는 것이요, 앞에 조형=기준을 두는 것은 안목을 기르는 거이며 란의 소리에 화답하고 진중히 걷고 소호(탕의 음악)에 맞춰 달리는 것은 귀를 기르는 것이요 용 깃발과 9개 깃발을 신뢰를, 호랑이를 만난 코뿔소나 상어가죽으로 만든 채찍은 위엄을 기르는 것
*大路越席: 대로가 천자의 수레를 의미하고 월석은 자리를 떠나다의 뜻이니 수레를 내려 서민의 삶을 체험한다는 뜻으로 본다.
*錯衡: 무늬+저울=잣대:금척으로 보는 이유가 천자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기에......
故大路之馬,必信至敎順,然后乘之,所以養安也.
고대로지마 필신지교순 연후승지 소이양안야
천자의 수레를 끄는 말은 잘 훈련된 뒤 믿고 탈 수 있는 것이니 이게 안전을 담보하는 것이다
-백성의 신뢰위에 왕 노릇이 가능한 것....
孰知夫(士)出死要節之所以養生也.
수지부출사요절지오소이양생야
대저 대장부나 선비는 절개를 지키는 것이 바로 양생이다.
孰知夫輕費用之所以養財也,孰知夫恭敬辭讓之所以養安也,孰知夫禮義文理之所以養情也.
수지부경비용지소이양재야 수지부공경사양지소양안야 수지부예의분리소이양정야
비용을 줄이는 것이 재산을 보호하는 길이요 공경과 사양을 아는 것이 평안함을 기르는 것이요 예의와 문리를 아는 것이 마음을 기르는 일이다.
-사치하지 말 것, 겸허할 것, 무식하게 깡짜부리는 것을 하지 않는게 왕의 예의라는 말....
人苟生之爲見,若者必死;苟利之爲見,若者必害;怠惰之爲安,若者必危;情勝之爲安,若者必滅.
인구생지위현 약자필사 구리지위현 약자필해 태타지위안 약자필위 정승지위안 약자필멸
사람이 눈앞의 안전만 구하기 시작하면 곧 죽음이요, 눈앞의 이익만 찾으면 반드시 해를 입고 게으름이 안정이라는 사람은 반드시 위험에 빠지고, 마음이 하자는 대로 하는게 안정이라는 사람은 반드시 멸망하는 법이다.
故聖人一之於禮義,則兩得之矣;一之於情性,則兩失之矣.
고성인일지어예의 즉량득지의 일지어정성 즉양실지의
성인들이 예의에 맞춰 하나를 하면 둘을 얻고, 마음가는 대로 하면 둘 다 잃는 법이다.
故儒者將使人兩得之者也,墨者將使人兩失之者也.
고유자장사인양득지자야 묵자장사인양실지야
그래서 유교는 사람들이 둘을 얻게하려는 사람이요 묵자는 둘 다 잃게하는 가르침이다.
是儒墨之分.
시유묵지분
이게 유교와 묵자의 구분 점이다.
治辨之極也,彊固之本也,威行之道也,功名之總也.
치변지극야 강고지본야 위행지도야 공명지총야
치변=분변이요 예가 지극하면 굳건한 토대가 되고 위엄으로 행할 길이요 공명의 총체이다.
王公由之,所以一天下,臣諸侯也;弗由之,所以捐社稷也.
왕공유지 소이일천하 신제후야 불유지 소이손사직야
왕과 공(공은 제후국 우두머리로 가는 왕실 인척)은 이로 말미암아 천하를 통일하는 것이요 제후들을 거느리게 되는 것, 아니면 사직에 누가 되는 것이다.
故堅革利兵不足以爲勝,高城深池不足以爲固,嚴令繁刑不足以爲威.
고견혁이병부족이위승 고성심지부족이위고 엄영번형부족이위위
단단한 가죽의 도움을 받는 병사도 이기기에 부족하고, 높은 성과 깊은 해자도 수비에 부족하고, 준엄한 명령이나 형벌로도 권위를 세우기 부족하다.
由其道則行,不由其道則廢.
유기도즉행 불유기도즉폐
그러니 예라면 되고 예의 아니면 폐하게 된다.
楚人鮫革犀兕,所以爲甲,堅如金石;宛之鉅鐵施,鑽如蜂蠆,輕利剽遫,卒如熛風.
초인교혁서시 소이위갑 견여금석 완지거철시 찬여봉채 경리표칙 졸여표풍
초나라 사람들의 상어나 무소가죽을 갑옷으로 삼아 쇠와 돌같이 단단하지만 대완의 철로 벌과 전갈처럼 쏘고 날래기가 돌풍 같아도
然而兵殆於垂涉,唐昧死焉;莊蹻起,楚分而爲四參.
연이병시어수섭 당매사언 장교기 초분이위사삼
그러나 수섭에서 전사하고 당매장군은 죽었고 장교=滇가 뒤를 이어 초나라가 3-4개로 갈라졌다.
是豈無堅革利兵哉?
시이무견혁리병재
이는 가죽 갑옷 병사들이 없어서???
其所以統之者非其道故也.
기소이통지자비기도고야
그 통솔력이 예가 아니어서다.
汝潁以爲險,江漢以爲池,阻之以鄧林,緣之以方城.
여영이위험 강한이위지 저지이등림 록지이방성
초나라는 영수와 여수가 험하고 강수와 한수가 해자 같고 등의 북쪽 삼림은 촘촘하고 방성산이 둘러 싸고 있는데
然而秦師至鄢郢,擧若振槁.
연이진사지언영 거약진고
진나라 군사가 수도 언영을 마치 마른 나무 흔들듯 하였다.
是豈無固塞險阻哉?
시이무고새험저재
이게 요새와 험한 지형이 방어되지 못해서???
其所以統之者非其道故也.
기소이통지자비기도고야
그 이유는 통솔력이 예가 아니어서다.
紂剖比干,囚箕子,爲炮格,刑殺無辜,時臣下懍然,莫必其命.
주부비간 수기자 위포락 형살무고 시신하름연 막필기명
은의 주왕이 비간의 심장을 도려내고 기자를 잡아 포락형을 내리니 신하들이 두려워하여 명령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然而周師至,而令不行乎下,不能用其民.
연이주사지 이영불행호하 불능용기민
그래서 주나라 군사가 와도 아랫사람들이 명령을 따르지 않아 백성을 통솔하지 못했다
是豈令不嚴,刑不峻哉?
시이영불엄 형불준재
이게 엄하지 않아서??? 형벌이 가혹하지 않아서????
其所以統之者非其道故也.
그 이유는 통솔함에 도=예가 없어서다.
古者之兵,戈矛弓矢而已,然而敵國不待試而詘.
고자지병 과모궁시이이 연이적국부대시이굴
옛날 군사력이라면 창과 활이 전부지만 적국이 시험하지 않고도 굴복하였다.
城郭不集,溝池不掘,固塞不樹,機變不張,然而國晏然不畏外而固者,無他故焉,明道而均分之,時使而誠愛之,則下應之如景響.
성곽불집 구지불굴 고새불수 기변불장 연이국안연불외외이고자 무타고언 명도이균분지 시사이성애지 측하응지여경향
성곽을 쌓지도 않고 해자를 파지 않고, 요새의 담장을 두르지 않고, 機變 임기응변을 하지 않아도 천하가 태평하고 다른 나라를 염려치 않는게 단단하다는 것이다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으니 밝은 도가 고르게 나눠지고 성실해지니 백성들의 대응이 없는 듯 보이는 것이다
有不由命者,然後俟之以刑,則民知罪矣.
유불유명자 연후후지이형 즉민지죄의
명을 따르지 않는 사람이 있고 제후가 형벌을 내리니 백성들이 죄를 알게되니
故刑一人而天下服.
고형일인이천하복
한 사람만 벌 해도 천하가 따르고
罪人不尤其上,知罪之在己也.
죄인불우기상 지죄지재기야
죄인이 윗 사람을 탓하지 않고 죄가 자신에게 있음을 알게 되는 것
是故刑罰省而威行如流,無他故焉,由其道故也.
시고형벌성이위행이류 무타고언 유기도고야
그래서 형벌은 위엄을 보충하게 된다 즉, 다른 것 때문 아니고 도=예가 있기 때문이다.
故由其道則行,不由其道則廢.
고유기도즉행 불유기도즉폐
도가 행해지기 때문이요 도가 아니면 폐기된다.
古者帝堯之治天下也,蓋殺一人刑二人而天下治.
고자제요지치천하야 개살일인형이인이천하치
요임금의 통치 시절 한 사람을 사형하고 두 사람만 벌해도 천하가 다스려진 이치다.
傳曰「威厲而不試,刑措而不用」.
전왈'위려이불시 형조이불용'
전하길 '준열한 위엄은 시험되지 않고 형벌은 쓰이질 않았다'는 것이다.
故王者天太祖,諸侯不敢懷,大夫士有常宗,所以辨貴賤.
고왕자천태조 제후불감회 대부사유상종 소이변귀천
우두머리는 하늘을 태조로 삼고 제후(왕의 일가)는 감히 그러지 못한다 대부나 선비는 그 조종(창시자)을 생각하니 귀하고 천함이 갈리는 것...
-하늘 제사와 조상 제사는 차등이 있는 것....
貴賤治,得之本也.
귀천치 득지본야
귀함과 천함을 가려 다스리는 것이 근본됨을 얻는 것이다.
郊疇乎天子,社至乎諸侯,函及士大夫,所以辨尊者事尊,卑者事卑,宜鉅者鉅,宜小者小.
교주호천자 사지호제후 함급사대부 소이변존자사존 비자사비 의거자거 의소자소
교제는 천자의, 사직 제사는 제후와 사대부들 용이니 이리 귀한 건 존대하고 낮고 비천한 건 비천하게 큰 건 크게 작은 건 작게 구분하는 법이다.
故有天下者事七世,有一國者事五世,有五乘之地者事三世,有三乘之地者事二世,有特牲而食者不得立宗廟,所以辨積厚者流澤廣,積薄者流澤狹也.
고유천하자사칠세 유일국자사오세 유오승지자사삼세 유삼승지지자사이세 유특생이식자부득입종묘 소이변적후자유택광 적부자유잭협야
그래서 천자는 위로 7대조를, 국왕(제후)는 5대조를, 5대 수레를 가지는 사대부는 3대조를 그저 가축이나 키우면 종묘를 가지지 못하는 것, 쌓인 공덕이 두터우면 은혜가 넓고 공덕이 얕은 사람은 은택이 좁다
凡禮始乎脫,成乎文,終乎稅.
범예시호탈 성호문 종호세
무릇 예란 간략하던 것이 문=이치에 맞고, 결국 예법으로 정해지는 것
故至備,情文俱盡;其次,情文代勝;其下,復情以歸太一.
고지비 정문구진 기차 정문대승 기하 복정이귀태일
고로 지극하게 준비하는 것으로 마음과 법도가 갖춰지는 것이 두 번째요, 마음과 예법중 하나가 이기면 하질이니 마음이 태일=우주의 이치로 귀결해야 하는 것이다.
天地以合,日月以明,四時以序,星辰以行,江河以流,萬物以昌,
천지이합 일월이명 사시이서 성진이향 강하이류 만물이창
하늘과 당의 이치가 합하면 이월성신이 똑바로 운행하고 사시가 어그러지지 않고 수해도 없어져 만물이 조화롭다
好惡以節,喜怒以當. 以爲下則順,以爲上則明.
호오이절 희로이당 이위하즉순 이위상즉명
좋고 싫음이 절도가 있고 기쁨과 분노가 합당하여 아랫사람은 순종하고 웃사람은 명철하게 되는 것이다.
大饗上玄尊,俎上腥魚,先大羹,貴食飮之本也.
대향상현존 조상성어 선대갱 귀식음지본야
대향(=격식에 맞는 제사)엔 먼저 물을 올리고 , 물고기를 국과 밥(大羹)보다 먼저 올리는 것이 젯상의 기본이다.
大饗上玄尊而用薄酒,食先黍稷而飯稻粱,祭嚌先大羹而飽庶羞,貴本而親用也.
대향상현존이용박주 식선서직이반도량 제제선대갱이서수 귀본이친용야
큰 제사에 물을 올린 후 술(薄酒=올리는 술을 겸손히 이르는 말)을 올리고, 쌀밥을 먹기 전에 기장이나 피를 먼저 먹고 헌주하고 국과 밥을 먹고 각종 음식을 먹는 법 귀하게 치는 것은 두고 익숙한 것을 먼저 앞세우는 법이다.
貴本之謂文,親用之謂理,兩者合而成文,以歸太一,是謂大隆.
귀본지위문 친용지위리 영자합이성문 이귀태일 시위대융
귀하게 본이 되는 걸 文이라 하고 가까이 쓰는 걸 理라 하고 이게 합쳐져야 成文=기준이 되는 법 이 모두는 태일=우주의 법칙으로 돌아가는 것이요 크게 융성하게 된다는 말이다.
故尊之上玄尊也,俎之上腥魚也,豆之先大羹,一也.
고존이상현존 조상성어야 두지선대갱 일야
고로 존이란 술을 올리는 마음이요 생선을 올리고 豆(제기)에 국과 밥(大羹)보다 먼저 올리는 것 그게 하나요
利爵弗啐也,成事俎弗嘗也,三侑之弗食也,大昏之未廢齊也,大廟之未內尸也,始絶之未小斂,一也.
이작불쵀야 성사조불상야 삼유지불식야 대혼지미폐제야 대묘지미내시야 시절미소염 일야
헌주나 제물로 올린 생선은 먼저 맛보지 않고 三侑(=석 잔을 올리는 3배)할 때는 뭐든 입에 대지 않는 것 , 혼사에 목욕재계하지 않는 것, 태묘에 시신을 안치하지 않는것, 죽자마자 염하지 않는 것이 그 하나요
大路之素幬也,郊之麻絻,喪服之先散麻,一也.
대로지소주야 교지마문 상복지선산마 일야
왕의 수레에 소박한 커튼을 달고 마로 된 건과 옷으로 교제사에 임하는 것이 하나다
三年哭之不反也,淸廟之歌一倡而三歎,縣一鐘尙拊膈,朱弦而通越,一也.
삼년곡지불반야 청묘지가일창이삼탄 현일종상부격 주현이통월 일야
3년을 곡하고 청묘의 노래를 3 번 부르는 것 , 종은 짧게 울리고, 음악을 간략히 하는게 그 하나다.
凡禮始乎脫,成乎文,終乎稅.
범예시호탈 성호문 종호세
무릇 예란 간략하던 것이 문=이치에 맞고, 결국 예법으로 정해지는 것
故至備,情文俱盡;其次,情文代勝;其下,復情以歸太一.
고지비 정문구진 기차 정문대승 기하 복정이귀태일
고로 지극하게 준비하는 것으로 마음과 법도가 갖춰지는 것이 두 번째요, 마음과 예법중 하나가 이기면 하질이니 마음이 태일=우주의 이치로 귀결해야 하는 것이다.
天地以合,日月以明,四時以序,星辰以行,江河以流,萬物以昌,
천지이합 일월이명 사시이서 성진이향 강하이류 만물이창
하늘과 땅의 이치가 합하면 일월성신이 똑바로 운행하고 사시가 어그러지지 않고 홍수나 수해도 없어져 만물이 조화롭다
好惡以節,喜怒以當. 以爲下則順,以爲上則明.
호오이절 희로이당 이위하즉순 이위상즉명
좋고 싫음이 절도가 있고 기쁨과 분노가 합당하여 아랫사람은 순종하고 웃사람은 명철하게 되는 것이다.
太史公曰:至矣哉!
태사공왈 지의재
사마천이 말하길 지극하도다!
立隆以爲極,而天下莫之能益損也.
입융이위극 이천하막지능익손야
높임이 지극해지면 천하의 손익을 떠나게 되고
本末相順,終始相應,至文有以辨,至察有以說.
본말상순 종시상의 지문유이변 지찰유이열
본말이 서로 통하고 시작과 결과가 상응하듯 지극한 이치가 분별되면 지극한 살핌은 기쁨이 된다.
天下從之者治,不從者亂;從之者安,不從者危.
천하종지자치 불종자란 종지자안 불종자위
천하의 이치 대로 다스리면 따르지 않는 자는 소란거리요 따르는 자는 안정되고 안따르는 자는 위험요소다.
小人不能則也.
소인불능즉야
(하늘 이치를 따름은) 소인은 감당치 못할 경지다.
禮之貌誠深矣,堅白同異之察,入焉而弱.
예지모성심의 견백동이지찰 입언이약
예란 정성스러움이 깊어 견백동이=같아보이나 다른 것을 살피고 예를 알면 유약해 보인다.
其貌誠大矣,擅作典制褊陋之說,入焉而望.
기모성대의 찬작전제편루지설 입언이망
그 모습이 정성스러우므로 제도를 해치는 비루한 논리를 책망하고
其貌誠高矣,暴慢恣睢,輕俗以爲高之屬,入焉而隊.
기모성고의 폭만자휴 경속이위고지속 입언이대
정성스러움이 고고하면 폭력과 게으름 방자함 손 놓고 기다리는 세속을 가벼이 여기며 고고함을 생각하니 예에 들어서면 세속적인 것을 떠나게 된다
故繩誠陳,則不可欺以曲直;衡誠縣,則不可欺以輕重;規矩誠錯,則不可欺以方員;君子審禮,則不可欺以詐僞.
고승성진 즉불가기이곡직 형성현 즉불가기이경중 규거성착 즉불가기이방원 군자심례 즉불가기이사위
정성스러움의 먹줄이 자리잡으면 곡직을 속이지 않고 저울이 바로 잡히면 경중을 속이지 않고 잣대가 안정되면 네모와 원을 속이지 않고 군자가 예를 살피면 거짓이나 작위를 속이지 않는다.
故繩者,直之至也;衡者,平之至也;規矩者,方員之至也;禮者,人道之極也.
고승자 직지지야 형자 평지지야 규거자 방원지지야 예자 인도지극야
고로 먹줄이란 똑바름의 표상이요 균형=저울은 균형의, 잣대는 원과 네모의 기준이듯 예란 사람이 따를길의 기준이다.
然而不法禮者不足禮,謂之無方之民;法禮足禮,謂之有方之士.
연이불법예자부족례 위지무방지민 법례족례 위지유공지사
그러므로 형식적인 예는 예가 되기 부족하고 백성에게 원칙이 없고 형식적인 예가 예에 합당하면 원칙이 선 선비라 할 것이다.
禮之中,能思索,謂之能慮;能慮勿易,謂之能固.
예지중 능사색 위지능여 은여물역 위지능고
예 가운데 살면 사색할 줄 알게되고 배려할 줄 알고 쉽사리 변덕 부리지 않으니 능히 견고하다 할 만 하다.
能慮能固,加好之焉,聖矣.
능여능고 가호지언 성의
배려도 할 줄 알고 든든하면 더욱 좋아져 聖이라 할 만 하다
天者,高之極也;地者,下之極也;日月者,明之極也;無窮者,廣大之極也;聖人者,道之極也.
천자 고지극야 지자 하지긍야 일월자 명지극야 무궁자 광대지극야 성인자 도지극야
하늘은 높음의 기준이고 땅이란 낮음의 기준이며 해와 달은 밝음의 기준이며 무궁=끝이 없음은 넓음의 기준이며 성인은 도의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