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史記

項羽本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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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적자 하상인여 자우


항적은 하상 사람이요 자는 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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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시 년이십사


나이 24에 봉기하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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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수항염 양부즉조장항연 위진장왕전소륙자야 


작은 아버지가 항양이요 항양의 아버지가 초나라 장수 항연이요 진나라 왕전에게 죽임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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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씨세세위초장 봉어항 고성항씨


항씨는 대대로 초나라 장수 집안이요 항지역에 봉해졌기에 성이 항씨다.

* 今陳州項城縣城卽古項子國: 현제 진주 항성현성이 옛 항씨무리의 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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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적소시 학서불성 거학검 우불성


항적이 어릴 적을 보면 글을 배움에 진전이 없고 검술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역시 진전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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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양노지


항양이 노하였다.


:「. .」

적왈 :  '서족이기명성이이 검일인적 부족학 학만인적'


항우가 답하길 : '글을 배우는 건 이름자나 쓸 줄 알면 되는 거고, 검술은 한 사람 상대하는 것이니 배울 것 없습니다 만인을 상대할 학문을 배우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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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시항양내교적병법 적대희 약지기의 우불긍경학


이에 항양이 항우에게 병법을 가르치니 항우가 기뻐는 했지만 병법의 깊은 의미보다 건성건성으로 마무리에 등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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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양상유역양체 내청기옥연조구서저역양옥연사마흠 이고사득이


항양이 역양땅에 잡혀있었는데 기의 옥리 조구에게 부탁해 역양 옥리 사마흠에게 서신을 넣었다는 얘기가 전해온다.


그 이야기는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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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양살인 여적피구어오중


항양이 살인죄로 항우와 함께 오중으로 피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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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중현사대부개출항양하


오중의 현자 귀인들이 항양 밑으로 모여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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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오중유대요역급상 항양상위주변 음이병법부륵빈객급자제 이시지기능


오중 땅에 큰 공사나 상이 있으면 항양이 주례자로 섰으며 몰래 병법으로 그 능력을 알아보고자 빈객 자제를 판단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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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제여회계 도절강 양여적구관


진시황이 회계를 돌아보자고 절강을 여행할때 항양과 항우가 함께 했는데


:「.」

적왈 : '피가취이대야'


항우가 이르길 ; '저(시항제)가 가진 것을 내가 가질 것이다'


:「 !」

양엄기구 왈 : '무망언 족의'


항양이 입을 막고 이르길 : '망언부리지 마라 가족 전체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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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차기적


항양이 이런 항우를 남다르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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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장팔척여 역능강정 재기과인 수오중자제개이탄적의


항우는 키가 8척이요 제사용 솥을 짊어질 정도의 힘에 재기가 남달라 오중 젊은이들은 누구든 항우를 꺼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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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이세원년칠월 진섭등기대택중


호해황제 즉위 원년 7월 진섭등이 대택에서 반기를 들었다


西 . . 使.」

기구월 회계수 통위양왈 ; '강서개반 차역천망진지시야 오문선즉제인 후직위인소제 오욕발병 사공급환초장'


9월 회계군수 은통이 항양에게 이르길 : ' 강서 대부분이 반역하였고 이는 하는이 진나라를 버린다는 징표요 내 듣기론 내가 한 발 앞서면 사람들을 통제하고 늦으면 제압당한다 들었소 하여 나도 환초와 그대를 초나라 장수로 삼아 발병하려 하오'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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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환초망재택중


그 때 환초는 택중으로 도망한 채였다


:「 .」

양왈 :  '환초망 인막지기처 독적지지이'


항양이 말하길 환초가 도망가면 아무도 모르고 오직 항우 만이 알고 있소.


.

양내출 계적지검거외대


항양이 나와 항우에게 계책을 이르길 검을 지니고 밖에서 기다리라 하고


:「 使.」

양복입 여수좌 왈 : '청소적 사수명소환초'


다시 들어와 회계 군수앞 자리잡고 이르길 : '항우를 불러 환초를 데려오도록 합시다'하니


:「.」.

수왈 : '락' 양소적입


군수가 허락하자 항양이 항우를 불러들이고


:「!」

수유 양현적왈 : '가행의'


잠시 눈치로 항우에게 '행동하라'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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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시적수발검참수두


항우가 검으로 군수의 머리를 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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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양지수두 패기인수 


항양이 군수의 머리를 들고 군수의 도장 끈을 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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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하대경 우란 적소격살수십백인


군수 아랫사람들이 아주 놀랐고 소란해지자 적=항우가 8-90명을 때려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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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중개습복 막감


한 부중 사람들 모두 놀라 꿇어 엎드려 감히 반박하지 못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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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내소고소지호리 유이소위기대사 수거오중병  


항양이 전부터 알던 이들을 불러 봉기의 사유를 밝혀 오중=蘇州府에서 병력을 일으켰다.


使 .

사인수하현 득정병팔천인


府 아래 군현에 사람을 보내 정예병 8000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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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부서오중호걸위교위 후 사마 


함양이 오중의 인물들을 교위 후 사마로 배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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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인부득용 자언어량 


등용되지 못한 한 사람이 함양에게 따지더라


:「使 .」

양왈 :  '전시모상사공주모사 불능변 이차불임용공'


함양이 답하길 : '전에 장사 치룰 때 당신을 주관시켜보니 변변치 못하여 등용하지 않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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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내개복


무리들이 모두 굴복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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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시양위회계수 적위비장 순하현


그리고 항양이 회계의 군수가 되고 항우가 비장이 되어 산하 현을 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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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릉인소평어시위진왕순광릉 미능하


광릉사람 소평이 진왕=진섭에게 광릉을 넘기려 했으나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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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왕패주 진병우차지 내도강교진왕명 배양위초왕상주국


진왕이 도망한다 듣고 진나라 병사들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는 진섭이 임명한듯 항양을 초왕 상주국으로 임명한다 전하며  


:「 西.」

왈 : '강동이정 급인병서격진'


이르길 : '강동은 이미 안정되었으니 서둘러 병사를 이끌고 서쪽 진나라를 쳐라'했다.


西.

항양내이팔천인도강이서  


항양이 8000병사를 끌고 강을 건너 서쪽으로 향했으니


使使西

문진영이하동양 사사욕여연화구서


진영이란 사람이 동양을 차지했다 듣고 합류하여 西進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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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자 고동양영사 거현중 소신근 칭위장자  


진영은 동양지방 관리로 동양현에 살면서 근면하고 신뢰할 만 하여 웃 어른으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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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소년살기령 상취수천인 욕치장 무적용 내청진영 


동양의 철부지들이 수령을 죽이고 수천 명이 모였는데 대장을 찾아도 찾지 못하고 진영에게 대장이 되어줄 것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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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사불능 수강립영위장 현중종자득이만인 


진영이 사양함에도 억지로 대장으로 삼으니 현내 모인 사람들이 20000명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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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욕립영경위왕 이군창두특기


무리들이 창두=푸른 두건을 쓴 군을 만들어 왕이 되어주십사 했으나



:「 . . .」

진영모위영왈 : '자아위여가부 미상문여선고지유귀자 금폭득대명 불상 불여유소속 사성유득봉후 사패이이망 비세소지명야'


어머니가 영에게 이르길 : '내 네 집안에 시집와 선조 대대로 귀한 신분이란 소리 못 들었다. 지금 이리 폭동으로 왕이 된다는 건 상서롭지 못하다. 그저 좋은 지도자 밑에서 공을 세워 제후가 되는게 낫겠다. 일이 실패하면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으니 도망하기 쉬울 것이다'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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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불감위왕


진영이 왕위에 오를 생각을 않더라


:「 . . .」

위기군리왈 :  '항씨세세장가 유명어초 금욕거대사 장비기인불가 아의명족 망진필의'


따르는 군인과 관리들에게 이르길 : '항씨 일가는 대대로 초나라의 장수집안이요 이 거사의 장수는 그 아니면 안된다 우리가 명문가에 의지하면 반드시 진을 멸망시키고 남으리라'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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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시중종기언 이병속항양


그러자 무리들이 그 말을 따라 항양의 군에 소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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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량도회 경포,  포장군역이병속언 


항량이 회수를 건너자 경포, 포장군도 합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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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육칠만인 군불비


6-70000명이 하비(불은 오자라 봄)에 군영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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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시 진가이립경구위초왕 군팽성동 욕거항량


그 때 진가가 이미 *경구를 초왕으로 세워 팽성 동쪽에 군영을 두어 항량을 막으려 하였다. 


* 진섭이 반란 중 죽고 임시로 세운 왕 


:「 . .」

항량위군리왈:  '진왕선수사 전불리 미문소재 금진가배진왕이립경구 역무도'


항량이 따르는 무리에게 이르길 : '진섭이 먼저 일을 벌였지만 잔세도 불리하고 이미 죽었고 이제 진가가 반군 陳의 왕으로 경구를 세우니 무도한 반역이다'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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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진병격진가


병사들로 진가를 치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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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가군패주 추지지호릉


진가 군이 도망하는데 호릉까지 추격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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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환전일일 가사 군항


진가 군과 다시 전투할 때 진가가 줄고 병사들은 항복하였다.


.

경구주사양지


반란 수괴 경국가 양땅으로 도망하여 죽었다.  


西.

항량이병진가군 군호릉 장인군이서


항량이 진가 군을 합병하여 호릉에 진을 구축하여 장차 서쪽으로 출병하려 했다.


使.

장한군지율 항량사별장주계석 여번군여전


장한 장군의 병사들이 율땅에 이르니 항량이 별장 주계석과 여번군으로 맞 싸우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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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번군사


여번군이 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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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계석군패 망주호릉


주계석 부대는 패하여 호릉까지 도망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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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량내인병입설 주계석 


항량이 병사를 이끌고 설 땅으로 들어가 주계석을 벌하였다.  


使 .

항량전사항우별공양성 양성견수불하 


항량이 항우를 양성 공격의 선봉에 세웠으나 양성이 견고하여 점령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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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 개갱


마침내 모두 파묻어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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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보항량


돌아와 항량에 보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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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량문진왕정사 소제별장회설계사


항량이 반군 陳의 수장이 죽은 걸 확인하고 설현에서 별장들을 모아 앞 일을 도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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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시패공역기패 왕언


이 때에 패공도 패 땅에서 일어나 합류하였다.


:「. . .  . .」

거소인범증 년칠십 소거가 호기계 왕설항량왈 :  '진승패고당 부진멸육국 초최무죄 자회왕입진불반초연린지지금 고초남공왈 "초수삼호 망진필초"야 금진승수사 불립초후이자립 기세불장 금군기강동 초봉오지장개쟁부군자 이군세세초장 위능복립초지후야' 


초야에 묻혀있으면서도 신묘한 계책을 잘 아는 소 땅에 거주하는 나이 70인 범증이 항량에게 안을 내길 : '진승=섭의 패인이 당연한 건 秦나라가 6국을 멸망시킬 때 초나라 만이 가담치 않았고 회왕이 秦나라 연민을 가지고 있으므로 초나라 남공이 말하길 " 초나라가 3집만 남았어도 초가 秦의 멸망에 초나라가 있다 할 것이다"했다 지금 진승(=섭)이 선두로 거사를 벌였지만 초나라와 별개로 스스로 왕이 되니 그 기세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고 지금 당신이 강동 땅에서 봉기함에 초나라 장수들이 벌떼처럼 모여드는 것은 당신이 대대로 초나라 장수 집안이요 초나라를 이어갈 거라 봐서 입니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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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시항량연기언 내구초회왕손심민한 위인목양 립이위초회왕종민소망야


그러자 항량이 그말이 옳다 싶어 양치기로 사는 초나라 회왕의 손자 심을 찾아 왕으로 세우니 회왕을 따르던 무리들의 바라던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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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위초상주국 봉오현 여회왕도우이


진영을 상주국(승상)으로 세우고 5개 현과 회왕의 도읍지였더 우이를 함께 봉지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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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량자호위무신군


항량은 스스로 무신군으로 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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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수월 인병공항보요제전영   사마룡저군구동아 대파진군어동아


몇 달이 지나 항보를 공격하는데 제나라 전영 사마룡저군과 함께 동아를 얻으러 가 동아의 진나라 군을 크게 이겼다.


王假.

전영즉인병귀 축기왕가


*仮은 假의 속자이므로 반이 아닌 가로 읽는다. 따라서 오해를 피해 假로 바꾸고 동시에 원전에 충실하려고 속자 仮도 함께 쓴다.


전영은 즉시 철수하여 왕=田假를 내 쫒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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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망주초


전가는 달아나 초나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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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전각망주조 


전가의 재상 전각은 조나라로 도망하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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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제전한고제장 거조불감귀


전각의 동생 전한이 제나라의 장수였기에 조나라에서 돌아올 생각을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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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립전담자불위제왕


전영은 전담의 아들 불을 제나라 왕으로 세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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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량이파동아하군 수추진군


항량이 동아의 점령군을 격파하고 잔당을 추격하였는데


使使 西.

수시사취제병 욕여구서


제나라 병사에게 수차례 함께 서=진나라행을 요구했으나


:「 .」

전영왈 :   '초살전가 조살전각 전한 내발병'


전영은 '초나라가 전가를 죽이고 조나라가 전각과 전간을 죽이면 발병하리라'하니


:「 .」

항량왈 :  '전가위여국지왕 궁래종아 불인살지'


항량이 말하길 '너의 나라 전각왕은 상황이 어려워 내게로 온 것이니 안죽인다'하고

=之는 忍不의 오기로 봐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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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역불살전각   전한이불어제


조나라 역시 전각과 전간을  죽이지 않고 제나라 전불에 대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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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수불긍발병조초


제나라는 초나라를 도울 군사를 일으키지 않았다.


使 .

항량사패공급항우별공성양 시지


항량이 패공을 보내 항우와 성양을 치게하여 몰살시켰다.


西陽東 .

서파진군복양동 진씨수입복양


복양 동쪽에서 진군을 깨니 진나라 병사는 병사를 거두어 복양으로 들어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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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공   항우내공정도


패공과 항우가 정도를 공격하니


西 .

정도미하 거 서략지지옹구 대파진군 참이유


정도가 정복되지 않으니 서쪽으로 진군하여 옹구에 이르러 진군을 크게 무찌르고 이유를 참수했다.


*이유는 진나라 재상 이사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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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공외왕 외항미하


그리고 공격 방향을 바꿔 외황을 공격했으나 점령하지 못했다.


西 .

항량기동아 서 북지정도 재파진군 항우등우참이유 익경진 유교색


항량은 동아에서 봉기하여 서북으로 정도에서 진군을 두번 격파하고 항우일행이 이유를 참수하자 더욱더 진나라를 가볍게 여기고 교만의 빛을 띄게 되었다.


:「. .」.

송의내간항량왈  :  '전승이장교졸타자패  금졸소타의 진병일익 신위군외지'  항량불청 


송의가 항량에게 간하여 말하길 '전쟁에서 이긴 장수는 교만해지고 병사들은 나태해지는 법. 지금 병졸들이 약간 나태해지고 진나라 병사들은 날마다 늘어나니 임금을 모시는 내 입장으로 두렵기 그지 없읍니다'하였으나 항량이 듣지 않더라.



使使.

내사송의사어제


그래서 송의를 제나라에 사신으로 보냈는데


使 :「?」

도우제사자고릉군현 왈 :  '공장견무신군호'


가는 길에 제 나라 사신 고릉군을 만나 묻길 '공은 무신군 만나러 가십니까' 했다


:「.」

왈 : '연'


답이 '그렇다'하니


:「. .」

왈 :  '신론무신군군필패   공서행즉면사 질행즉급화'  


이르길 '제가 볼 때 무신군의 군대는 반드시 패합니다. 공이 천천히 가면 죽음을 면하고 서둘러가면 화를 입을겁니다'하더라


.

진과실기병익장한 격초군 대파지정도 항량사 


진나라가 과연 장한 장군과 병사를 더 보내 초나라 군대를 대파하고 정도를 수복하였고 항량은 전사하였다.


.

패공   항우거외황공진유 진유견수불능하  


패공과 항우가 외항에서 떠나 진유를 공격했으나 수비가 견고하여 함락하기 어려웠다.


:「 .」

패공   항우상여모왈 :  '금항량군파 사졸공'


패공과 항우가 서로 상의하여 '이제 항량군이 졌으니 병사들이 두려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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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여여신군구인병이동


그래서 여신의 군대와 함께 병사를 이끌고 동으로 갔다.  


西 .

여신군팽성동 항우군팽성서 패공군탕


여신의 군대는 팽성 동쪽에 항우의 군대는 팽성 서쪽에 패공은 탕에 주둔하였다.



.

장한이파항량군 즉이위초지병부족우 내도하격조 대파지  


장한 장군의 진나라가 항량군을 크게 무찌르자 초나라 병사들을 까롭고 황하 건너 조나라를 침공하여 크게 무찔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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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차시 조헐위왕 진여위장 장이위상 개주입거록성


그때 조헐이 왕이요 진여가 장수로 장이가 재상으로 있었는데 모두 도망하여 거록성으로 들어갔다.  


.

장한영왕리섭간위거록 장한군기남 축용도이수지속


장한이 왕리와 섭간에게 거록성을 포위하게 했고 그 남쪽에 군영을 만들고 식량운송을 위한 도로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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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여위장 장졸수만인이군거록지북 차소위하북지군야


진여장군이 병사 수만명을 이끌고 거록에 머무니 이를 소위 하북군이라 칭한다.


-여기 나오는 장이와 진여는 본디 위나라 대량 출신이요 그 이름이 회자되는 이유는 두 사람이 나름 명성을 지닌 인사로 장이는 한 때 유방을 빈객으로 받아준 적도 있고, 진나라의 수배령을 받아 나중 진섭 휘하로 들어가 진나라가 멸망시킨 6개국의 부흥을 도모한 사람이 요 조헐을 왕으로 조나라를 세운 사람들이다.

여기서 조나라는 춘추 6국의 조나라이다



.

초병이파어정도 회왕공 종우이지팽성 병항우   여신군자장지


초나라 병사들이 정도에서 진나라에 지니 초나라 회왕이 두려워 우이에서 팽성으로 가 항우와 여신을 받아들여 그들의 군사를 지휘했다.


.

이여신위사도 이기부여청위영윤


여신을 사도로 삼고 그 아비 여청을 영윤으로 삼았다.


* 영윤은 초나라의 직제로 集解應劭曰:「天子曰師尹, 諸侯曰令尹, 時去六國尙近, 故置令尹.」진시황처럼 새로운 호칭으로 지도자를 부르는 것....


.

이패공위탕군장 봉위무안후 장탕군병


* 군장이란 단어 역시 초나라 버전으로 군수.....


패공을 탕군의 수장으로 삼고 무안후로 봉하여 탕군의 군사를 지휘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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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소송의여계사이대열지 인치이위상장군 항우위노공 위차장 범증위말장 구조


회왕이 송의를 불러 앞일을 논하고 기뻐 상장군으로 임명하고 항우를 노공이자 부장군은로 범증을 그 아래로 두어 조나라를 구하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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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별장개속송의 호위경 자관군 


모든 장수들은 송의 수하에 두고 송의를 경자관군이라 불렀다.


.

행지안양 유사십육일불진


안양까지 진군하고 46일간 머무르니


:「 .」

항우왈 : '오문진군위조왕거록 질인병도하 초격기외 조응기내 파진군필의'


항우 이르길 : '내 듣기론 진군이 거록에서 조나라 임금을 포위했다는데 급히 강을 건너 초가 밖에서 공격하고 조가 안에서 응하면 진나라 군을 깨부술 것이다'하니


:「. . 西 . . .」

송의왈 : '불연 부박우지기맹줄가이차기슬 금진조공 전승즉병태 아승기폐 ; 불승 즉아인병고이서 필거진의 고불여선투진조 부피견집예 의불여공 ; 좌이운책 공불여의


송의가 말하길 '아니다. 소잔등을 때려서 등에는 잡을지 몰라도 이나 서캐는 못잡는 법 지금 진이 조나라를 이기면 병사들이 승리에 젖어 풀어지니 우리는 그를 틈타면 되고 져도 병사를 몰아 서쪽으로 진군하면 진나라 병사들이 따라 나올 것이다. 그러니 진나라와 조나라가 먼저 싸우도록 함이 낫소. 당신은 의욕이 앞서지만  앉아서 판세를 읽는데는 약하오'하더라.



:「 使 .」

인하영군중왈 :   '맹여호 흔여양 탐여랑 강불가사자 개참지'


그리고 병사들에게 이르길 '호랑같이 사납고 양처럼 제 멋대로고 이리처럼 탐욕스럽고 따르지 않는 사람은 모두 참수할 것이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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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견기자송양상제 신송지지무염 음주고회


아들 송양을 제나라로 사신으로 몸소 무염 지방까지 배웅하며 전송연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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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한대우 사졸동기  


날은 차고 큰 비로 병사들이 추위에 떨며 굶주리고 있었다


:「 . 』. . ! . .」

항우왈 : '장육력이공진 구유불행 금세기민빈 사졸식우숙 군무견량 내음주고회 불인병도하인조식 여조병역공진 내왈 "승기폐" 부이진이강 공신조지조 기세필여조 조여이진강 하폐지승 저국병신파 왕좌불안석 소경내이전속어장군 국가안위 재차일거 금불휼사졸이기사 비사직지신


항우가 말하길 '전력으로 진나라를 공격해야할 판인데 오래동안 전진하지도 않았고 올해 백성들이 굶주리고 군사들도 먹을게 없는데 술이나 마시며 강 건너 조나라 양식을 빌고 조나라와 함께 진나라를 쳐야 하는데 말하길 '틈을 노린다'한다. 진나라가 강ㅎ하여 새로 생긴 조나라를 공격한다면 조나라를 뽑아버릴 판이다. 조나라를 뽑아버리면 진나라는 더 강해질 판인데 뭔 틈을 노린단 말인가 또 우리 군대가 깨져서 왕이 불안하여 온 나라를 뒤져 장군수하에 두었고 국가안위가 이 거사에 달렸는데 사졸은 돌보지않고 사사로운 일만 챙기니 사직을 지킬 신하는 아니다'하며  


:「 .」

항우신조상장군송의 즉시장중참송의두 출금군중왈 :  '송의여제모반초 초왕음영우주지'


항우가 새벽에 상장군 송의의 장막에 들어가 송의의 머리를 참수하고 나와 말하길 '송의가 제나라와 공모하여 초나라에 반역하려하여 임금이 항우에게 시켜 처벌하게 하신 것이다'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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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시 제장개습복 막감지오


그러자 모든 장수들이 승복하고 감히 막아서지 못하고

*梧=  捍 막아서다라는 뜻과 오동나무, 枝는 移反이라 본다.


:「 . .」.

개왈 :  '수립초자 장군가야 영장군주란'  내상여공립우위가상장군


모두 말하길 '처음 초나라를 세운 것이 장군 집안이기에 당신을 시켜 처벌한 것입니다' 서로서로 항우를 항우를 상장군으로 옹립하더라



使 .

사인추송의자 급지제 살지


사람을 보내 송의의 아들을 추적하여 제나라까지 가서 죽였다.


使.

사환초복명어회왕


환초가 회왕에게 이를 보고하니


使.

회왕인사항우위상장군당양군 포장군개속항우


회왕이 항우를 상장군에 임명하고 당양군 포장군도 항우 아래 두었다.



.

항우이살경자관군 위진초국 명문제후  


항우가 경자관군=송의를 죽인 사실이 초나라에 널리 퍼져 제후들에게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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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견당양군  포장군 장졸이만도하 구거록  


당양군 포장군과 병사 20000으로 황하를 건너 거록을 점령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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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리 진여복청병


전투가 좀 나아지자 진여가 병사를 더 청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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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내실인병도하 개침선 파부증 소노사 지삼일량 이시사졸필사 무일환심


항우가 나머지 병사를 이끌고 장하를 건넜는데 배들을 침몰시키고 솥과 밥그릇을 깨고 막사를 불사른채 3일치 식량만 챙기게 하니 병사들이 죽음을 각오하고 돌아갈 생각을 버렸다.


.

어시지즉위왕리 여진군우 구전 절기용도 대파지 살소각 노왕리


리를 포위하고 진나라 군과 마주하여 9번 싸우고 보급로를 끊어 크게 이겼고 소각을 죽이고 왕리를 체포하였다.  


.

섭간불항초 자소살


섭간은 초나라에 항복하지 않고 스스로 분신하였다


.

당시시 초병관제후


초나라 군사들은 다른 어느 제후 군보다 강했다.


.

제후군구거록하자십여벽 막감종병


거록을 점령하려 온 제후군이 10개가 넘었는데 감히 나서질 못했고


.

급초격진 제장개종벽상관


초나라 군이 진나라 군을 칠 때 모든 제후들은 서로 뭉쳐 바라만 볼 뿐이었다.


.

초전사무불일이당십 초병호성동천 제후군무불인인췌공


초나라 병사들은 1당10이요 초나라 병사들의 외침은 천지를 진동하니 다른 제후 군사들 모두 두려워하였다.


.

어시이파진군 항우소견제후장 입원문 무불슬행이전 막감앙시


진나라 군사를 격파하고 항우가 모든 제후를 불러 모으는데 원문=전차들로 짠 진영에 난 입구로 들어가는데 그 앞에서 부터 기어들어가며 감히 뻣뻣히 고개를 드는 이가 없었다.


.

항우유시시위제후상장군 제후게속언


이로부터 항우가 제후들을 보듬는 상장군=대장군이 되어 모든 제후가 그 수하에 들었다.


.

장한군극원 항우군장남 상지미전


장한군이 극원에 항우군이 장남에 주둔하며 서로 전쟁을 벌이지는 않았다.




使章邯 使

진군수각 이세사인양장한 장한공 사장사흔청사 


진나라 군사가 몇 차례 밀리자 호해항제가 장한에게 사람을 보내 추궁하자 사마흔을 통해 보고하려 하였다



.

지함양 유사마문삼일 조고불견 유불신지심 


함양에 이르러 사마문=위병소에 3일간 대기했으나 조고가 불신의 마음으로 만나주지않았다


使 .

장사흔공 환주기군 불감출고도 조고과사인추지 불급


장사 사마흔이 겁에 질려 길을 바꿔 군영으로 돌아가니 과연 조고가 사람을 시켜 추적했음에도 잡히지 않고   


:「 . . .」

흔지군 보왈: '조고용사어중 하무가위자 금전능승 고필질투오공  전불능승 부면어사 고장군숙계지'


사마흔이 군영으로 돌아와 보고하길 '조고가 관중의 모든 일을 주재하는데 아랫 사람들이 옳음을 말하지 못합니다. 우리가 승리하면 조고는 우리를 미워할 것이요 지면 죽음을 면하지 못할 겁니다 장군께서 이를 잘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하더라.




:「 .

진여역유장한서왈 :   '백기위진장 남정언영 북갱마복공성약지 불가승계 이경사사  


진여 역시 장한에게 서한을 보내 '백기는 진나라 장수로 남으로 초의 수도 언땅 영땅을 정벌하고 불에서 마복을땅에 묻고 수많은 성과 땅을 정복했지만 생각이 짧아 사형되었으며

* 마복: 索隱韋昭云:「趙奢子括也, 代號馬服.」조치의 아들 괄의 다른 이름...


.

몸영위진장 불축융인 개유중지수천리 경참양주 하자


진나라 장수 몽염은 부쪽 융족을 몰아내고 느릅나무 울창한 영토를 수천리 넓혔어도 上群 양주에서 참수됐읍니다 왜 그럴까요


.

공다 진불능진봉 인이법주지  


진나라는 공이 많은 사람을 제후로 봉하기보다 법을 빌어 주살하기 때문입니다.


.

금장군위진장삼세의 소망실이십만수 이제후졍기자익다 


이제 장군이 진나라 장수가 된지 3년이고 십만병력을 잃고도 제후들의 봉기가 여전합니다.


使.

피조고소유일구 금사급 역공이세주지 고욕이법주장군이새책 사인경대장군이탈기화


저 조고가 아부한 지 오래고 사정이 급하니 호해황제의 추궁을 받을까 두려워 오히려 변장을 지키는 장군에게 책임을 물어 다른 이를 장군으로 보내 그 화를 면하려 할 겁니다.


.

부장군거외구 다내각 유공역주 무공역주


대저 장군이 변방에 머문지 오래고 수도는 몇 번 들렀을 뿐 공이있으나 없으나 주살될 겁니다.


. !

차천지망진 무우지개지이  금장군내불 능직간 외위망국장 고지독립이욕상존 이불애재


또, 하늘이 진나라를 망하게 하려함은 멍청이도 아는 일, 이제 장군이 왕에게 직통 라인이 없는 바깥 사람이니 나라를 잃은 책임만 남은 장수로 홀로 버티려하니 이 어찌 애통하지 않나요


?」

장군하불환병여제후위종 약공공진 분왕기지 남면칭고 ; 차수여신복부질 처자위육호'


장군과 군사들이 제후들과 약조를 맺어 진나라를 공격하여 땅을 나눠 받아 왕이 되려하지 않는지...이리 도끼날 아래 엎드리고 처자를 죽이는 짓을 하는지... '하더라   



使使 .

장한고의 음사후시성사항우 욕약  


장한이 장고하고 후시성을 항우에게 보내 맹약을 맺으려 했다  


使 .

약미성 항우사포장군일야인병도삼호군장남 여진전 재파지  


맹약은 성립되지 않았고 항우는 포장군 병력을 밤새 삼호로 도강하여 장 남쪽에 병영을 두고 진나라와 싸워 크게 이겼다.


.

항우실인병격진군오수상 대파지  


항우가 모든 병력을 이끌고 오수에서 진나라와 싸워 크게 이겼다.


* 오수는 鄴(업)땅 서쪽 前代의 제나라 도읍....

使 .

장한사인견항우 욕약


장한이 사람을 보내 항우를 만나 맹약을 맺고자 했다.


:「 .」

항우소군리모왈 :  '양소 욕청기약'


항우가 군사들과 관리들을 불러 상의하길 '식량이 모자라니 맹약을 들어나 보려한다'하니


:「.」.

군리개왈 :    '선' 항우내여기원수남은허상


 모두 답하길 '좋은 생각입니다'하니 항우가 환수 남쪽 은허에서 만날 날을 정했다.  


.

이맹 장한견항우이유체 위언조고 


맹약이 성립하고 장한은 항우를 만나 눈물 흘리며 조고에 대해 말하니


.

항우내립장한위옹왕 치초군중 


항우가 장한을 옹왕으로 세우고 초나라 군영에 머물게 했다


使 .

시장사흔위상장군 장진군위전행


장사 사마흔을 보내 상장군으로 진나라 군 바로 앞에 서게 했다


.

도신안


신안에 이르러


使 使 .

제후리졸이시고요사둔수과진중 진중리졸우지다무상 급진군항제후 제후리졸승승다노노리지경절욕진리졸


제후군과 관리들이 변방 근무나 부역 때문에 진중땅을 지날때 진중의 진나라 군졸이나 괸리들이 업수이 여긴 적이 많았고 그리하여 진나라 군졸이 제후들에 굴복하니 제후군들이 이겼다는 우쭐함에 진나라 군졸이나 관리를 노예처럼 부리고 모욕하였다.


:「 .」

진리졸다절언왈 : '장장군등사오속항제후 금능입관파지 대선 ; 즉불능 제후노오속이동 진필진두오부모처자


진나라 출신 관리들이  '장한 장군등이 우리를 속여 제후들에게 항복하게 하고 이제 관중땅을 처부수려하는 건 좋다만 만약 실패하면 제후들은 우리를 노예삼아 동쪽으로 데려갈테고 진나라는 필히 우리 가족을 주살할 것이다' 험담하니


.

제후미문기계 이고항우  


제후군 중 일부가 이를 듣고 항우에게 보고하니


:「 .」

항우내소경포  포장군계왈 :  '진리졸상중 기심불복 지관중불청 사필위 불여격살지 이독여장한 장사흔 도위예입진'


항우가 경포와 포장군을 불러 계책을 이르길 '진나라 관리와 군졸이 무리중에 있는데 마음으로 항복한게 아니요 관중땅에 이를 때까지 저 타령이면 일을 그르칠 것이니 차라리 죽여 없앰이 낫다 장한 사마흔 도위 동예군 만 진나라 침공에 참여한다'하니


.

어시초군야격갱진졸이십여만인신안성남


초나라 군사들이 진나라 병졸들 20만을 쳐 신안성 남쪽에 매장하였다.


.

행략정진지


침략하여 안정시킨 진나라 땅으로 가는데


.

함곡관유병수관 불득입 


함곡관은 병사들이 지켜서 진입하지 못하고

* 正義括地志云:「函谷關在陝州桃林縣西南十二里, 秦函谷關也. 圖記云西去長安四百餘里, 路在谷中, 故以爲名.」함곡관의 위치... 현재 섬주 도림현 서남쪽 12리요 장안에서 400여리 떨어진 계곡에 있다.....


使.

우문패공이파함양 항우대노 사당양군등격관  


게다가 패공이 함양을 격파했다는 소식에 항우가 불같이 화내고 당양군등으로 함곡관 진격을 명했다.


西.

항우수입 지우희서


항우가 따라 진입하여 희수 서편에 이르렀고


.

패공군패상 미득여항우상견


패공은 패상에 주둔하느라 항우와 상면할 수 없었다.


使:「 使 .」

패공좌사마조무상사인언어항우왈 :  '패공욕왕관중 사자영위상 진보진유지'


패공의 좌사마 조무상이 사람을 보내 항우에게 이르길 : '패공이 관중의 왕이 되어 자영으로 재상을 삼아 보물들을 영원히 차지하려합니다'하니  


:「 !」

항우대노 왈 : '단일향사졸 위격파패공군'


98) .

당시시 항우병사십만 재신풍홍문패공병십만 재패상 


그러자 항우의 병사 40만이 신풍 홍문에 있고 패공 군사 10만은 패상에 주둔하고 있었다.  


:「 . . . .」

범증설항우왈 : '패공거산동시 탐어재화 호미희 금입관 재물무소취 부녀무소행 차기지부재소 오영인망기기 개위용호 성오채 차천자기야 급격물실'


범증이 항우에게 설명하길 '패공은 산동에 살 때는 재화를 탐하고 여자를 즐겼으나 관중 땅에 들어선 재물도 여자도 밝히질 않으니 그 뜻이 작은 데 있지않습니다. 내 사람시켜 그 기를 보니 모두 말하길 용과 호랑이 같고 후광이 있으니 이는 천자의 기운이니 급히 치는 것이 실수를 막는 길입니다.



.

초좌윤항백자 항우계부야 소선류후장량  


초나라 좌윤 항백은 항우의 계부라 장량에게 선의를 가지고 있었다


.

장량시시종패왕 항백내야치지패공군 사견장량 구고이사 욕호장량여구거  


장량이 당시 패공을 따르고 있었는데 항백이 패공 군영으로 달려와 장량을 따로 만나 항우에게 전해진 말을 전하고 함께 떠날 것을 바랐다.


:「.」

왈 :  '무종구사지'


말하길 '죽을 길을 따르지 마라'


:「 .」

장량왈 :   '신위한왕송패공 패공금사유급 망거불의 불가불어'  


장량이 말하길 '난 환왕이 패공에게 보낸 사람이니 패공의 사정이 급박하다고 도망함은 옳지 않고 말도 안되는 일입니다'하더라


.

량내입 구고패공 


장량이 패공에게 나와 보고하니


:「?」

패공대경 왈 :  '위지내하'


패공이 크게 놀라 묻길 '어쩌면 좋겠소'


:「?」

장량왈 :  '수위대왕위차계자'


장량이 말하길 '누가 이런 간계를 부리겠읍니까?'하며


:「 』. .」

왈 :  '추생설아왈 "거관 무내제후 진지가진왕야" 고청지'


어떤 놈이 "관문을 막고 제후들을 막으면 진나라 땅이 모두 내 것이 될" 거라기에 따랐지'하더라


:「?」

양왈 :  '요대왕사졸족이당항왕호'


장량이 말하길 '패공 당신의 군대가 항우 군에 겨룰 만 합니까?'


:「 ?」

패공묵연 왈 :  '고불여야 차위지내하'


패공이 잠시 생각하고 말하길 '안돼지 어째야 될까'


:「 .」

장량왈 :  '청왕위항백 언패공불감배항왕야'


장량왈 '항백에게 가서 패공은 항우를 배신하지 않겠다 전하시죠'하니


:「?」

패공왈 : '군안여항백유고'


패공이 '장량 당신이 항백과 친한데 어쩐 일이요' 물으니


:「 . .」

장량왈 : '진시여신유 항백살인 신활지 굼사유급 고행래고량'


장량이 답하길 '진나라 시절 함께 돌아다닐 때 항백이 사람을 죽였는데 그 일을 도와서요 지금 일이 이 지경이 되니 내게 고별해준 것이오'하더라


?」

패공왈 '숙여군소장'


패공이 '항백과 당신 중 누가 연장이오' 물으니


:「.」

양왈 : '장어신'


장량이 말하길 '그가 나보다 연장입니다'


.」

패공왈 '군위아호입 오득형사지'


패공이 '그럼 가서 불러오시오 내 장형으로 모시리다' 하더라



.

장량출 요항백


장량이 나서 항백을 원하니  


.

패공에게 왔다.


항백이 즉시 패공에게 왔다.


:「 . . ! .」

패공봉치주위수 약위혼인 왈 '오입관 추호불감유소근 적리민 봉부고 이대장군 소이견장수관자 비타도지출입여비상야 일야망장군지 이감반호 고백구언신지불감배덕야'


패공이 술잔을 들어 축수하고 인연을 맺음을 약조하고 말하길 '내 관중 땅에 들어와 가까이 있는 관리나 백성을 가지지 않고 곳간을 봉한 것은 모두 항우장군을 기다리기 위함이요 그래서 관문에 사람을 보내 함부로 도적이 들지 않도록 지키게 한 겁니다. 밤낮으로 장군을 기다리던 장군이 왔는데 어찌 반역하겠소 부디 가서 내가 감히 배신하지 않을거라 말 해 주시오' 하더라


.

항백허락


항백이 그러겠다 하고


:「.」

위패공왈 : '단일불가부조자래사항왕'


패공에게 말하길 '날이 밝으면 얼른 서둘러 와서 항왕에게 사의를 표하시오'하더라


패공에게 말하길 '


:「.」

패공왈 : '락'


패공이 그러마 하니


.

어시하백복야거 지군중 구이패공언보항왕 


항백이 밤으로 길을 달려 군영에 이를러 패공의 한 말을 항왕에게 보고하였다.


:「 .」

인언왈 : '패공불선파관중 공이감입호 금인유대공이격지 불의야 불여인선우지'


그리고 말하길 '패공이 앞서 관중을 점령하였는데 염치없으면 되겠소 그 분의 공이 큰데 불의한 짓이니 좋은 마음으로 만나면 좋을 거외다'하더라


.

항왕허락.


항왕이 그러겠다 하더라



:「 . .」

패공단일종백여기래견항왕 지홍문 사왈 :  '신여장군육력이공진 장군전하북 신전하남 연불자의능선입관파진 득복견장군어차 금자유소인지언 영장군여신유각'


패공이 아침 일찍 100여명의 기병과 함께 항왕을 보러 왔다 홍문에 이르러 예를 표하며 말하길 '신과 항왕은 진력을 다해 진을 공격함에 장군은 하북에서 난 하남에서 싸웠는데 어쩌다보니 관중 땅에 먼저 들어오게 됐는데 이제 장군을 마주합니다 지금 어떤 소인배 떼문에 장군과 사이에 틈이 생겼읍니다'하니 



:「 .」

항왕왈 :  '차패공좌사마조무상지언 ; 불연적하이지차'


항왕이 말하길 '이는 패공의 좌사마 조무상의 말 때문이니 안그러면 나 항적이 여기까지 왔겠소'


.

항왕즉일인유패공여음


항왕이 이 날 패공과 함께 술을 마시니


.

항왕   항백동향좌


항왕과 항백은 동쪽을 향해 앉고


坐.

아보남향좌


아보 범증은 남쪽을 향해 앉고


, .

아보자 범증야


아보는 범증이라


西.

패공북향좌 장량서향시


패공은 북쪽을 향해 장량은 그 옆 좌측에 시립하였다.


.

범증수목항왕 여소패옥결이시지자삼 항왕묵연불응


범증이 수차례 항왕에게 눈짓하고 차고있던 옥결을 세번 흔들었으나 항왕은 가만히 반응하지 않더라.


- 보통 南面하는 자리가 왕의 자리.... 그 자리에 범증이 앉고 항우와 항백은 그 우측에 앉았는데 이는 패공과 서로 대립한 배치요 동시에 대립에서 자신은 한 발 물러서 지켜보는 입장이라는....



:「 . .」

범증기 출소항장 위왈 : '군왕위인불인 약입전위수 수필 청이검무 인격패공어좌 살지 불자 액속개차위소노'


범증이 일어나 나가 항장=항우의 동생을 불러 이르길 '항우의 성격이 급하니 전에 나아가 축수하고 칼 춤을 청하여 앉아있는 패공을 죽여라 안 그러면 우리 모두 그의 포로가 되리라'하니


:「 .」

장즉입위수 수필 왈 :  '군왕여패공음 군중무이위락 청이검무'


항장이 들어가 축수를 마치자 말하길 '군왕이 패공과 술을 마시는데 군영이라 오락거리가 없으니 칼 춤이나 출까 합니다만' 하였다


:「.」

항왕왈 : '락'


항왕이 그러라 하니


.

항장발검기무 항백역발검기무 상이신익폐패공 장부득격


항장이 검을 빼 춤추니 항백 역시 칼춤을 추며 패공을 막아서니 항장이 공격하지 못하더라


.

어시장량지군문 견번쾌


그때 장량이 군문에 나와 번쾌를 만났다.


:「?」

번쾌왈 : '금일지사하여'


번쾌가 '오늘 일이 어찌 되어갑니까' 물으니


:「. .」

량왈 : '심급 금자항장발검무 기의상재패공야'


장량이 답하길 '심각하다 지금 항장이 칼춤 추는데 의도가 패공에 있는 것 같다'하니


:「 .」

쾌왈 : '차박의 신청입 여지동명'


번쾌가 말하길 '이건 겁박이요 내가 들어가 패공과 운명을 함께하겠소'하고 


.

번쾌각 검과 방패를 들고 군문에 들어서니


번쾌각 검과 방패를 들고 군문에 들어서니


西 106) .107)

교극지위사욕지불내 번쾌측기순이당 위사부지 쾌수입 피유서향립 신목시항왕 두발상지 목차진열


창으로 막아섰던 위병이 막아서니 번쾌가 방패의 모서리로 치니 위사가 쓰러지고 번쾌가 들어가 장막을 제치고 동쪽으로 들어서 항왕을 눈을 치뜨고 보더라 머리는 위로 뻗치고 눈초리는 째질듯하더라  


:「?」

항왕안검이기왈 : '객하위자'


항왕이 검을 짚고 앉아 묻길 '넌 뭘 하려 하느냐'묻더라


:「.」

장량왈 :  '패공지참슴번쾌야'


장량이 말하길 '패공의 참승 번쾌입니다'하니


:「 .」

항왕왈 : '장사 사지치주'


항왕이 말하길 '사내로다 술 한 잔 주어라'하더라


.

그래서 한 말들이 잔으로 술을 권하니


그래서 한 말들이 잔으로 술을 권하니


.

쾌배사 기립이음지


번쾌가 감사를 표하고 선 채로 마셨다.   


:「.」.

항왕왈 :  '사지체견'  즉여일생체견


항왕이 '돼지다리를 주어라'하니 통채로 주니


.109)

번쾌리기순어지 가체견상 발검절이담지


번쾌가 방패를 땅에 내려놓고 그 위에 돼지 앞다리를 잘라 먹더라


:「 ?」

항왕왈 :  '장사 능복음호'


항왕이 '사내여 한 잔 더 할텐가'하니


:「 ! . 』. . . . .」

번쾌왈 : '신사차불피 치주안족사 부진왕유호랑지심 살인여불능거 형인여공불승 천하개판지 외왕여제후약왈 "선파진입함양자왕지" 금패공선파진입함양 호모불감유소근 봉폐궁실 환군패상이대대왕래 고견장수관자 비타도출입여비상야 노고이공고여차 미유봉후지상 이청세설 욕주유공지인 차망진지속이 절이대왕불취야'


번쾌가 답하길 '내 죽는 수 있어도 술을 사양치 않겠소. 진의 왕은 범과 이리처럼 잡아죽이기 바빴고 죽기 살기로 법을 들이대 처벌하였소 회왕이 제후들과 장수들에게 약조하길 "먼저 진에 들어선 제후가 함양왕이라'하였소 지금 패공이 함양에 먼저 들어왔으나 하나도 수하에 두지 않고 궁실도 봉한채 패상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대왕 오시길 기다렸소 그러기에 관문에 병사를 보내 도둑이 틈타지 않게 한 것이요 이리 고생하고 공이 큰데 제후에 봉하지 못할 망정 잡소리에 혹해 공을 세운 사람을 죽이려 하다니 진나라의 패망을 따르는 것이요 도둑질이라 대왕이 취할 도리 아니라' 봅니다 


:「.」

항왕미유이응 왈 : '좌'


항왕이 반응없이 앉으라 권하더라


.

번쾌종량좌


번쾌가 장량을 따라 앉더라


.

좌수이 패공기여칙 인초번쾌출


앉자마자 패공이 변소간다고 일어서며 번쾌를 불러냈다.  



使.

패공이출 항왕사도위진평소패공 


패공이 이미 나갔으므로 항왕이 도위 진평을 시켜 불러오라했다.


:「 ?」

패공왈 : '금자출 미사야 위지내하'


패공이 답하길 '이미 말도 없이 나왔는데 어째야 하나'하더라  



:「 . .」.

번쾌왈 : '대행불고세근 대례불사소양 여금인방위도조 아위어육 하사위' 어시수거 


번쾌가 말하길 '큰 일을 하자면 작은 일은 넘어가고 잘 차린 예법은 소소한 양보가 아닌 법 지금 저쪽은 칼과 도마를 들고 우리는 고깃 덩이인 판국인데 뭔 말이신지'하니 그냥 떠났다.


.

내영장량유사


장량에게 남아서 인사 전하도록 하였고


:「?」

량문왈 : '대왕래하조'


장량이 묻기를 '패공은 뭘 갖고왔죠'하더라


:「 .

왈 :  '아지백벽일쌍 욕헌항왕 옥두일쌍 욕여아보 회기노 불감헌 공위아헌지'


답하길 '난 항왕을 위해서는 백옥구슬 한 쌍, 아보를 위해선 옥두=옥 술잔 한쌍을 들고 왔는데 저리 노하니 감히 전할 수 었었네 귀하가 내 대신 전해주시게'하더라



:「.」

장량왈 :  '근락'


.

당시시 항왕군재홍문하 패공군재패상 상거사십리


그 때 항왕은 홍문 아래 주둔하고 패공은 패상에 주둔하여 서로 40리 떨어져 있었다.


紀信等 .

패공즉치거기 탈신독기 여번쾌  하후영 근강 기신등사인지검순보주 종여산하 도지양한행


패공이 수레는 두고 번쾌 하후영 근강 기신등 4명과 칼과 방패만 들고 말 달려 여산아래를 지나 지양 사이로 갔다.  


:「 . .」

패공위장량왈 :  '종차도지오군 불과이십리이 도아지군중 공내입'


패공이 장량에게 이르길 '이 길을 따라가면 우리 진지까지 20여리 정도니 우리가 진지에 도달할 때 쯤 들어가시오 


:「 . 使 .」

패공이거 한지군중 장량입사왈 : '패공불승배작 불능사 근사신량봉백벽일쌍 재배헌대왕족하 옥두일쌍 재배봉대장군족하'


패왕이 이미 떠나 진지에 도착하고 장량이 주연에 들어가 말하길 '패공이 말도 못할 정도로 취해 삼가 저 장량에게 백옥 구슬 한쌍을 대왕께 그리고 옥잔 한 쌍을 대중군께 드리라 했읍니다'하니


:「?」

항왕왈 :   '패왕안재'


항왕이 패왕은 편안하시냐 물으니


:「 .」

량왈 :  '문대왕유의독과지 탈신독거 이지군의'


장량이 답하길 '대왕이 허물을 살피려 하자 몸을 빼 혼자 진지로 돌아갔읍니다' 하더라


.

항왕즉수벽 치지좌상


항왕이 백옥판을 의자 위에 두었다.


:「! . .」

아보수옥두 치지지 발검당이파지 왈 :   '의 자부족여모 탈항왕천하자 필패공야 오속금위지노의'


아보는 술잔을 받아 땅에 내동댕이 치고 칼로 깨고 이르길; '에이 어린 놈과 일을 도모하는게 아닌데 항왕의 천하를 찬탈할 놈은 패공이요 우리는 이미 졌다'하더라


.

패공지군 립주살조무상


패공이 군영에 도착하자 마자 조무상을 주살하였다.


- 여기서 아보가 말하는 子=어린 놈은 누굴까?

항장?



西 .

거수일 항우인병서시함양 살진항왕자영 소진궁실 화삼월불멸   수기화보부녀이동  


며칠 지나 항우가 병력을 이끌어 함양을 도륙하고 항복한 진나라 왕 자영을 죽이고 그 궁궐을 불질렀는데 불길이 3개월 지나도록 타더라 그 보화와 부녀자들을 산동으로 가져가려하니


:「 .」

인혹설항왕왈 :  '관중조산하사색 지비요 가도이패'


누군가 항왕에게 말하길 관중이 산하로 막힌 천연요새요 당도 비옥하니 펀하 패주의 도읍 감이다'하더라


:「 !」

항왕견진궁개이소잔파 우심회사욕동귀 왈 :  '부귀불귀고향 여의수야행 수지지자'

항왕이 진의 궁궐이 불타버린 것을 본데다 또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이르길 '출세하여 고향에 돌아가지 않음은 잘 차려입고 야밤에 나다녀도 아무도 몰라 줌과 같다'하더라


:「 .」

설자왈  :  '인언초인목후이관이 과연'


말하는 사람이 '사람들이 초나라 사람들은 머리빗고 관모 쓴 원숭이라더니 그렇다'

* 관모 쓴 원숭이: 獼猴: 일본 원숭이


.

항왕문지 팽설자


항왕이 듣고는 그 사람을 솥에 삶아 죽였다.



使.

항왕사인치명회왕


항왕이 회왕에게 사람을 보내 명을 받게 하니


:「.」

회왕왈 : '여약'


회왕이 약속대로 하라 하더라


.

내존회왕위의제


그리하여 회왕을 의제로 추존하고


自王 .

항왕욕자왕 선왕제장상 


항왕이 스스로 왕이 되고픈 마음에 서둘러 왕처럼 제장군들을 재상으로 삼고

:「 . 118) . .」

위왈 : '천하초발난시 가립제후후이벌진 연신피견집예수사 폭로어야삼년 멸진정천하자 개장상제군여적지공야 의제수무공 고당분기지이왕야'


말하길 '천하가 병력을 일으킬 때 임시로 제후들을 내세워 진나라를 정벌했는데 그랬기에 힘을 다해 선봉에 선 것이요 오두막 살이 3년에 진나라를 멸망시켜 천하를 안정시켰던 것은 모두 장상들과 제군들이 항우와 함께 힘을 합친 것이요 의제는 아무 것도 안했어도 왕이니 응당 땅을 나누어 왕이 됨이 마땅하다'하더라


:「.」

제장개왈 : '선'


장수들이 '맞소' 맞장구 하니


.

내분천하 립제장위후


천하를 나누어 장수들을 제후나 왕으로 세웠다.


:「 .」

항왕 범증의패공지유천하 업이강해우악부약 공제후반지 내음모왈 " '파 촉도험 진지천인개거촉'


항우와 범증은 패공이 천하를 삼킬까 의심되지만 이미 화친하였고 약조를 어겨 제후들의 반감이 부담스러워 조용히 모사하여 이르길 '파나 촉은 길이 험하니 진나라의 유민들을 옮겨살게하자'하고   


:「.」

내왈 : '파 촉역관중지야'


이어 말하길 '파나 촉도 관중 땅이다'하면서


120) .121)

고립패공위한왕왕파 촉 한중 도남정


패공을 한나라 왕으로 삼아 파, 촉, 한중을 다스리게 하고 남정에 도읍하게 하였다.


.

이삼분관중 왕진항장 이거색한왕 


이리 관중 땅을 셋으로 나누고도 항복한 진나라의 장수들로 한왕을 견제하게 했다. 


西 .

항왕내립장한위옹왕 왕함양이서 도폐구


항왕이 장한을 옹왕으로 세워 함양의 서쪽에 봉하고 폐구에 도읍하도록 했다 

 여기서 폐구는 주나라 시절 견구로 주나라 懿王이 폐허로 만들고자 했기에 폐구로 불린다.


.

장사흔자 고위역양옥연 상유덕어항량 ; 도위동예자 본권장한항초


장사 사마흔은 역양 감옥에서의 항량과의 인연으로 항량에게 덕을 베풀었고 도위 동예는 본디 장한에게 초나라로 투항할 것을 권했다 


 王 .

고립사마흔위색왕 왕함양이동지하 도역양  립동예위적왕 왕상군 도고노


그레서 사마흔은 색왕으로 황하 동쪽에서 함양까지의 왕으로 역양에 도읍했으며 동예는 적왕으로 상군의 왕이요 고노에 도읍했다.


* 延州州城卽漢高奴縣 고노는 연주의 주성으로 한고노현이다.


西 .

사위왕표위서위왕 왕하동 도평양


위왕 표는 서위왕으로 황하 동쪽의 왕으로 평양에 도읍하였다.


.

하구신양자 장이폐신야 선하하남 영초하상 고립신양위하남왕 도낙양


하구의 지도자 신양은 장이가 총애하던 신하로 하남을 먼저 점령하고 항하에서 초나라 군사를 맞이하였으니 신양이 하남 왕이 되고 낙양에 도읍했다.


.

한왕성인고도 도양책


한나라 왕 成은 엣 수도인 양책에 도읍하였다.



.

조장사마앙정하내 수유공 고립앙위은왕 왕하내 도조가  


조나라 장수 사마앙은 하내지역을 평정하는등 공이 많아 사마앙을 은왕으로 하내지역을 다스리게 하엿고 도읍은 조가성이다.


.

사조왕헐위대왕


조나라 왕 헐을 대왕으로 삼았다.


.

조상장이소현 우종입관 고립이위상산왕 왕조지 도양국


조나라 재상 장이는 현명하여 관중에 함게 진격하였기에 장이를 상산왕으로 조나라 땅을 다스리게 했고 도읍은 양국이다.


* 여기서 양국은 주나라 시절 거록군이요 주무왕이 주공 단을 봉했던 지역.


.

당양군경포위초장 상관군 고립포위구강왕 도육


당양군 경포를 초나라 장수로 삼아 군을 지휘하도록 하였으니 포를 9강왕으로 세웠고 도읍은 육성이다

* 6성은 故六城在壽州安豐縣南百三十二里, 本六國, 偃姓, 皐繇之後所封也. 黥布亦皐繇之後, 居六也 언씨 고요씨 후손의 봉지요 경포는 고요씨 후손이요 그 씨족이 6개 성에 흩어져 살기에 6성이라 한다.


.

파군오예수백월좌제후 우종입관 고립예위형산왕 도주


파의 수장 오예는 백월의 제후들을 이끌고 관중으로 진격하였으니 예를 형산왕으로 세웠고 도읍은 주성이다.

* 파는 조나라 땅이요 今鄱陽縣是也 파양현의 옛 지명이라 한다.

* 주는 括地志云:「故邾城在黃州黃岡縣東南二十里, 本春秋時邾國. 邾子, 曹姓. 俠居. 至魯隱公徙蘄.」괄지지라는 책에 보면 춘추시대 주국이 있던 자리요 주자 조씨 들이 살았다.  


136) .137)

의제주국공오장병격남군 공다 인입오위임강왕 도강릉


의제=회왕의 주국 공오는 남군을 공격하는데 공이 많았기에 공오를 임강왕으로 세워 강릉에 도읍하였다.


* 남군=임강현으로 개명되고 강릉은 본디 郢(영)으로 초나라의 옛 수도


.

사연왕한광위요동왕


연나라 왕 한광을 요동왕으로 하고


.

연장장도종초구조 인종입관 고립도위연왕 도계


연나라 장수 장도는 초나라 군을 따라 조나라를 치고 관중 정복에 참여하였으니 장도를 연왕으로 삼고 계성에 도읍했다.


.

사제왕전시불교동왕


제나라 왕 전불을 교동왕으로 삼고

* 東: 正義括地志云:「卽墨故城在萊州膠水縣南六十里. 古齊地, 本漢舊縣.」膠音交. 在膠水之東. 교동은 괄지지에 흑고성 내주교수 남족 60리 옛 제나라 땅이고 본디 한나라의 현이었다라 쓰여있다.


.

제장전도종공구조 인종입관 고립도위제왕 도임치


제나라 장수 전도가 함께하여 조나라를 치고 관중 정복에 참여했으니 제나라 왕으로 삼고 임치성에 도읍했다.

* 菑: 臨濟의 오자로 소호시대에 爽鳩라는 매의 산지였다.


.

고진소멸제왕건손전안 항우방도하구조 전안하제북수성 인기병항항우 고립안위제북왕 도박양 


예전에 진나라에 망한 제왕 전건의 손자 전안은 항우가 조나라를 칠 때 제강 북쪽 여러 성을 점령하고 항우에 투항하니 정안을 제북 지역 왕으로 그리고 박양에 도읍하였다.


.

전영자 수부항량 우불긍장병종초격진 이고불봉


전영은 항량에 여러번 배반하고 진나라를 치는 초나라 군에 참여하지 않으니 분봉하지 않았다.


143) .144)

성안군진여기장인거 불종입관 연소문기현 유공어조 문기애남피 고인환봉삼현 


성안군 진여는 장군의 패를 버리고 좐중 정복에 참여치 않으니 조나라에 협조한 꼴이지만 들리는 풍문에 현명하며 조나라에 공이 많아 조나라 남피성에 은거하므로 3개현을 봉하였다.

* 皮: 남피는 본디 한나라의 皮縣城....


.

파군장매현공다 고봉십만호후


하군의 장수 매현이 공이 많아 10만호의 제후로 봉했다.


西 .

항왕자입위서오패왕 왕구군 도팽성

항우는 스스로 서초패왕으로 군림하여 9개 군을 다스리며 팽성에 도읍했다.

城: 舊名江陵爲南楚, 吳爲東楚, 彭城爲西楚

.

한지원년사월 제후태허하 각취국


漢나라 원년 4월 제후들이 虛水가에 모여 각자의 분봉국을 정했다.

진나라 침공 초기 항우가 진영을 친 곳을 허수 근처로 보고 논공행상이 거기서 이뤄졌음을 말한다.


使 :「 .」

항왕출지국 사인사의제 왈:   '고지제자지방천리 필거상유'


항왕이 허수를 떠나며 의제에게 사람을 보내 말하길 '예로 왕의 땅이 1000리가 되면 游: (순시함을 말함) 를 하는 법입니다'하며


使使.

내사사사의제장사침현


사람을 시켜 의제를 장사 침현으로 옮기게 했다.


.

취의제행 기상신초초배반지 내음영형산   임강왕격살지강중


의제가 그리 옮겨가자 군신들 사이에 점점 배반자들이 생기고 몰래 형산왕 임강왕에게 양자강에서 죽이도록 하였다.

*형산은 현재 동정호 주변에 있다. 보통 중국인들은 황하를 河로 양자강을 江으로 줄여 말하곤 한다.  


使 .

한왕성무군공 항왕불사지국 여구지팽성 폐이위후 이우살지


한나라왕은 군사적 공로는 없어 항우가 나라를 정해주지 않고 함께 팽성으로 데려가 폐위하고 죽여버렸다


.

장도지국 인축한광지요동 광불청 도격살광무종 병왕기지


장도의 무리가 한광을 요동땅에서 나가라 했으나 한광이 듣지않으므로 한광을 죽이고 그의 영토마저 차지했다.




.

전영문항우사제왕불교동 이립제장전도위제왕 내대노 불긍견제왕지교동 인이제반 영격전도


전영이 항우가 전불을 교동으로 보내고 전도를 제나라왕으로 삼자 대노하여 제나라왕=전불을 교동으로 보내는 것에 반발하여 전도를 공격하였다.


.

전도주초


전도가 초나라로 도망하였고


.

제왕불외항왕 내망지교동취국 


제나라 왕 전불이 항우를 두려워하여 교동으로 가서 무리를 이뤘다.


.

전영노 추격살지즉묵


전영이 분노하여 즉묵까지 따라가 죽였다.


西 .152)

영인자립위제왕 이서살격제북왕전안 병왕삼제


전영이 스스로 제나라왕이 되어 제북 왕 전안을 죽이고 3제를 통합 다스렸다.

* 3제: 齊與濟北、膠東.


.

영여팽월장군인 영반량지  


전영은 팽월을 장수로 임명하여 양나라 땅에서 반란을 일으키게 하였다


使:「 . . .」

진여음사장동  하열설제왕전영왈 : '항우위천하재 불평 금진왕고왕어추지 이왕기군신제장선지 축기고주조왕 내북거대 여이위불가 문대왕기병 차불청불의 원대왕자여병 청이격상산 이복조왕 청이국위간폐'


진여가 몰래 장동과 하열을 제나라 왕 전영에게 보내 이르길 '항우가 천하를 다스림에 공평치 못합니다.  지금 왕을 보면 원래 왕에겐 험한 지역을, 자기를 따르던 군신들은 좋은 지역의 왕으로 세웁니다.  따라서 조나라 왕을 북쪽으로 옮기게 했으니 난 잘못리라고 봅니다. 듣자니 왕께서 병사를 일으켰고 불의한 일을 따르지 않는다 하니 원컨대 대왕께서 여분의 병력이 있으면 상산을 공격하여 조나라 왕을 복위하고 조나라를 방패막이 삼으십시오'하더라  


.

제왕허지 인견병지조  


제나라 왕 전영이 동의하고 조나라로 파병하니


.

진여실발삼현병 여제병력격상산 대파지  


진여 역시 3개 현의 군병을 일으켜 제나라 병력과 더불어 상산을 공격하여 대파하였다.


.

장이주귀한


장이는 한나라로 도망하였다


.

진여영고조왕헐어대 반지조 


진여는 조나라 옛 임금 헐을 환대하여 조나라에 반역하니  


.

조왕인립진여위대왕


조나라 왕 헐은 진여를 조나라 왕으로 추대하였다.


.

시시 한환정삼진


그 때 한왕=유방이 귀환하여 3진을 평정하니


.

항우문한왕개이병관중 차동 제  조반지 : 대노


항우가 유방이 관중을 병합하고 또 제나라 조나라가 반기를 들었다는 소식에 크게 분노했다


.

내이고오령장창위한왕 이거한


막바로 옛 오현의 수령 정창을 韓나라 왕으로 삼고  漢과의 중간에 두고


.

영소공각등격팽월


소공 각으로 하여금 팽월을 치도록 하였다.


.

팽월패소공각등


오히려 팽월이 소공 각을 이겼고


使 :「 .」

한사장량순한 내유항왕거왈 :  '한왕실직 욕득관중 여약즉상 불감동'


한왕 =유방은 장량으로 韓나라를 돌아보게 하고 항왕에게 서한을 보내 이르길 '유방은 자리에서 내려와 관중을 침략하였으나 약속대로 동쪽으로 진격하지 않을 것이오'하더라


:「.

우이제   량반서유항왕왈 :  '제욕여조병멸초'


또 제나라와 양나라의 반역을 서한으로 전하며 '제나라가 조나라를 합병하고 초나라를 치려하오' 전했다.


西 .

초이차고무서의 이북격제


초왕=항우가 이로인해 서쪽으로 진격하려다 북의 제나라로 진격하였다.


.

징병구강왕포


구강지역의 경포의 군사를 징발하였으나  


使.

포칭질불왕 사장장수천인행


경포가 병을 핑계로 수천을 거느리는 장수를 대신 보냈다.


.

항왕유차원포야


항왕이 이로인해 원망이 생겼고


.

한지이년동 항우수북지성양 전역역장병회전


한=유방 즉위 2년 겨울 항우가 북쪽 성양까지 진격하니 전영이 병사를 몰고 맞싸웠고


.

전영불승 주지평원 평원민살지


전영이 이기지 못하고 평원까지 도망하니 평원 주민들이 전영을 죽였다.


.

수북소이제성곽실옥 개갱전영항졸 계노기노약부녀


항우가 북쪽 제나라의 궁실을 불태우고 전영의 병사들을 파묻고 노약자 부녀자를 포로로 잡아갔다.


.

순제지북해 다소잔멸


제나라를 지나 북해에 이르기까지 모두 멸망시키니


.

제인상취이반지


제나라 사람들이 서로 힘합쳐 반기를 들더라


.

어시전영제전횡수제망졸득수만인 반성양


전영의 동생 전횡이 제나라 패잔병 수만 명을 거두어 성양에서 반란을 일으키니  


.

항왕인류 연전미능하


항우가 머물며 연속으로 싸웠는데도 이기지 못하였다.



漢王部 .

춘 한왕부오제후병 범오십육만인 동벌초


봄 한왕=유방이 5 제후와 함께 약 56만명의 병력으로 동쪽의 초를 정벌하려 했다.  


* 兵: 塞、翟、魏、殷、河南


.

항왕문지 즉영제장격제 이자이정병삼만인남종노출호릉


황왕이 듣고 장군들에게 제나라를 치도록 명하고 스스로 정병 3만을 이끌고 노나라 곡부에서 호릉으로 출발하였다.


.

사월 한개이입팽성 수기화보미인 일치주고회


4월 유방이 이미 팽성을 점령하고 재물과 미인을 차지하고 매일 주연을 베풀었다.   


西 .

항왕내서종소 신격한군이동 지팽성 일중 대파한군


항우가 서쪽으로 부지런히 달려와 새벽에 유방의 군사들에게 진격하여 팽성에 이르렀고 한낮에 유방의 군사를 대파하였다.  


.

한군개주 상수입곡   사수살한졸십만인 


한군이 모조리 도망하여 곡수 사수 사이에서 유방의 군사 10만을 죽였다.


.

한졸개남주산 초우추격지영벽동수수상


한군이 남으로 도망하는데 초나라 군사들이 영벽 동쪽 수수(팽성으로 흘러드는 사수의 이름)까지 추격하였다.


.

한군각 위초소제 다살 한졸십여만인개입수수 수수위지불류


한나라 군사가 밀리며 초나라 군사들이 쫒아가며 많이 죽여 한나라 병사들이 수수까지 몰려 수수가 흐르지 못할 정도로 시체가 쌓였다.  


.

위한왕삼잡


초나라 군사가 유방을 3겹으로 포위하니


西 .

어시대풍종서북이기 절목발옥 양사석 요명주회 봉영초군 


그 때 태풍이 서북쪽에서 일어나 나무가 부러지고 집이 무너지며 모랫바람이 일어나 천지분간이 어려운 상태로 초나라 군사에게 불어들었다.  


西使 .

초군대란 괴산 이한왕내득여수십기둔거 욕과패 수가실이서 초역사인추지패 취한왕가 가개망 불여한왕상견 


초나라 군사들이 혼란에 빠져 있는 동안 유방은 기병 수십명과 도망하였고 패현에서 가족을 만나 서쪽으로 도망하려했으니 초나라 군 역시 패현으로 추격하여 가족들이 모두 도망하니  유방과 만나지 못하였다.    


.

한왕도봉득효혜   노원 내재행


한의 유방은 노상에서 효혜와 노원을 만나 데리고 갔다.


.

초기추한왕 한왕급 퇴타효혜  노원거하 등공상하수제지 


초나라 기병이 추격하니 유방이 급한 마음에 효혜와 노원을 수레 밖으로 던졌고 때 마다 등공이 다시 태우길 여러차례 했다. 


. :「, ?」.

여시자삼 왈 : '수급불가이구 내하기지' 어시수득탈


이리 세 번을 반복하자 묻길 '비록 급한 마음에 수레가 둔하다고 자식을 버린단 말입니까'하며 떨어져 나와


.

구태공 여후불상우


태공과 여후를 찾았으나 만나지 못하더라


.

심이기종태공   여후한행 구한왕 반우초군 


심이기가 태공과 여후를 수행하며 유방을 찾다가 오히려 초나라 군사를 만나게 되었다.


.

초군수여귀 보항왕 항왕상치군중


초나라 병사들이 돌아와 항왕에게 보고하니 항왕이 이들을 군영에 두었다



.

시시여후형주여후위한장병거하읍 한왕한왕종지 초초수기사졸


이 때 여후가 주여후(주에 제후 다른 呂)를 두려워하는 한나라의 장수로 양땅의 하읍에 주둔하고 있었는데 한왕=유방이 잠시 의탁하여 점차 사람을 모았다.


.

지형양 제패군개회 소하역발관중노약미부실혜형양 복대진


형양에 이를 즈음 패잔병들을 거의 모았고 소하(前漢의 재상 장량,한신과 3대 재상으로 불리움)도 관중의 노약자와 未傅(=시종드는 사람)를 모아 형양에 이르러 세를 이룰수 있었다.


172) 西.

초기어팽성 상승승수북 여한전형양남경  삭한 한패초 초이고불능과형양이서


초나라가 팽성에서 일어나 북으로 진격하여 형양 남경 삭한성에서 한나라 유방에 패하니 초나라가 더 이상 형양 서쪽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

항왕지구팽성 추한왕지형양 전굉역득수제 립전영자광위제왕


항왕이 팽성을 얻고 유방을 추격하여 형양에 이를 때 전굉역시 제나라를 접수하고 전영의 아들 전광을 제나라 왕으로 삼았다.  


.

한왕지패팽성 제후개복여초이배한


한왕=유방이 팽성에서 초나라에 패하자 제후들 모두 유방을 버리고 항우편에 섰다 


.

한군형양 축용도속지하 이위오창속


형양에 있던 유방의 군사들이 황하로 연결된 통로를 만들어 敖의 창고에 있는 곡식을 얻었다

* 敖: 地名, 在滎陽西北山, 臨河有大倉 :오는 지명으로 형양 서북에 잇는 산으로 황하쪽으로 큰 창고가 있었다.


西.

한지삼년 항왕수침탈한용도 한왕식핍 공 청화 할형양이서위한


유방 즉위 3년 항왕이 자주 침범하여 식량 통로를 약탈하니 유방이 굶주리고 공포에 떨며 화친을 청해 형양 서쪽을 유방의 영토로 했다.


즉, 중원 땅으로 들어오지 않는다.... 진나라 정도의 위치를 가진다는 의미....



使.

한왕사어사대부주가  종공   위표수형양


한왕 유방이 어사대부 주가, 종공과 위표와 함께 형양성을 지키도록 하였다.


:「 .」

주가   종강모왈 :  '반국지왕 난여수성'


주가와 종공이 서로 모의하여 말하길 '무리를 배반한 왕과는 성을 지키기 어렵겠다'하며


.

내공살위표


같이 위표를 죽였다.


.

초하형양성 생득주가  


초나라가 형양성을 함락하고 주가를 생포하였고


:「 .」

항우위주가왈 :  '위아장 아이공위상장군 봉삼만호'


항우가 주가에게 말하길 '우리 초나라 장수가 되면 상장군으로 임명하고 3만 가구 제후로 봉해주마'하니


:「 .」

주가매왈 :  '약불취항한 한금노약 약비한적야'


주가가 욕하며 '한나라에 항복하지 않으면 한나라가 널 포로로 잡을것이다 넌 한나라의 적수가 안된다'하더라


.

항왕노 팽주가 정살종공


항우가 대노하여 주가를 삶아죽이고 종공은 저자거리에서 죽였다.



.

한왕지출형양 남주원   섭 득구강왕포 행수병 복입보성고


한왕 유비가 형양성을 나와 남쪽 원과 섭으로 가 구강왕 경포를 만나 병력을 지원받아 성고(하남성 형양(滎陽) 사수진(汜水鎭))에 들어가 진 칠 수 있었다.


.

한왕사년 항왕진병위성고


한왕 =유방 4년 항우가 성고를 포위하니


.

한왕도 독여등공출성고북문 도하주수무 종장이 한신군


유방이 병사없이 등공과 성고 북문으로 나와 도망하여 강건너 수무로 가서 장이와 한신의 군사에 합류했다.


.

제장초초득출성고 종한왕


장수들도 점차 성고를 나와 한왕 유비를 따랐다.


西.

초수발성고 욕서 


초나라 항우군은 성고를 무너뜨리고 서진하려 했으나

使 西.

한사병거지공 영기부득서


유방의 병사들이 공: 鞏( 주나라 혜공이 아들을 봉한 지역)에서 막으니 더 이상 서진하지 못했다.   



.

시시 팽월도하격초동아 살초장군설공


이때 팽월이 강을 건너와 동아에서 초나라 장수 설공을 죽였다.


.

항왕내자동격팽월


항우가 동쪽으로 와 팽월을 공격하였다.


.

한왕득회음후병 욕도하남 


유방은 회음후 韓信의 병사를 얻어 황하를 건너 남으로 진출하려했다.  


. 使 .

정충설한왕 내지벽하내  사유고장병좌팽월 소초적취


정충이 한왕=유방에게 차라리 강가에 벽을 세워 유고에게 병사를 이끌고 팽월을 도와 초나라의 식량을 불태우라 했다.


.

항왕동격파지 주팽월  


항우가 동쪽을 격파하니 팽월이 달아났다.


.

한왕즉인병도하 복취성고 군광무 취오창식 


유방은 병력을 이끌고 황하를 건너 성고를 탈환하고 광무에 진지를 두고 오의 식량을 취했다.


西 .

항왕이정동해 래서 여한구임광무이군 상수수월


항우가 동쪽을 평정한 후 서로 돌아와 유방과 광무에서 수개월 대치하였다.


.

당시시 팽월수반량지 절초양식 항왕환지  


그 당시 팽월이 량땅에서 수차 반기를 들고 초의 양식 공급을 막으니 항우가 염려가 컸다.


:「 .」

위고조 치태공기상 고한왕왈 : '금불급하 오팽태공'


높은 대를 설치하고 태공을 그 위에 올려놓고 한왕=유방에게 말하길 '지금 항복하지 않으면 아비 태공을 삶아 죽이리라'하더라


:「 .」 .

한왕왈 : '오여항우구북면수명회왕 왈 "약위형제" 오옹즉약옹 필욕팽이옹 직행아분아일배갱' 항왕노 욕살지


유방이 '내가 항우와 회왕의 명을 받을 때 "의형제"를 맺었다 내 노인네가 그의 노인네니 노인네를 삶아죽이면 나도 국 한그릇 주라'해라 하니 항우가 분이 나서 태공을 죽이려 하니


:「 .」.

항백왈 : '천하사미가지 차위천하자불고가 수살지무익 기익화이' 항왕종지.


항백이 말하길 '세상 일은 모르는 것, 천하를 노리는 사람은 집안에 소홀한 법 죽인들 아무 유익없고 재앙만 더하는 법'입니다 하니 항우가 따르더라


.

초한구상지미결 정장약군여 노약태전조


항우와 유방이 서로 대치하며 응전하지 않은 지 오래라 장정들은 군무에 고달프고 노약자들은 식량 운반에 지챴다.  


:「 186) .」

항왕위한왕왈 :  '천하흉흉수세자 도이오양인이 고여한왕도전결자웅 무도약천하지민부자위야'


항우가 유방에게 이르길 '천하가 흉흉한지 몇 해니 사람들이 무리지어 패가름한 건 우리 둘 탓이니 유방에게 도전하며 모인 무리들의 아비 됨을 가리자'하니


:「 .」.

환왕소사왈 :  '오녕투지 불능투력' 항왕영장사출도전


유방이 웃으며 답하길 '난 지혜를 겨루지 힘을 겨루지 않는다'하니 항우가 장사를 내보내 도전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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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왕선기사자루번 초도전삼합 루번첩사살지  


유방에겐 날랜 기마 궁수 루번이 있었는데 초나라군이 3번 도전하였으나 쉽게 사살했다.


.

항왕대노 내자피갑지극도전 


항우가 화나서 갑옷과 창을 들고 전투에 나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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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번욕사지 항왕진목질지 루번목불감시 수불감발 수주환입벽 불감복출


루번이 쏘려했으나 항우가 눈을 부라리며 노려보자 감히 눈을 마주치지 못하여 활을 쏘지 못하고 성벽뒤로 들어와 감히 다시 출전하지 못했다.


使 .

한왕사인한문지 내항왕야


유방이 사람을 시켜 누군가 알아보니 항우더라


.

한왕대경


유방이 크게 놀라


.

어시항왕내즉한왕상여임광무간이어


항우가 광무에서 유비와 맞닥뜨려 말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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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왕삭지 항우노 욕일전


유방이 항우를 비아냥거리자 항우가 싸우자 했다.  


.

한왕불청 항왕복노사중한왕


유비가 듣지않자 항우가 잠복한 쇠뇌로 유비를 명중시키니


.

한왕상 주입성고


유방이 상처를 입고 성고로 도망하였다.



使.

항왕문회음후이격하북 파제  조 차욕격초 내사용저왕격지  


항우가 회음후(한신)이 이미 하북지방, 제나라, 조나라도 차지하고 초나라마져 치려한다는 소식을 듣고  용저를 시켜 공격하라 시켰다.


.

회음후여전 기장관영격지 대파초군 살용저


회음후=한신과 더불어 전투할 때 기마 대장 관영이 공격하여 초군을 대패시키고 용저를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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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인자립위제왕


그리고 한신이 제나라의 왕으로 스스로 취임했다.


使. .

항왕문용저군파 직공 사우이인무예섭왕설회음후  회음후불청 


용저의 군대가 패했다는 소식을 들은 항우가 두려움에 떨며 우이 사람 무예섭이 한신에게 설명하였음에도 한신=회음후가 듣지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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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 팽성복반 하량지 절초량  


그 때 팽월이 다시 반란을 일으켜 량 땅을 차지하고 초나라 군량 보급을 막았다.


:「 . .」

항왕내위해춘후대사마조구등왈 :  '근수성고 즉한욕도전 신물여전 무령득동이이 아십오일필주팽월 정량지 복종장군'


항우가 해춘후 대사마 조구 등등에게 이르길 '성고만 잘 지켜라 유방이 싸우자고 들어도 맞대응하지말고 동으로 나오지 못하게만 해라 내 15일 안에 팽월을 죽여 량땅을 안정시키고 장군에게 돌아와 따르리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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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동 행격진류 외황


동쪽의 진류와 외황을 공격하였다.


外黃不下

외황불하


외황이 항복되지 않다가


數日 已降 項王怒 悉令男子年十五已上詣城東 欲阬之.

수일 이항 항왕노 실령남자년십오이상지성동 욕갱지


며칠 지나 항복하자 항우가 화가 나서 성내 15세 이상 남자들을 성의 동쪽으로 불러내어 파묻으려했다. 


外黃令舍人兒年十三 往說項王曰 : “彭越彊劫外黃 外黃恐 故且降 待大王. 大王 又皆阬之 百姓豈有歸心? 從此以東 梁地十餘城皆恐 莫肯下矣.”

외황영사인아년십삼 왕설항왕왈 ; '팽월강겁외항 외왕공 고차항 대대왕 대왕지 우개갱지 백성이유귀심 종차이동 양지십여성개공 막긍하의'


외황 수령의 문객의 13세 된 아들이 항우에게 나아와 말하길 '팽월이 외황사람들을 수차례 공격하니 외황사람들이 두려워하며 대왕이 오시면 항복하려 고대하였는데 대왕이 오자마자 생매장하려하니 백성들의 마음에 돌아올 마음이 들겠읍니까 여기서 동으로 양땅을 비롯해 10여개 성이 모두 두려워 항복하기 어렵습니다'하니


項王然其言 乃赦外黃當阬者.

항왕연기언 내사외황당갱자


항우가 그 말이 옳다 느껴 생매장하려던 사람들을 사면하니


東至睢陽 聞之皆爭下項王.

동지수양 문지개쟁하항왕


수양까지 동쪽 모든 성들이 앞다투어 투항하더라


漢果數挑楚軍戰 楚軍不出.

한과수도초군전 초군불출


유방이 수차  전쟁을 도발함에도 초나라 군사들이 나서지 않았다 


使人辱之 五六日 大司馬怒 渡兵汜水.

사인욕지 오륙일 대사마노 도병사수


사람들로 욕을 준지 5-6일 대사마가 분노하여 사수를 건너는데


士卒半 漢擊之 大破楚軍 盡得楚國貨賂.

사졸반도 한격지 대파초군 진득초국화뢰


사졸이 반 쯤 건너자 유방이 항우군을 공격하여 초나라 군사를 대파하고 초나라 군의 물자를 거두었다.


大司馬咎·長史翳·塞王欣皆自剄汜水上.

대사마구 장사예 색왕흔 개자경사수상


대사마 조구와 장사예 색왕 흔은 모두 사수에서 목에 칼을 찔러 자살했다.

 

大司馬咎者 故蘄獄掾 長史欣亦故櫟陽獄吏 兩人嘗有德於項梁 是以項王信任之.

대사마구자 고기옥연 장사흔역고역양옥리 양인상유덕어항량 시이항왕신임지


대사마 조구는 기당 옥연으로 장사=색왕 흔 역시 역양땅 옥리로서 두 사람 모두 숙부 항량에게 은혜를 베푼지라 항우가 신임하였다.


當是時 項王在睢陽 聞海春侯軍敗 則引兵還.

당시시 항왕재수양 문해춘후군패 즉인병환


그 때 항우는 병사들을 이끌고 수양 땅에 있다가 해춘의 제후 조구가 죽었다는 소식에 성고로 회군하였다.  


漢軍方圍鍾離眛於滎陽 項王至 漢軍畏楚 盡走險阻.

한군방위종리매어형양동 항왕지 한군외초 진주험저


유방의 군사들은 종리매를 호위하여 형양 동쪽에 주둔하고 있다가 항왕이 온다는 말에 초나라군 사를 두려워하여 모두 험한 산속으로 도망하였다


是時 漢兵盛食多 項王兵罷食絶.

시시 한병성식다 항왕병태식절


그 당시 유방의 병사들은 군량이 충분했지만 항우의 병사들은 굶주렸다.


漢遣陸賈說項王 請太公 項王弗聽.

한견육고설항왕 청태공 항왕불청


유방이 육고를 보내 항우에게 이르길 태공=유방의 아비를 풀어달라 청하니 안 들어주더라


漢王復使侯公往說項王 項王乃與漢約 中分天下 割鴻溝以西者爲漢 鴻溝而東者爲楚.

한왕복사후공왕설항왕 항왕내여한약 중붘천핰 할홍구이서자위한 홍구이동자위초


유방은 다시 후공을 보내 항우에게 권하길 유방과 홍구를 분기점으로 동쪽은 초 서쪽은 한나라로 나누자 했다.


項王許之 卽歸漢王父母妻子.

항왕허자 즉귀한왕부모처자


항우가 그러자 하니 유방의 가족들이 한으로 돌아갔다.


軍皆呼萬歲.

군개호만세


병사들 모두 만족하고


漢王乃封侯公爲平國君.

한왕내봉후공위평국군


유방이 후공을 평국군으로 봉하고


弗肯復見 : “此天下辯士 所居傾國 故號爲平國君.”

약불긍목견 왈 ; '차천하변사 소거경국 고호위평국군'


다사는 안보갈 바라며 말하길 :' 이 사람은 천하 달변이라 나라를 망칠 것이기에 펼국군이라 칭하노라'했다.


項王已約 乃引兵解而東歸.

항왕이약 내인병해이동귀


항우는 협약에 따라 병력을 해선하고 동쪽으로 돌아갔다. 


-여기 보면 중국 민족의 소위 동서 갈등을 본다. 

즉, 황하 동쪽이 중국이요 서쪽은 아니라는 저변의식.... 


즉, 오늘날 북경에서 황하 일대를 중국으로 생각한다는 말....  


漢欲西歸 張良·陳平說曰 : “漢有天下太半 而諸侯皆附之. 楚兵罷食盡 此天亡楚之時也 不如因其機而遂取之. 今釋弗擊 此所謂養虎自遺患' .”

한욕서귀 장량 진평설왈 : "한유천하태반 이제후개부지 초병태식진 차천망초지시야 불여인기기이수취지 금석불격 차소위 '양호자유환'야"


유방이 고향인 서족으로 돌아가려하자 장량과 진평이 말하길 '한나라=유방이 천하를 거지반 차지했고 제후들도 합세했고, 초=항우 군사들은 군량이 부족하니 이는 초나라가 망할 징조라 마져 차지함이 옳습니다 그러지 않고 고삐를 늦추면 '범을 키워 걱정거리만 더하'는 겁니다" 했다.


漢王聽之.

한왕청지


유방이 그말을 쫒아


漢五年 漢王乃追項王至陽夏南 止軍 與淮陰侯韓信·建成侯彭越期會而擊楚軍.

한오년 한왕내견항왕지양하남 지군 여회음후한신 건성후팽월기회이격초군


5년 유방이 항우를 양하 남쪽까지 쫒아가다 멈추어 회음후 한신 견성 제후 팽월등과 힘을 합쳐 초나라 군을 공격하기로 했다.  


至固陵 而信·越之兵不會.

고릉에 이르렀지만 한싴과 팽월과 합치지 못하고

지고릉 이신 월지병불회


楚擊漢軍 大破之.

초격한군 대파지


오히려 초나라 군이 유방의 한나라 군대를 크게 이겼다.


漢王復入壁 深塹而自.

한왕복입벽 심참이자수


한나라 왕 유방이 진지에 웅크리고 깊숙히 숨어 수비에만 치중 했다   


謂張子房曰 : “諸侯不從約 爲之柰何?”

위장자방왈 '제후불종약 위지내하'


장자방에게 "왜 제후들이 약속을 어긴 걸까" 물으니


對曰 : “楚兵且破 ·越未有分地 其不至固宜. 乃王能與共分天下 今可立致也. 卽不能 事未可知也. 君王能自陳以東傅海 盡與韓信 ; 睢陽以北至穀城 以與彭越 : 使各自爲戰 則楚易敗也.”

대왈 "초병차파 신 월미유분지 기부지고의 내왕능요공분천하 금가립치야 즉불능 사미가지야 군왕능자진이동전해 진여한신 수양이북기곡성 이여팽월 사각자위전 즉초이패야 


 대답하길 '초나라가 망한 후 제 몫의 땅이 정해지지 않았으니 움직이지 않은 겁니다. 임금께서 천하를 나눠준다 밝히면 그들이 움직일 겁니다, 아니면 일이 어찌될 지 아무도 모릅니다 임금께서 진현 동으로 해안까지를 한신에게 수양 이북 곡성까지를 팽월에게 주고 각자 사우게 하면 초나라를 이기기 쉬울 겁니다" 하니  


漢王曰 : “.” 於是乃發使者告韓信·彭越曰 : “幷力擊楚. 楚破 陳以東傅海與齊王 睢陽以北至穀城與彭相國.”

한왕왈 "선" 어시내발사자고한신 팽월왈 "병력격초 초파 자진이동전해여제왕 수양이북지곡성여팽상국"


유방이 그러자 하고 사람을 보내 한신과 팽월에게 이르길 '힘을 합쳐 초를 친다면 진현 동쪽은 제나라 왕 한신에게 수양 이북곡성까지는 팽월에게 주겠소' 전아라 하니


使者至 韓信·彭越皆報曰 請今進兵.”

사자지 한신 팽월개보왈 "청금진병"


사자가 한신과 팽월에게 전하면서 '병력을 출동하기 바라오' 전하니


韓信乃從齊往 劉賈軍從壽春行 屠城父 至垓下.

한신내종제왕 유고군종수춘행 시성보 지해하


헌신은 제나라에서 유고는 수춘으로 진군하여 성보현을 도륙하고 해하에 이르렀다.   


大司馬周殷叛 以舒屠六 擧九江兵 隨劉賈·彭越皆會垓下 詣項王.

대사마주은반초 이서시육 거구강병 수유고 팽월개회해하 지항왕


대사마 주은은 초나라 항우에 반기를 들어  6개현을 도륙하고 구강의 병사들=한신의 편을 들어 유고 팽월과 해하에서 만나 항왕 항우에게 진격하였다.


項王軍壁垓下 兵少食盡 漢軍及諸侯兵圍之數重.

항왕군벽해하 병소식진 한군급제후병위지수중


항왕군이 해하 진지에 병사들이 웅크리고 굶고 유방의 군사들이 여러 겹으로 포위하고 있는데


夜聞漢軍四面皆楚歌 項王乃大驚曰 : “漢皆已得楚乎 是何楚人之多也!”

야문한군사면개초가 항왕내대경왈 "한개이득초호 시하조인지다야"


야밤에 에워싼 한나라 군이 사방에서 초나라 노래를 부르니 항우가 놀라 말하길 "한나라가 초 나라를 다 삼킨겐가 이리 초나라 사람들을 병사로 끌어들인겐가"하며


項王則夜起 飮帳中.

항왕즉야기 음장중


항우가 밤에 일어나 장막에서 술을 마셨다.


有美人名虞 常幸從 ; 駿馬名騅 常騎之.

유미인명우 상행종 준마명추 상기지


항우에겐 '우'라는 여인과 오추마라는 명마가 있어 늘 함께했는데  


於是項王乃悲歌忼慨 自爲詩曰 :

力拔山兮氣蓋世 時不利兮騅不逝. 騅不逝兮可柰何 虞兮虞兮柰若何!”

歌數闋 美人和之.

어시항왕내비가강개 자위시왈 "역발산혜기개세 시불리혜추불서 추불서혜가내하 우혜우혜내약하"

가수결 미인화지


그 때 항우가 비분강개하며 시를 짓기를

"힘으론 산도 뽑을 만 하고 천하를 호령하고 남을 기운이 있건 만 운때가 안따르니 그 좋은 오추마로 천하를 달릴 수가 없구나  

오추마를 이리 썩히다니 어쩌면 좋으냐

사랑하는 여인 우여 너의 팔자를 어찌하면 좋으냐...."

몇 번 반복하니 우도 따라 부르더라


項王泣數行下 左右皆泣 莫能仰視.

항왕읍수행하 좌우개립 막능앙시


항우가 눈물흘리니 좌우 모두 울면서 고개를 들지 못하더라


於是項王乃上馬騎 麾下壯士騎從者八百餘人 直夜潰圍南出 馳走.

어시항왕내상마기 미하장사기종자팔백여인 직여궤위남출 치주 


그때 항왕이 말을 타니 따르는 병사가 800여명으로 그 밤 포위망을 뜷고 남쪽으로 내달리니  


平明 軍乃覺之 令騎將灌嬰以五千騎追之.

평명 한군내각지 영기장관영이오천기추지


유방의 군사들이 날이 밝아서야 이를 알고 기마대장 관영에게 5000기명으로 추격하게 했다.  


項王渡淮 騎能屬者百餘人耳.

항왕도회 기능촉자백여인이


항우가 회수를 건널 즈음 따르는 이가 100여명에 불과 하였고


項王至陰 迷失道 問一田父 田父紿曰”.

항왕지음릉 미실도 문일전부 전부급왈 "좌"


항우가 음릉에 다다라 길을 잃고 농부에게 물으니 농부가 거짓으로 왼쪽으로 가시오 하니


乃陷大澤中 以故漢追及之.

좌 내함대택중 이고한추급지


왼쪽 늪지에 허우적거리니 유방의 군사들이 따라붙었다.


項王乃復引兵而東 至東城 乃有二十八騎.

항왕내복인병이동 지동성 내유이십팔기


항우가 병사들을 이끌고 동으로 행해 동성에 이르니 겨우 28명 정도 남았고


漢騎追者數千人.

한기추자수천인


유방의 추격군은 수 천 명이었다


項王自度不得脫.

항왕자도부득탈


항우가 도무지 벗어날 수 없기에


謂其騎曰 : “吾起兵至今八歲矣 身七十餘戰 所當者破 所擊者服 未嘗敗北 霸有天下. 然今卒困於此 此天之亡我 非戰之罪也. 今日固決死 願爲諸君快 必三勝之 爲諸君潰圍 斬將 刈旗 令諸君知天亡我 非戰之罪也.”

위기기왈 "오기병지금팔세의 싴칠십여전 소당자파 소격자복 미상패배 수패유천하 연금졸인어차 차천지망아 비전지죄야 금일고결사 고위자군결전 필삼승지 위제군궤위 참장 예기 영제군지천망아 비전지좌야"


기병들에게 이르길 "내 병력을 봉기한지 8년이요 70번을 싸워  적을 이겨 패배란 몰랐고 천하 패권을 잡았는데 이제 이 지경이 됨은 하늘이 나를 버린게지 싸움을 피해서 아니다 오늘 제군들이 죽기로 싸워 3번을 이겨 포위를 뚫고 적장을 죽이고 깃발을 무너트려 하늘이 날 버린게지 내가 싸움을 못해서 아님을 보여주리라" 하며    


乃分其騎以爲四隊 四嚮. 漢軍圍之數重.

내분기기이위사대 사향 한군위지수중


병력을 4으로 나누어 진격하게 하니 유방의 군사들의 포위에


項王謂其騎曰 : “吾爲公取彼一將.”

항왕위기기왈 "오위공취피일장"


항우거 기병들에게 말하길 " 내 적장 하너울 사로잡으리라'하며


令四面騎馳下 期山東爲三處.

영사면기치하 기산동위삼처


4방향으로 진격하되 산동 3군데에 다시 집결할 것을 이르고


於是項王大呼馳下 漢軍皆披靡 遂斬漢一將.

어시항왕대호차하 한군개피미 수참한일장


항우가 큰 소리로 진격을 명하니 미처 피하지 못한 유방의 장수 하나를 죽였다


是時 赤泉侯爲騎將 追項王 項王瞋目而叱之 赤泉侯人馬俱驚 辟易數里.

시시 적선후위기장 추항왕 항왕진목이질지 적천후인마구경 피이수리


그때 항우를 추격하던 유방의 기마 대장 적천의 제후를 쏘아보며 꾸짖으니 적천의 제후와 말이 같이 놀라 몇 리를 도망하더라


與其騎會爲三處.

여기기회위삼처


항우의 병사들은 세군데서 다시 모였으나


漢軍不知項王所在 乃分軍爲三 復圍之.

한군부지항왕소재 내분군위삼 복위지


유방의 군사들은 항우의 소재를 모르더라


項王乃馳 復斬漢一都尉 殺數十百人 復聚其騎 亡其兩騎耳.

항왕내치 복참한일도위 살수수백인 복취기가 망기양기이


항우가 다시 유방 군의 도위 하나를 참수하고 수백명을 죽이고 기병들을 불러 모으니 두 명만 잃었더라


乃謂其騎曰 : “何如?”

내위기기왈 "하여"


항우가 묻기를 어떠냐 하니


騎皆伏曰 : “如大王言.”

기개복왈 "여대왕언"


기병들이 엎드려 답하길 "대왕의 말대로 됐읍니다'하더라


於是項王乃欲東渡烏江.

어시항왕내욕동도오강


烏江亭長檥船待 謂項王曰 : “江東雖小 地方千里 衆數十萬人 亦足王也. 願大王急渡. 今獨臣有船 漢軍至 無以渡.”

오강정장의선대 위항왕왈 "강동수소 지방천리 중수십만인 역족왕야 고대왕급도 금독신유선 핰군지 무이도"


項王笑曰 : “天之亡我 我何渡爲! 且籍與江東子弟八千人渡江而西 今無一人還 縱江東父兄憐而王我 我何面目見之? 縱彼不言 籍獨不愧於心乎?”

항왕소왈 "천지망아 아하도위 차적여강동자제팔천인도강이서 금무일인환 종강동부형린이왕아 아하면목견지 종피불언 적독불과어심호"


항우가 답하길 "하늘이 버린 내가 건넌들 뭐하겠소 강동 젊은이 8000을 모아 서로 진격했으나 한 명도 돌아오지 못했는데 강동의 부형들이 너그러이 날 왕으로 받아주겠나 내 무슨 면목으로 그들을 볼까 설혹 그들이 용서의 말을 한들 내 부끄럽지 않을소냐"하더라


乃謂亭長曰 吾知公長者. 吾騎此馬五歲 所當無敵 嘗一日行千里 不忍殺之 以賜公.”

내위정장왈 "오지공장자 오기차마오세 소당무적 상일일행천리 불인살지 이사공"


그리고 정장에게 말하길 "내 그대가 어른임을 알겠노라 내 이 말을 탄지 5년이요 천하무적이며 하루 천 리를 달리는 명마라 차마 죽일수 없으니 그대에게 드리고자 하오"하며 

 

乃令騎皆下馬步行 持短兵接戰.

내영기개하마보행 지단병접전


모두 말에서 내려 걸으니 얼마지 않아 전투가 일어나


獨籍所殺漢軍數百人.

독적소살한군수백인


항적=항우 혼자 유방의 군사 수백을 베고  


項王身亦被十餘創.

항왕신역피십여창


항우 역시 10군데 찔리더라  


見漢騎司馬呂馬童 : “若非吾故人乎?”

고견한기사마여마동 왈 "약비오고인호"


유방군의 기마대에서 사마직을 맡은 여마동을 보고 "전에 내 사람 아니더나"물으니


馬童面之 指王翳曰 : “此項王也.”

마동면지 지왕예왈 "차항왕야"


마동일 얼굴을 확인하고 왕예에게 "이가 항우요"하더라

 

項王乃曰 : “吾聞漢購我頭千金 邑萬戶 吾爲若德.” 乃自刎而死.

항왕내왈 "오문한구아두천금 읍만호 오위약덕" 내자문이사


항우가 마지막으로 말하길 "유방이 내 머리를 천금과 10000호 다스릴 권리로 현상금을 걸었다 들었다 내 덕을 베풀어 주리라" 하며 스스로 목을 베니 


王翳取其 餘騎相蹂踐爭項王 相殺者數十人.

왕예취기두 여기상유천쟁항왕 상살자수십인


왕예가 항우의 머리를 거두니 남은 기병들이 항우를 유린하려 다투다 수십명이 죽었다.


最其後 郎中騎楊喜 騎司馬呂馬童 郎中呂勝·楊武各得其一體.

최기후 낭중기양희 기사마여마동 낭중여슽 양무가득기일체


최후에 기마대 낭중 양희 기마대 사마 여마동 낭중 여승 양무등이 항우의 신체 일부를 차지했다


五人共會其體 皆是.

오인공회기체 개시


다섯 명이 나눈 시체를 합해보니 맞더라


故分其地爲五 : 封呂馬童爲中水侯 封王翳爲杜衍侯 封楊喜爲赤泉侯 封楊武爲吳防侯 封呂勝爲涅陽侯.

고분기지위오 봉여마동위중수후 봉왕예위두연후 봉양희위적천후 봉양무위오방후 봉여승위열양후.


고로 봉지를 5으로 나누니 여마동이 중수지역을 왕예가 두연지역을 양희가 적천 지역을 양무가 오방지역을 여승이 열양 지역을 나눠가졌다.


項王已死 楚地皆降漢 獨魯不下.

항왕이사 초지개항한 독노불하


항우가 죽고 초나라 모든 영토가 유방에 항복하나 오직 노나라 만이 버티더라


漢乃引天下兵欲屠之 爲其守禮義 爲主死 乃持項王頭視魯 魯父兄乃降.

한왕인천하병욕시지 위기수예의 위주사절 내지항왕두시노 노부형내항


유방이 전군을 끌어다 도륙하려 했지만 노나라는 예의를 빌미로 죽기로 절개를 지켰다 그래서 항우의 머리를 갖다 보여주니 노나라 국민이 항복하더라


楚懷王初封項籍爲魯公 及其死 魯最後下 故以魯公禮葬項王穀城.

시 초회왕초봉항적위노공 급기사 노최후하 고이노공예장항왕곡성


처음 초나라 회왕이 항우를 노나라 제후로 봉했고 그가 죽었기로 노나라가 최후로 항복하고 노나라 공자 항우를 곡성에 장례하였다 


漢王爲發哀 泣之而去.

한왕이발애 읍지이거


유방이 애도의 뜻을 발하고 울며 돌아갔다.


諸項氏枝屬 漢王皆不誅. 乃封項伯爲射陽侯.

제항씨지속 한왕개불주 내봉항백위사양후


한나라 유방은 항씨를 멸족하지 않고 항백을 사양땅 제후로 임명하고


桃侯·平皐侯·玄武侯皆項氏 姓劉.

도후 평고후 현무후개항씨 사성유


도 땅, 평고 땅, 현무의 제후들이 모두 항씨요 劉를 성으로 하사하였다.


-여기서 劉씨는 한고조 劉季= 劉邦의 이름에서 딴 것....
즉, 한 식구로 품어안았다는 말....

太史公曰 : 吾聞之周生曰舜目蓋重瞳子又聞項羽亦重瞳子.

태사공왈 오문지주생왈 "순목개중동자" 우문항우역중동자


태사공 사마천이 말하길 내 일찌기 순임금이 눈동자가 남보다 크다 들었는데 항우 역시 그렇다더라


羽豈其苗裔邪? 何興之暴也!

우기기묘예사 하흥지폭야


항우가 순임금의 핏줄이란 말인가? 어찌 그리 급속히 일어나겠는가


夫秦失其政 陳涉首難 豪傑蜂起 相與爭 不可勝數.

부진실기정 짘섭수난 호걸봉기 상여쟁 불가승수


무릇 진나라는 그 정치가 부실하여 진섭이 난을 일으키고 호걸들이 봉기하여 서로 다툼이 셀 수 없이 많았는데


然羽非有尺寸乘埶 起隴畝之中 三年 遂將五諸侯滅秦 分裂天下 而封王侯 政由羽 號爲霸王位雖不終 近古以來未嘗有也.

연우비유척촌승예 기롱무지중 삼년 수장오제후멸진 분열천하 이봉왕후 정유우출 호위"패왕" 위수불종 근고이래미상유야


항우가 조그만 무리로 촌 구석에서 나서 3년만에 5제후를 이끌고 진나라를 멸망시키고 천하를 찢어 봉건 영주를 파견하여 모든 정사를 주장하며 스스로 "패왕"이라 칭하였다 비록 오래가지는 못했지만 그때까지 보기드문 현상이다


及羽背關懷楚 放逐義帝而自 怨王侯叛己 難矣.

급우배관화초 방수의제이자립 원왕후반기 난의


항우는 초나라 회왕을 폐관시키고 의제를 좆아내고 스스로 왕이 되니 왕과 제후들이 반기를 들어 어려웠는데도


自矜功伐 奮其私智而不師 謂霸王之業 欲以力征經營天下 五年卒亡其國 身死東城 尙不覺寤而不自責 過矣.

자긍공벌 탈기사지이불사 위패왕지업 욕이역정경영천하 오년졸망기국 신사동성 상불각오이부자책 과의


스스로 공을 앞세워 지혜를 스승삼지 않고 패왕의 업적이라며 천하를 경영하려 했으나 5년 만에 나라를 망치고 東城에서 죽는 순간도 자신의 문제가 뭔지 몰랐던게 허물이다.


乃引天亡我 非用兵之罪也豈不謬哉!

내인 "천망아 비용병지좌야" 기불류재


하늘이 날 버린 거지 싸움을 못해서 아니다라는 핑계를 대니 어찌 잘못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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