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채근담 전집

68

068.
天地機緘,不測。抑而伸,伸而抑。
皆是播弄英雄, 顚倒豪傑處。
君子只是逆來順受, 居安思危,天亦無所用其伎倆矣。
천지기함 불측 억이신 신이억
개시파롱여웅 전도호걸처
군자지시역래순수 거안사위 천역무소용기기량의.
 
 
하늘의 기미는 헤아릴 수가 없어, 억누르며 펼치고, 펼치면서 누르는 법이다.
이러니 영웅을 갖고놀기도 하고, 호걸의 자리도 뒤엎어진다.
깨달은 자는 이리 뒤섞여 일이 벌어져도 다만 순리로 받아들이며, 편할 때에 위험을 생각하니 하늘도 또한 그 재주를 부릴 수 없으리라.
 
하늘 뜻이란게 어디 사람 뜻과 같은가?
사람이라면 제 아무리 영웅호걸도 하늘 뜻에 좌지우지 되는 법.
사람이 하늘 뜻 이기지못한다.
 
그러니 그저 팔자소관이려니 억울하게 당해 울분만 토하고 있을 것인가?
 
아니다
편안할 때도 위태로울 때를 미리 마음의 준비 하면 그 고통이 덜한 법...
 
세상의 신고란 내 마음의 준비에 따라 달라질수 있는 것...
 
하긴 인생사 무슨 일 언제 생길지 알 수 있겠는가?
 
책을 읽고 남의 이야기를 듣고 소통하는 이유가 그것이다.
 
난 꿈에도 생각 못할 일 당장 겪는 이들의 이야기....
그를 내 교훈삼아 배울 일이다.
 
군자란 다 배운 사람, 다 아는 사람 아니다.
오히려 다 아는 얘기 같아도 귀기울여 새기는 사람이 군자다.   

'채근담 전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70  (0) 2013.07.09
69  (0) 2013.07.09
67  (0) 2013.07.09
66  (0) 2013.07.09
65  (0) 2013.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