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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

중용-덕을 누리자면...

詩云 潛雖伏矣 亦孔之昭 故君子內省不 無惡於志
 

君子之所不可及者 其唯人之所不見乎.


시운 잠수복의 역공지소 군자내성불구 무악어지

군자지소불가급자 기유인지소불견호


시경에 이르기를 '조용히 물에 잠긴듯 하나 동시에 언뜻언뜻 그 비추임이 있다'했으니 

군자는 스스로 돌아봐도 꺼리낌 없고 생각에 삿됨이 없고

군자의 경지에 이르지 못함은 그리 드러나 보이지 않음 때문이다.


누가 덕있는 사람이요 누가 옹색한 사람인가를 구별할 방도 있을까?

그럼 인간사 수월해질까?


이솦 우화중 '해와 바람의 내기'를 보면

스스로 덕있읍네 내로라 하는 사람은 

남에게 강요하는 모양새로 정작 사람들에게 감동 주지 못하는 법..


어쩌면 덕이란 너무 밝은 태양같아서...

누구나 필요하지만 늘 가까이 하기엔 버거운 것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감히 마주보기 어려운 크고 밝은 광채라

오래 마주하면 녹내장 백내장으로 사람의 눈이 오히려 상하는 이치인 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이 된 사람이 되기 원하나

갈피를 못 잡음은 그저 앉아서 태양이 내게 오기 바라듯 

덕을 손아귀에 틀어쥐려는 탓...


태양을 즐기려면 태양이 비추이는 곳에 가서 거하면 되는 것...

덕을 바라면 덕이 충만한 곳에 

베풂이 충만한 곳에 머물면 된다.

그게 여유요 낭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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