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재물관

仁者以財發身 不仁者以身發財


未有上好仁 而下不好義者也 未有好義 其事不終者也

未有府庫財 非其財者也

 

인자이재발신 불인자이신발재


미유상호인 이하불호의자야 미유호의 기사불종자야

미유부고재 비기재자야

 

된 사람은 재물을 이용해 자신을 높이고 모자란 사람은 몸팔아 재물을 불린다.

웃사람이 어질지 않으면 아랫사람이 의로움을 따르지않고 의로움을 좋아하지않으면 그 행사가 온전하지않는 법이요 재물은 쌓아두지 않으면 재물이라 하기 어렵다.

 

사람을 판단하는데 가장 중요한 잣대 중 하나는 바로 재물에 대한 시각…

재물을 모으자면 몸을 움직여야하는 건 맞다.

그러나 몸을 부러뜨리고 상하게 하여 돈을 만드는 건 군자의 도리 아니다.

한국인의 정서 중 

몸 팔아 돈 모으는 사람을 경멸하는 정서의 연원이 여기다. 

노동을 경시하는 것과는 다른 문제. 

땀흘려 돈 버는 것은 노동의 신성함을 말함이요 

몸 팔아 돈 버는 것은 노동 아니다. 

돈이란 사람으로 편리하게하는 도구일 뿐

돈에 소중한 자기와 바꾸는 것은 살충등 불 빛에 덤벼드는 불나방이나 한 가지…  

공부란 이 풍진 세상에서 제 한 몸 잘 간수하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