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
天運之寒暑易避,人生之炎凉難除。
人生之炎凉易除,吾心之氷炭難去。
去得此中之氷炭,則萬腔皆和氣,自隨地有春風矣。
천운지한서이피 인생지염량난제
인생지염량이제 오심지빙탄난거
거득차중지빙탄 즉만강개화기 자수지유춘풍의
하늘의 운세인 덥고 추움은 피한다지만 인생의 뜨겁고 차가움은 덜어내기 힘들고,
인생사 고달픔은 제할수 있어도 내 마음속 얼음과 숯은 없애기 어렵다
내 마음의 얼음과 숯을 없애면 심사가 화기애애해지는 법이니
스스로 그럴수 있다면 봄바람에 노니는 격이다.
덥고 추움이야 사람의 재주로 충분히 피하지만,
인생 신고도 어찌어찌 요행으로 피할수 있다지만
스스로 마음 속의 냉담함과 열정은 다른사람 아닌 내 스스로 만 가능한 일...
이 세상 무슨 일이 내 마음대로 되겠는가?
자식이 내 뜻대로?
배우자가?
그렇듯 어떤 하나도 내 마음대로 되는게 없는게 세상이다.
그러나 하늘은 무심하지 않아서...
내 노력으로 될 수있는 걸 주셨으니...
그게 마음...
그러나 그 마음 다루기를 해본 이 적어서 낯설고 서툰게 사실...
낯설고 서툴다고 어려운 것 아니다.
더구나 50쯤 살아오면 해온 가락과 타성에 젖어 더 어렵게 느껴진다만...
세상 일 어느 하나도 녹록치않음 아는 나이에...
남에게 폐안끼치고, 손 안벌리고 할 수 있는게 아직 남아있다는 건 행복아니겠는가?
'채근담 후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134장 (0) | 2013.11.02 |
---|---|
3 옥타브... (0) | 2013.11.01 |
과유불급... (0) | 2013.10.31 |
어른의 도리.... (0) | 2013.10.30 |
마음이 이뻐야... (0) | 2013.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