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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후집

어른의 도리....

130.  
波浪兼天,舟中不知懼,而舟外者寒心。
猖狂罵坐,席上不知警,而席外者咋舌。
故君子,身雖在事中,心要超事外也。
파랑겸천 주중부구 이주외자한심
창광매자 석상부지경 이석외자색설
고군자 신수재사중 심요초사외야
     
하늘에 닿을듯한 파도위에서도 배안에 있는 사람들은 두려움을 모르지만 그를 보는 이는 가슴이 서늘하고, 
미친듯 욕하는 이들은 스스로 의식하지 못하나 그를 보는 사람들은 혀를 차는 법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몸이 비록 일 가운데에 있을지라도 마음은 모름지기 일 밖에 초월해 있어야 하느니라.


사람이 속는 건 자기 자신에게 속는 것... 

분에차서 남 씹고 깐족거리는 이들은 스스로 그 짓이 얼마나 치졸한지 알지 못하나 좀 떨어져 보는 사람들은 그 한심한 모양에 혀를 차는 법...


이 나이 쯤이면 스스로 한발자국 물러서 내 모양이 남들에게 어찌 보일지도 헤아려 봐야한다. 

하긴 그 정도 할 줄 알면 '기게 기렇습니다' 류의 글 쓰겠냐 만은...

그 정도도 안될 주제라면 아예 말을 삼가함이 옳을 터... 


남 씹어 튀어보이려는 치들 치고 변변한 놈 없고  

제 기분에 업되어 망발부리는 놈 치고 제 정신인 놈 없다. 

그런 치들의 글을 잘쓴 글이라는 모지리도 많지만... 

가만 들여다보라!


시샘과 열등감에 쩐 그네들을...

스스로 깨우치지 못하면 호되게라도 가르치는게 어른의 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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