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채근담 전집

꿩잡는게 매...

149.

魚網之設,鴻則罹其中。

螳螂之貪,雀又乘其後。

機裡藏機,變外生變。

智巧,何足恃哉? 

어망지설 홍즉리기중 

당랑지탐 작우승기후 

기리장기 변외생변 

지교 하족시재?

 

고기를 잡자고 그물을 치면 갈매기도 걸리고, 

사마귀가 먹이를 탐내는 곳에 참새가 또한 그 뒤에 섰기도 한다. 

계략 속에 계략이 숨어있고 변화의 밖에 다시 변화가 일어나니, 

지혜와 솜씨를 어찌 족히 믿을 수 있으랴. 


뛰는 놈위에 나는 놈 있고, 꿩잡는게 매라고 세상 이치란 그런 것이다. 

 

내 딴엔 귀신도 속일 정도의 신묘한 계략이라고 뭔가를 도모 한다만... 

사람 머리 다 거기서 거기다. 욕심이나 잔만심 가진 사람이나 말려드는 게지... 

다만 제 꾀에 정신팔려 미처 알아보지 못하는 것...  


그러니 배움있는 사람은 그저 잔꾀부리지 않고, 

순전한 마음으로 일에든 사람에든 마주하는 법. 

진심은 통한다고 시간지나면 피차 서로 알아보게 된다. 


그런 사람의 순전한 처신을  

순진하고 아둔하다고 착각해 까불거리다 

크게 당하는게 경솔한 사람의 어리석음... 

누구를 만나던 어디를 가던 

나보다 나은 사람이 있기마련이요 그들을 통해 배움을 얻는게 인간사... 


스승을 만나는데 가볍고 경솔한 처신하는 바보가 어디있을까?  

'채근담 전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만 있어라  (0) 2013.07.11
2013년 7월 11일 오후 12:38  (0) 2013.07.11
누구랑 같이갈까?  (0) 2013.07.10
2013년 7월 10일 오전 12:37  (0) 2013.07.10
2013년 7월 10일 오전 12:36  (0) 2013.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