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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전집

77


077.
泛駕之馬,可就驅馳。
躍冶之金,終歸型範。
只一優游不振,便終身無個進步。
白沙云,爲人多病未足羞,一生無病是吾憂,眞確論也。
범가지마 가취구치
약야지금 종귀형범
지일우유부진 변종신무개진보
백사운 위인다병미족수 일생무병시오우 진확론야
 
 
수레를 뒤엎는 사나운 말이라도 길들이면 부릴 수가 있고
마구 끓어오르는 쇳물도 결국 틀에 부어져 틀을 갖추게 된다.
그러나 우유부단하기만 하여 떨쳐 일어나지 않으면 곧 평생토록 아무런 발전도 없을 것이다.
백사가 말하기를 “사람들에게 병 많은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평생동안 병없는 것이 나의 근심이다.”라고 하였으니 진실로 옳은 말이다.

편하고 안온한 것 찾는 마음이야 사람이라면 바라는 일...
그러나 삶이 어디 그런가?
차고 더운 날이 교차하는게 계절의 변화요
모진 여름 겪고지나야 알곡이 익는 법

배운 사람이라면 편한 자리에 주저앉아 있으려말고
세파에 맞서 헤치고 나아가는 진취적인 기상이 있어야 한다.

편키로야 방 구들장 베고 누워 있으면 그 만치 편할까?
그러면 몸이 마음이 같이 망가지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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