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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도덕경 12장

五色令人目盲 五音令人耳聾 五味令人口爽

馳騁獵令人心發狂 難得之貨令人行妨

是以聖人爲腹不爲目 故去彼取此


오색영인목맹 오음영인이농 오미영인구상

치빙전협영인심발광 난득지화영인행방

시이성인위복위불목 고거피취차


온갖 화려한 볼거리들은 사람들 눈을 멀게 하고,

온갖 듣기좋은 음악소리들은 사람들 귀를 멀게 하며,

온갖 자극적인 맛은 사람들 원래 입맛을 상하게 하는 것이고

말을 타고 사냥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격분시키며

구하기 어려운 재화는 사람의 행실을 해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인은 실속을 지향하지뵈는 것에 연연치 않는다.

고로 다른 이들이 이것을 얻도록 해준다. 


사람 다 다르다고 그 마음을 혼미케하는 건 별다르지 않다.

사람들이란 빈 데를 참지 못하는 근원적인 허기를 지닌 때문

그 빈 데 조차도 나란 존재의 한 구성요소 임을 인정하고

그 대로 둘 줄 알면 반은 깨친 사람

그걸 채우자고 미련 떨면 모자란 사람


화려함맛난 음식간사한 소리에 넘어가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니 넘어가는 것

그저 빈 건 빈 대로 둘 줄 알면 충분히 이겨날 것

금욕합네 몸살하는 건 하수들이나 하는 짓..


-내 가진 걸 자랑말고 그저 잘 노니는 모습을 보여 남들로 따라할 마음 들도록 함이 깨달은 자의 처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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