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중용이란...

極高明而道中庸 

溫故而知新 敦厚以崇禮


극고명이도중용 

온고이지신 돈후이숭례




지극히 분별하는 이치가 중용이요 

옛 것을 돌아보아 새것을 깨닫고 돈독하고 도타운 마음 씀씀이로 예를 따르는 것이 중용이다. 

우리는 중용을 그저 '가만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 정도의 의미로 이해한다. 

한 발짝 물러서 추이나 관찰하는게 중용 아니다. 

그런 태도가 신중함 역시 아니다.

그저 줏대없이 눈치나 보는 것... 

어설피 남 판단질하는 것 아니라 그 돌아가는 이치를 분명히 하는 것... 

중용이란 아주 분명히 분별하는 것...

잘잘못을 따지자는 것 아니라 

뭔가 새로운 경우를 만나면 예전의 알던 것에 비추어 

누구보다 먼저 그 이치를 알아채는 것이 중용이요 

무엇보다 안다고 촐싹방정 떨지않고 들자리 날자리 지키는 자세가 중용이다.  

즉, 중용이란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서의 애매모호한 처세의 도리아니라...

스스로 우쭐하려는 마음을 다스리는 이치가 중용의 본 뜻... 

조금 아는 것도 남에게 자랑하고

조금 있는 것도 남에게 자랑하고 우세하고 

조금  생긴 것으로 우쭐하려하고

반대로 마치 잘난듯 '그래 잘난 내가 이해하마' 

'가진 내가 참고 베풀지...'

그리 남을 업수이 여기는 마음 

그런 경박함을 억누르는 것... 

그게 중용이요 마음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