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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대학-善以爲寶


楚書曰 楚國無以爲寶 惟善以爲寶


초서왈 초국무이위보 유선이위보


 

초서에 이르기를 초나라에서 보배를 고른다면 오로지 선함을 보배롭게 친다라 했다.

초나라는 춘추전국기 중국 중앙에 위치하던 나라로 초한지등 중국 사가의 입에 부단히 오르내리는 강대국


그 강성함에 일화가 있다. 

莊王이 전승 장수들에게 연회르 베푸는 중에 광풍에 촛불이 꺼진 틈에 왕의 애첩이 비명과 함께 '전하 누군가가 내 몸을 만졌고 그 갓 끈을 쥐고있으니, 범인을 처벌해달라'했다. 

그때 장왕은 '불 켜지말고 지금 이 자리의 모든 장수들을 갓끈을 끊어라! 갓끈을 끊지않는 이는 연회를 즐기지 않음으로 간주한다' 했고 종래 범인은 잡지 못하고 말았다. 

그러나, 후일 전세가 불리한 상황에서 한 장수가 적진을 돌파해 전세를 뒤집는데 그 장수가 바로 자기가 범인이었노라 자백했다 한다.


이 일화에 분분한 의견이 나올수 있을 터

제 여자를 지키지 않았다서 부터

연회 분위기를 잘 유지했다

한 장수의 망발을 묵과했다

남존여비다… 


우리는 우리의 판단을 앞세우기 전에 당대의 가치관을 살필 필요가 있다. 

춘추시대 사람들이 추종하던 가치관은 뭔가? 

춘추시대의 걸출한 다섯 패장의 면면을 살펴보면 알수있다. 

제나라 환공 진나라 문공과 어깨를 겨루는 장왕… 

그는 타고난 무인이되 절제의 의미를 알고 실천한 사람으로 꼽는다. 


선함이란 그러하다. 

옳고 그름이나 내 호오 판단을 앞세우는 것이 아니라 

제자리에 두는 것 

질서

체계

모든 것을 우선하는 지도자의 가치는 판을 유지하는 것

판을 유지하자면 사람을 홀려 혹세무민하는 것 아니고, 정의가 무언지 보여주어야 한다.  


범인 색출로 연회를 작파함이 제자리인가?

비록 첩이지만 사랑하는 여인의 면을 살려줘야하는가?

불행히 장왕은 무인으로 호색한

그의 성향을 문제 삼기 전에 절제의 의미를 생각해 봄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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