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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전집

73


073.
天理路上,甚寬。稍游心,胸中便覺廣大宏朗。
人欲路上,甚窄。纔寄迹,眼前俱是荊棘泥塗。
천리로상 심관 초유심 흉중변각광대굉랑
인욕로상 심착 재기적 안전구시형극니도
 
 
하늘의 길은 진리의 길이라 매우 너그러워 조금만 마음을 여기에 두어도 가슴 속이 문득 넓고 크게 명랑해짐을 깨닫게 되나,
사람의 길은 욕심의 길로 매우 좁아서 겨우 자취만 밟아도 눈앞이 모두 가시밭이요 먼지만 자욱하게된다.

사람사는 세상이 복잡다단한 까닭이 뭔가?
여러 이유있겠지만...
게 중 으뜸이 욕심...
잘 나려는 욕심
잘 살려는 욕심
잘 뵈려는 욕심
잘 해보려는 욕심
안하려는 욕심
편하려는 욕심

그런 자잘한 욕심들이 순간순간 우리의 삶에서 남에겐 가시밭 길 되고 스스로 나아가는 길에 먼지 자욱하게 만드는 것...

그저 한 발자욱 떨어져 내 욕심 끼일자리 없게 만들면 세상은 편안해진다.

스스로 들끓는 마음을 안정시키고 나아가 남들로 그 이치를 알게 함이 공부한 군자의 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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