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
도덕경 77장
白頭翁
2014. 7. 27. 14:29
天之道, 其猶張弓與, 高者抑之, 下者擧之,
有餘者損之, 不足者補之, 天之道損有餘而補不足,
人之道則不然, 損不足以奉有餘, 孰能有餘以奉天下, 唯有道者,
是以聖人爲而不恃, 功成而不處, 其不欲見賢.
천지도, 기유장궁여, 고자억지, 하자거지,
유여자손지, 부족자보지, 천지도손유여이보부족,
인지도즉불연, 손부족이봉유여, 숙능유여이봉천하, 유유도자,
시이성인위이불시, 공성이불처, 기불욕견현.
하늘이치는 활시위를 당기는 것과 같아서, 높으면 내리고 낮으면 올리고 과하면 덜어내고 모자라면 더해 적정함을 맞추어 간다.
하늘의 道는 이렇게 남는 것을 덜어내어 부족한 것을 채워주는 것이다.
사람의 道는 그렇지 못해서 모자란데서 쥐어짜 여유가 있는 자에게 바친다.
남는 여유로 하늘 이치를 채워가는 사람 누군가? 오직 道를 따르는 자 뿐이다.
이게 성인이 뭘 바라지 않으며 일하고 공명의 자리에 서지 않으며 욕심을 덜어냈기에 현명하게 보이는 것…
옳은 일을 옳기 때문에 행하는거지 누가 알아주길 바래서 하는 것은 욕심이 개입한 것...
누군가에 베풀고 주고 싶은 마음은 사랑이고
갖고 싶고 움키려는 건 집착...
사랑은 아름다워도 집착은 공포스러운 것...
그래서 에로스의 사랑은 부담스럽고
아가페의 사랑은 따뜻한 것...
사람으로 천하 만물의 빈 곳을 채워가려는 큰 사랑 할 줄 알아야 도를 사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