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학

소학- Dog Breath

白頭翁 2013. 12. 31. 13:46


非禮勿視 非禮勿聽 非禮勿言 非禮勿動


行必正直 言則信實 容貌端正 衣冠整齊


居處必恭 步履安詳 作事謀始 出言顧行

비례물시 비례물청 비례물언 비례물동

행필정직 언즉신실 용모단정 의관정제

거처필공 보리안상 작사모시 출언고행

예가 아닌 꼴은 보지도 말고, 듣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고, 따르지도 말라.

무슨 일을 하든 바르고 솔직하게, 말은 믿을만하고 내용있는 말만, 용모는 단정히 가꾸고, 옷은 단정히 입으라. 

생활은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행동은 안정되고 차분하게, 일은 덤벙대지말고 먼저 궁리해보고, 말하기 전에 내 행동은 바른지 살펴라. 


여기서 예란 머리 숙이는 것 만 의미하지 않는다. 

사람이 살 때는 그저 모든 것에 합당한 처신이 있는데 그 합당한 처신을 예라 말하는 것…


일할 땐 바른 일 그리고 꾀부리지말고, 

말할 땐 식언하지말고

하다 못해 글을 쓰더라도 의관정제부터 하는 정성된 마음으로 할 일이다. 


아마 50 나이면 그런 모든 것이 습관처럼 배어있을 나이… 

다만 입은 말을 내뱉기도 음식을 받아들이는 곳이라 번잡하니 조심에 조심을 더할 일…

그저 나오는 대로 뱉지말고 그에 합당한지를 먼저 살펴라.


눈과 입은 내 마음의 창…

내 속내 들키는 건 창을 통해서

이미 곯은 속이라면 입에선 아침 입냄새-dog breath 만 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