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후집

마음이 이뻐야...

白頭翁 2013. 10. 30. 12:19

129.  
淫奔之婦,矯而爲尼。
熱中之人,激而入道。 
淸淨之門,常爲婬邪淵藪也如此。
음분지부 교이위니 
열중지인 격이입도 
청정지문 상위음사연수야여차
     
음탕한 아낙이라도 여승처럼 꾸밀수 있고, 
세상 일에 빠져 극에 달하면 나름 도를 깨친듯 보이니, 
청정지문이라도 항상 음탕하고 사악함의 본산이 될 수 있음이 이런 연유다.

사람이란 마음먹기 달린 것... 
청정지문이란 종교의세계도 때론 사악한 집단 될 위험이 있으니 
그 이유는 사람이 스스로 꾸미기도 하고 
악도 극에 달하면 인간 상식을 뛰어넘는 두려움을 주기 때문이다. 

(종교든) 무언가를 의지한다고 내 마음이 바로서는 것 아니다. 
회색 장삼입어도 심성이 삐뚤어진 종자는 악을 저지르고 
아무리 예쁜 여인도 겉으로 나오는 언행 하나로 천박함이 드러나는 법 
마음 바로 섬이 제일 우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