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전집
万事는 人事
白頭翁
2013. 7. 14. 09:32
158.
德者,事業之基。
未有基不固而棟宇堅久者。
덕자 사업지기
미유기불고이동우견구자
덕은 사업의 기초이니,
기초가 튼튼하지 못하고서도 그 집이 오래 견딘 일은 이제까지 없었느니라.
바닥에 기둥박고 얼기설기 올린 원두막이 여름 한 철 지나면 기울듯...
집이란 땅파고 기초다져야 오래간다.
높은 건물일수록 주차장 필요해 지하 깊이 파고드는 거 아니지 않는가?
사람은 시간이 가면서 사귈수록 맛깔나는 사람이 진국
기회잡아 돈 몇 푼 만져보고 쉽게 돈 만지려는 사람을 우리는 사기꾼이라하고...
남의 동정에 기대 쐬주값 담배값 만지려는 사람을 걸인이라 한다.
잔돈은 그리도 만지지만 평생 재산은 사람에서 난다.
사람은 물과 같아 깊은데부터 채우고, 빈 곳에 스며들어 고인다.
덕있는 사람이란 그처럼 틈이 있는 사람...
서로 메꿔갈수 있는 모래같은 사람...
너무 고와 차진 진흙은 썪어가고
차돌같은 사람이 외롭고
모래같은 사람이 사람을 불러 모은다.
사람사는 세상에선 万事는 人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