史記

高祖本紀

白頭翁 2017. 5. 1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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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 패풍읍중양리인 성유씨 자계


고조=유방은 패풍읍 중양리 사람으로 성은 유씨요 자는 계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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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왈태공 모왈유온


아비는 태조라 불라고 어미는 유씨 부인이라 불렸다.


-여기서 태조는 추존한 호칭으로 이름은 湍이라 알려져있으며 여기서 媼이란 여자 어른을 높여부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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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선유온상식대택지피 몽여신우


그 전에 유방의 어머니가 큰 연못가에 기대 쉬다 꿈에 신을 만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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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뇌전화명 태공왕시 즉견교룡어기상


그 때 하늘이 어둡고 번개가 심해 아비 태공이 살피러 가보니 교룡이 덮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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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유신 수산고조


이미 임신하여 고조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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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위인 융준이용안 미수염 좌고유칠십이흑자


고조는 콧날이 오똑하고 이마가 튀어나온 것이 용의 얼굴이요, 멋진 수염을 길렀고 왼쪽 허벅지에는 검은 점이 72개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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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이애인 희시 의활여야


어질어 사람을 좋아해 베풀기를 즐겨하고 마음이 화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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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유대도 불사가인생산작업


늘 넓은 도량을 갖고 있었으나 집안의 일은 돌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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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장 시위리 위사수정장 정중리무소불압모


장년에 시험을 쳐서 관리가 되는데 사수정()의 정장()이 되었다. 관아의 관리들치고 그의 놀림감이 되지 않은 사람이 없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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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급색


술과 여자를 좋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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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종왕온  무부세주 취와 무부 왕온견기상상유룡 괴지


늘 왕온()과 무부()의 술집에서 외상술을 마시곤 취해 뻣기 일쑤인데 무부와 왕온이 그 위에 늘 용이 서리는 것을 보고는 괴이하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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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매고유음 주수수배


고조가 매번 아침까지 술을 마시는데 남 몇 곱을 마셨다.


급견괴 세경 차양가상절권기책


이런 괴이한 일들을 본 후 연말이면 두 술집은 늘 외상 장부를 찢어버렸다


:「 !」

고조상요함양 종관 관진황제 위연태식왈 : "차호 대장부강여차야"


고조가 함양에서 부역할 때 현장을 둘러보던 진시황제를 보며 탄식하며 말하길 "아아 대장부라면 이래야는 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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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보인여공선패령 피구종지객 인가패언 패중호걸리문 령유중객 개왕하


선보사람 여공이 패현현령을 좋게 보아 적들을 피해 손님으로 가족을 이끌고 패현 현령의 빈객으로 왔고 패현의 호걸과 관리들이 현령이 귀한 손님을 모신다는 말에 찾아와 인사하였다.


滿 .」

소하위주리 주진 영제대부왈    '진불만천전 좌지당하'


소하가 영접위원으로 나서서 대부들에게 말하길 '축하금이 1000전이 안되면 문밖에 앉아야 합니다'하는데


紿 .

고조위정장 소이제리 내급위알왈  '하전만'  실부지일전


고조가 정장이 되곤 관리들 알길 우습게 알더니 마침내 1만전의 축학금이라고 봉투를 냈으니 실제 1전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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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입 여공대경 기 영지문  여공자 호상인 견고조상모 인중경지 인입좌


문 간을 통과하니 여공이 크게 놀라 뛰어나와 문앞에서 영접하니 여공이 본디 관상을 볼 줄 알아 고조의 용모를 보고 크게 존중하는 마음에 상좌에 모셔 앉히더라.


:「 .」 .

소하왈    '유계고다대언 소성사'   고조인압모제객 수좌상좌 무소굴


소하가 이르길 '유계는 허황한 말이 많고 실지 이룬게 없다'하는 데도 고조가 손님들에 기 죽지않고 상좌에 올라 앉더라


:「 . .」

주란 여공인목고유고조 고조경주 후 여공왈  '신소호상인 상인다의 무여계상 원계자애 신유식녀 원위계기추첩


주연이 파하고도 자리에 앉은 고조를 보고 술 잔을 내려 놓자 여공이 말하길 '제가 관상을 볼 줄 알아 많은 이들 관상을 봤는데 계공만한 상이 없으니 자중자애 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내 여식이 있는데 공의 청소하는 아이로라도 써주면 합니다'하더라...


:「 . ?」

주태 여온노여공왈    '공시상욕기차녀 여귀인 패령선공 구지불여 하자망어여유계'


주연 자리를 치우고 여씨 부인이 여공에게 화내길 '평시 공은 귀한 딸을 귀인에게 여의겠다 유난 떨더니만 현령같은 분을 마다하고 황당한 유계에게 주다니요'하니


:「.」. .

여공왈    '차비여아자소지야'  줄여유계 여공여내여후야 생효혜제 노원공주   


여공이 '이는 여자들 알 바 아니요'라며 마침내 유계에게 딸을 주니 이가 효혜 임금과 노원 공주를 낳은 여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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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위정장시 상고귀지전 여후양자거전중누 유일노부과청음 여후인포지


유방에 정장으로 있을 때 잠깐 집에 와 농사를 돕는데 여후가 아이들과 김을 매고 있는데 지나던 노인이 물을 청하자 식사까지 대접하였다.


:「.」 :「 .」 .

노부상여후왈   '부인천하귀인' 영상양자 견효혜 왈 "부인소이귀자 내차남야' 상노원 역개귀


노인이 여후의 상을 보곤 '부인은 천하 귀한 분이요'하니 아이들 상을 봐 달라 하자 효혜를 보곤 '부인 만치나 귀한 사내아이'요 노원 공주를 보더니 다 귀한 상이라 하더라


. :「.」

노부이거 고조적종방사래 여후구언객유과 상아자모개대귀 고조문 왈 '미원'


노인이 떠나고 고조가 거처에 들렀는데 여후가 지나는 과객이 우리 모자의 관상을 보곤 크게 귀하다 합디다 하니 고조가 묻길 '오래되지 않았소' 묻고


. :「 .」

내추급 문노부 노부왈     '향자부인영아개사군 군상귀불가언'


쫒아가 노인에게 재차 물으니 노인이 답하길 '일개 촌부의 가족 모두 임금의 상인데 귀공도 임금의 상이요'하더라


:「 .」 .

고조내사왈     '성여부언 불감망덕' 내고조귀 수부지노부처


고조가 감사하며 '노인 말처럼 된다면 그 공을 잊지 않겠읍니다' 했으나 귀히되고 찾아도 어디 사는지 알지 못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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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위정장 내이죽피위관 영구도지설치야 시시관지 급귀상관 소위  '유씨관'  내시야


고조가 정장으로서 대나무 껍질 갓을 구하기 위해 구도를 설이 통치하는 지역으로 보냈고 그 갓을 항상 아껴 썼고 귀히되고 나서도 썼는데  '유씨관'이라는게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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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이정장위현송도여산 도다도망


고조가 정장으로 한 무리를 여산으로 호송하는데 무리 태반이 도망하였다.



西 徒. :「 !」.


자도차지개망지 도풍서택중 지음 야내해종소송도

왈    '공등개거 오역종차서의' 도중장사원종자십여인



스스로 보니 다 도망하고 남을 이 없을 것 같아 풍읍 서쪽 연못에 다다라 술 마시고 밤에 무리들에게 '다 갈 길 가시오 나도 사라질 것이니'하며 풀어주었다. 무리들 가운데 따르고자 하는 이가 10여명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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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피주야경택중 영일인행전


고조가 밤길에 술을 마시곤 한 사람에게 길을 앞서 가보게 시켰다.  


:「 .」

행전자환보왈     '전유대사당경 원환'


선발대가 돌아와 보고하길 '우리 가는 길에 큰뱀이 있읍니다.길을 돌리시지요'하더라


:「 !」 . .

고조취 왈    '장사행 하외'     내전 발검격참사 사수분위양 경개  


고조가 취해 말하길 '사내 가는 길에 무엇이 두렵겠소' 뱀앞에 이르러 검으로 베니 둘로 나뉘어 길이 열리더라


. . :「 .」

행수리 취 인와 후인래지사소 유일노구야곡 인문하곡 구왈  '인살오자 고곡지'


몇 리 더가고 취해 누우니 뒤 따르던 이들이 뱀이 있던 자리에 이르니 늙은 할미가 곡을 하는데 물어보니 '누가 내 아들을 죽여 우는 거요'하더라



:「?」:「 .」 .

인왈  '구자하위견살' 구왈  '오 백제자야 하위사 당도 영위적제자참지 고곡' 인내이구위불성 욕고지 구인홀불견


사람이 묻길 '할머니는 어찌 그를 아시오'물으니 할머니가 답하길 '난 백제의 후손으로 뱀이 되어 여기 있는데 적제의 아들이 베었으니 우는 거요'하더라 사람이 할머니가 믿기지 않아 다시 묻고자하니 할머니가 홀연히 사라졌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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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인지 고조각 후인고고조 고조내심독희 자부


뒤에 오던 사람이 오니 고조가 술에서 깨었기에 고조에게 알려주니 고조가 속으로 기뻐하며 자부심을 갖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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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종자일익외지


따르는 이들이 더욱더 경외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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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제상왈  '동남유천자기' 어시인동유이염지


진시황제는 늘 입버릇처럼 '동방에 천자의 기운이 서려있다'며 자주 동쪽을 다니며 그 기운을 억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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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즉자의 망닉 은어망  석산택암석지한


고조는 그게 자기라 생각하고 도망하여 망산과 석산 사이 골짜기에 바윗 사이에 숨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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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후여인구구 상득지 


여후가 사람들을 시켜 번번히 찾아냈다.  


. :「 .」.

고조괴문지  여후왈     '계소거상유운기 고종왕상득계' 고조심희


고조가 이상하게 생각해 묻자 '여후=부인이 답하길 당신이 있는 곳엔 늘 상서로운 구름이 머물지요 그를 찾아가면 당신을 발견하곤 합니다' 하니 고조가 속으로 기뻐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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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중자제혹문지 다욕부자의


패현 젊은이들이 그를 듣고 고조를 따르더라


元年 」.

진이세원년추 진승등기기지진이왕 호위 '장초' 


진나라 호해 황제 원년 진승등이 기땅에서 반란을 일으켜 진현까지 왕이 되어 국호를 '장초'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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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군현개다살기장리이응진섭.


많은 군현이 그 수장을 죽이고 진섭=진승에 호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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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령공 욕이패응섭


패현 현령도 겁나서 진섭에 호응하려했다.   


:「 . .」

연  주리소하  조참내왈   '군위진리 영욕배지 수패자제 공불청 원군소제망재외자 가득수백인 인겁중 중불감불청'


연과 주리 소하 조참등이 말하길 '님은 진의 관리로 진을 배반하고 패현의 자제들을 이끌고자하면 듣지 않을 겁니다. 지금 도망자 무리=고조와 함께 무리들을 부르면 수백명은 될 거고 그들로 나서게 하면 따르지 않을수 없읍니다'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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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령번쾌소유계  유계지중이수십백인의 어시번쾌종유계래


번쾌를 시켜 유방을 부르게 하니 이미 유방의 무리는 수백명을 헤아리고 번쾌가 유계=유방을 따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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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령후회 공유기변 내폐성성수 욕주소 조  


패현의 현령이 후회하며 변괴를 두려워하여 성을 닫고 소하와 조참을 처벌하려 했다.


소  조공 유성보유계


소하와 조참이 성을 나가 유계의 보호 아래 들어갔다.


:「. . . , .」

유계내서백사성상 위패부노왈   '천하고진구의 금부노수위패영수 제후병기 영도패 패금공주령 택자제가립자립지 이응제후 즉가실완 불연 부자구도 무위야'


유방이 비단 서신을 활로 쏴 성중으로 날려 패현의 어른들에게 이르길 '진나라 때문에 천하가 고통받은 지 오래요 어른들이 현령을 위해 성을 지키지만 제후들이 패현을 도륙할 것이요 패현 주민이 현령을 주벌하고 젊은이들 중 스스로 택할수 있는 이들이 제후들에 호응하면 식솔이 온전할 것이요 안 그려면 아비와 자식이 다 죽으면 뭔 소용이겠소'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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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노내솔자제공살패령 개성문영유계 욕이위패령


원로들이 자제들과 현령을 죽이고 성문을 열러 유방을 맞아들여 현령으로 세우려 했다.  


:「 . . .」

유계왈  '천하방요 제후병기 금치장불선 일패도지 오비감자애 공능박 불능완부형자제 차대사 원경상추택가자'


유방은 말하길 '천하가 소란하니 제후들 마다 들 뛰는데 장수 하나 잘못 서면 한 방에 가는 수 있으니 내 나를 아껴서 아니라 능력이 모자라 부형자제들을 온전히 지키지 못할까 합니다 이런 큰 일엔 서로 협의로 택함이 낫다 봅니다'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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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조등개문리 자애 공사불취 후진종족기가 진양유계


소하나 조참등은 몸을 사려 일이 그르칠까 두려워 후일 진이 가문을 멸족할까 두려워 모든 책임을 유방에게 돌렸다.  


:「 .」

제부노개왈    '평생소문유계제진괴 당귀 차복무지 막여유계최고'


모든 원로들이 '내 평시 듣기로 유방에게 기이한 일화가 많으니 귀한 사람이고 점복으로도 유방이 최고 길하다'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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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시유계수양 중막감위 내립계위패공


유방이 수차 사양하였으나 누가 나서지 않으니 유방이 패공이 되었다.


鼓旗 .

사황제 제치우어패정 이흔고기 치개적


패현 궁에서 황제와 치우에게 기와 북에 피를 발라 제를 올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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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살사백제자 살자적제자 고상적


이는 백제의 아들인 뱀을 죽인 적제의 아들이니 붉은 기운을 숭상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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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시소년호리여소  조  번쾌등개위수패자제이삼천인 공호릉 방여 환수풍


그리고 소하 조참 번쾌등 젊은이들 2,3000명으로 호릉 방여등을 공격하고 풍읍으로 돌아왔다.




西.

진이세이년 진섭지장 주장군서지희이환


진나라 호해황제 2년 진섭의 장수 주장이 서쪽으로 희수까지 갔다 돌아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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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조  제    위개자립위왕 항씨기오


연나라 조나라 제나라 위나라등 모두 스스로 왕에 취임했고 항우는 오나라 땅에서 봉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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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사천감평장병위풍 이일 출여전 파지  


진나라 사천군의 평이 풍읍을 포위했다 다음날 나가 싸워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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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옹치수풍 인병피설


옹치에게 풍읍을 지키도록하고 병사를 이끌고 설현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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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수장패어설 주지척 패공좌사마득사천수장 살지.


사천의 수비대장 장이 설에서 패하고 척으로 도망하였다 패공의 좌사마(조무상)가 장을 잡아 죽였다.   


().

패공환군항보 지방여 (주불래공방여)미전 


패공이 항보에서 방여로 군을 되돌려 (주불이 방여를 치기까지)전투가 없었다.  


使.

진왕사위인주불략지


진왕=진승이 위나라 사람 주불을 시켜 침략하게 한 것...


使:「 . . . 不下 .」

주불사인위옹치왈   '풍 고양사야 금위지이정자수십성 치금하위 위이치위후수풍 불하 차도풍'


주불이 옹치에게 사람을 보내 이르길 '풍읍은 옛 양땅이나 지금은 위의 영토가 된 성이 수십개다 네가 위에 항복하면 풍읍을 네게 주지만 항복하지 않으면 풍읍을 도륙하리라'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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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치아불욕속패공 급위초지 즉반위위수풍


옹치가 유방에 속하기 싫어 위를 끌어들였다 즉, 위를 위해 풍읍을 수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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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공인병공풍 불능취


유방이 풍읍을 공격하였으나 함락할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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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공병 환지패  패공원옹치여풍자제반지 문동양녕군 진가립경구위반왕 재류 내왕종지 욕청병이공풍


패공이 병니 나 패현으로 돌아와 옹치와 젊은이들이 배반함을 원망하였다. 동양의 녕군과 진가가 경구를 반란 왕으로 삼아 지낸다는 말을 듣고 방문하여 병력을 빌어 풍을 공격하고자 했다.


屠相 .

시시진장장한종진 별장사마이장병북정초지 도상 지탕


그 때 진나라 장수 장한은 진섭을 추적하고 있고 별장 사마이는 병사를 이끌고 북으로 초나라를 평정하고 상현을 도룩하고 탕현에 이르렀다.  


西 西 .

동양녕군  패공인병서 여전소서 불리 


동양의 녕군과 유방은 병력을 이끌고 서쪽으로 진군하여 소현 서쪽에서 전투하였으나 불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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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수병취류 인병공탕 삼일내취탕 인수탕병 득오육천인


병력을 유현으로 돌려 쉬게한 후 다시 탕을 공격하여 3일 만에 탕을 취하고 탕의 병사들을 거두니 5,6000인 정도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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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하읍 발지


하읍을 공격하여 제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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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군풍 문항량재설 종기백여왕견지


병력을 풍으로 돌려 항량이 설현에 있다는 소리를 듣고 기병 100여기와 함께 만나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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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량익패공졸오천인 오대부장십인 


항량이 유방에 병사 5천과 5대부 장수 10명을 보태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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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공환 인병공풍


패공이 돌아와 병력으로 풍을 공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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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항량월여 항우이발양성환 


유방이 항우와 손 잡은 지 한 달여만에 항우가 양성을 제거하고 돌아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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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량진소별장거설


항량이 뱔장들을 설현으로 소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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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왕정사 인립초후회왕손심위초왕 치우이 


진왕의 죽음이 확정되자 초나라 회왕의 손자 심을 초왕으로 세우고 우이에 도읍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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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량호무신군


항량을 무신군이라 부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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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수월 북공항보 구동아 파진군 


수개월 뒤 북으로 항보를 공격하여 동아를 얻고 진나라 군을 무찔렀다. 


使 .

제군귀 초독추북 사패공  항우별공성양 도지 


제나라 군이 돌아가고 초나라 군 홀로 북을 진격하며 유방과 항우로 하여금 성양을 공격하여 도륙할 것을 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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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양지동 여진군전 파지


복양 동편에 진지를 세우고 진군과 싸워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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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군복진 수복양 환수


진나라군이 다시 힘을 찾아 복양 수비를 위해 해자를 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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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군거이공정도 정도미하


초나라 항우군은 정도 정벌을 나섰으니 정도를 함락하진 못했다


*濟陰縣: 太行山 순임금의 후예들이 차지한 땅....


西 .

패공여항우서략지지옹구지하 여진군전 대파지 참이유


유방과 항우가 서로 진격하여 옹구 아래까지 다다랐고 진나라 군과 전투하여 크게 이기고 이사의 아들 이유를 죽였다.


*이사: 진나라의 재상 진시황을 옹립한....

*옹구: 옛날 기나라 ,진승이 머물던 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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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공외황 외황미하


그리고 다시 외황을 공격하였으나 함락하지 못했다.


*외황: 옹구의 동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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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량재파진군 유교색


항량이 진나라 군을 재차 쳐부수니 교만해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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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의간 불청


송의가 그러지 말 것을 간해도 듣지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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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익장한병 야함매격항량 대파지정도 항량사  


진나라가 장한과 병사를 더 파견하여 재갈을 물려 항량을 공격하게 하여 정도에서 크게 이겼고 항량이 전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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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공여항우방정진류 문항량사 인병여여장군구동 


유방과 항우는 진류를 공격하다가 항량이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병력을 이끌고 여신 장군과 동으로 진격하였다.


西 .

여신군팽성동 항우군팽성서 패공군탕


여신장군은 팽성 동쪽에 항우군은 팽성 서퍈에 진치고 유방은 팽현에 주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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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이파항량군 즉이위초지병부족우 내도하 북격조 대파지


진나라 장한의 군대가 항량의 군대를 처부수었고 초나라 군을 걱정할 필요없다고 보아 강을 건너 북쪽 조나라를 쳐서 크게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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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지시 조헐위왕 진장왕리위지거로성 차소위하북지군야


당시 조나라 임금은 조헐이었는데 진나라 장수 왕리가 거록성을 포위했는데 이가 바로 하북군이다.


-이 거록대전이 진나라의 패망을 공식화하는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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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이세삼년 초회왕견항량군파 공 사우이도팽성 병여신  항우군자장지


진나라 해호황제 3년 초나라 회왕은 항량의 군대가 패하는 걸 보고 두려워 도읍을 우이에서 팽성으로 옮겼고 여신과 항우의 군대를 합쳐 자신이 직접 통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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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패공위탕군장 봉위무신후 장탕군병 


그리고 유방을 탕군의 우두머리로 봉하고 무안후로서 탕군의 병사를 지휘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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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항우위장안후 호위노공


항우는 장안후로 봉하고 노공이라 부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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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위사도 기부여청위영윤


여신은 사도로 그 부친 여청은 영윤으로 벼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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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청구 회왕내이송의위상장군 항우위차장 범증위말장 북구조


조나라가 수차례 구원을 청했기에 회왕이 송의를 상장군으로 항우를 별장으로 범증을 말장으로 임명해 북의 조나라를 도우러 가면서


西.

영패공서략지입관


패공=유방에게는 함곡관으로 진격하도록 했다.


.102)

여제장약 선입정관중자왕지


여러 장수들이 약속하기를 먼저 함곡관에 드는 이가 함양의 제후가 되기로 했다.


.

당시시 진병강 상긍승수북 제장막리선입관  


당시엔 진나라 병력이 강하여 북으로 진격하며 승전하였기에 어느 장수도 함곡관에 들기 힘들 때 였다.


西.

독항우원진파항량군 탈원여패공서입관  


항우는 진나라 군에 패한 숙부 항량 때문에 유방과 함께 함곡관으로 진격하기 원했다.



:「. . . 西 . . . .」

회왕제노장개왈 '항우위인표한활적 항우상공양성 양성무유쥬개갱지 제소과무불잔멸 차초수진위전진왕 항량개패 불여경견장자부의이서고유진부형 진부형고기주구의 금성득장자왕 무침폭 의가하 금항우표한 금불가견 독패공소돤대장자 가견'


희왕의 원로 장수들이 모두 말하길 '항우는 됨됨이가 성마르고 교활하다 항우가 양성을 칠 때 보면 남은게 없도록 모두 파묻어버렸다. 또한 항우와 진승이 여러 번 골격하다 패하기도 했으니. 함곡관으로 보낼 사람은 대장을 바꿔보내 진나라 노인들을 회유함만 못합니다. 진나라 노인들이 진의 임금들 탓에 오래 고생했으니 지금은 좀 나은 사람을 보내 강하게 밀어부치지 않아야 투항할 것입니다. 그러니 항우가 성마르니 보내지 않는다 하시고 유방만 대장으로 보냄이 괜찮으리라 봅니다'하더라    


西 .

수불허항우 이견패공서략지 수진왕 항량산졸


항우를 제외하고 유방을 서쪽으로 보내어 진승과 항량의 군대를 해산하고....


()[].

내도탕지성양 여강리진군협벽 파(위) [진] 이군


탕을 거쳐 성양에 이르러 강리가 이끄는 진나라군과 협벽을 사이에 두고 싸워 위나라 진나라 연합군을 싸워 이겼다.  


.

초군불병격왕리 대파지


초나라 군도 왕리를 맞아 크게 이겼다.



西 .

패공인병서 우팽월창읍 인여구공진군 전불리  


패공이 병력을 이끌고 서쪽으로 가 팽월과 창읍에서 합류하여 진나라 군을 공격했으나 불리하였다. 


.

환지율 우강무후 탕기군 가사천여인 병지


율현으로 돌아와 강무후를 만나 그 군사들 4000을 빼앗아 합병하였다.


.

여위장황흠   위신도무포지군병공창읍 창읍미발


그리고 위나라 장수 황흔과 위나라 사도인 무포의 군사와 합쳐 창읍을 공격하였으나 점령하지 못했다.


西.

서과고양


그래서 지나쳐 고양으로 갔다.


()[] :「 .」. 使足.

역이기(위) [위]감문왈   '제장과차자다 오시패공대인장자' 내구견솔패공 패공방거상사양인여자세족


역이기가 문지기에게 이르길 '많은 장수들이 자니갔지만 내 보기에 패공이 어른 다우니' 패공과 얘기 나누기 원한다하니 패공이 쭈그려 앉아 두 여인에게 발을 씻기고 있었다.


:「 .」

역생불배 장읍 왈    '족하필욕주무도진 불의거견장자'


역이기가 절하지 않고 손만 모아 쥐고 말하길 '족하가 무도한 진나라를 치자면 그리 앉아 어른을 뵙는게 아니오'하니  


.

어시패공기 섭의사지 연상좌


패공이 일어서 옷깃을 여미고 상좌로 모셨다.


.

이기설패공습진류 득진채속


역이기가 패공에게 말하길 진류를 습격하여 진나라 군량미를 얻으시오 


.

내이역이기위광야군 역상위장 장진류병 여개공개봉 개봉미발


그래서 역이기를 광야군으로 봉하고 역상을 장수로 진류의 병력을 지휘하게하여 개봉을 공격하였으나 개봉을 점령하지 못했다.


西 .

서여진장양웅전백마 우전곡우동 대파지


서진하여 진나라 장군 양웅과 백마에서 싸우고 곡우 동쪽에서 싸워 크게 이겼다


使使.

양웅주지형양 이세사사자참이순


양웅이 형양으로 도망하니 진나라 호해황제가 참수하여 매달았다.


.

남공영양 도지


남으로 영양을 공격하여 도륙하였다.


.

인장량수략한지환원


장량과 함께 한나라의 환원 땅을 공략하였다.


.

당시시 조별장사마앙방욕도하입관 패공내북공평음 절하진  


그 당시 조나라 별장 사마앙이 황하를 건너 함곡관에 들어가고자 했고 유방은 북의 평음을 공격하여 나룻터를 없앴다.


.

남 전락양동 군불리 환지양성 수군중마기 여남양수의전주동 파지


남으로는 락양 동쪽에서 전투가 벌어졌으나 불리하여 양성으로 돌아와 기마병을 추려 남양 태수 여의와 주현 동쪽에서 싸워 이겼다.


.

략남양군 남양수의주 보성수완


남양군을 침략하니 남양 태수 여의가 완성에 숨어 버텼다.


西.

패공인병과이서


유방은 병력을 이끌고 서로 나아갔다.


:「 . .」

장량간왈     '패공수욕급입관 진병상중 거험  금불하완 완종후격 강진재전 차위도야'


장량이 간언하되 '유방이 함곡관에 진입하고자하지만 진나라 병력이 뭉쳐있고 험한 지역입니다. 기금 완성도 정복하지 못한 채 완의 군사들이 배후를 칠수 있고 앞에는 강한 진나라 군이 있으니 이는 위험한 일입니다'하더라


.

어시패공내야인병종타도환 경기치 여명 위완성삼잡


그 때 유방이 야밤에 병력을 이끌고 다른 길로 우회하며 깃발을 바꿔 달고 새벽에 완성을 3겹으로 에워쌌다.



.

남양수욕자경


남양 군수가 스스로 자살하려하니


:「.」

기사인진회왈    '사미면야'


그 아랫사람인 진회가 말하길 '죽는다고 될 일 아닙니다'하고


:「 . . . . 使 西. .」

내유성견패공 왈   '신문족하약 선입함양자왕지 금족하유수완 완 대군지도야 연성수십인민중 적축다 사인자이장항필사 고개견수승성 슴족하진일지공 사사상자필다 인병거완 완필수족하후 족하전즉실함양지약 후우유강완지환 위족하계 막약약항 봉기수 인사지수 인기갑졸여지서 제성미하자 문성쟁개문이대 족하통행무소루'


성을 나가 유방을 만나 이르길 '소신이 듣기에 함양에 먼저 입성하는 자가 왕이되다고 했는데 지금 귀하가 완을 지키는데 완성이 큰 군현의 도읍이요 산하 성들이 수십개요 백성들도 많고 모아둔 식량도 많으니 항복할 사람은 없을 거고 승성을 죽기로 지킬 겁니다. 이제 귀하가 온 종일 공격한다면 사상자가 많을 것이니 병사를 이끌고 완을 지나치면 완성이 귀하에게 투항할 겁니다. 귀하가 공격하면 함양의 왕이되기도 어렵고 그리 되어도 배후에 강한 완성의 저항을 안게 될 겁니다. 귀하에게 계책을 드리거니와 투항을 약속받고 태수로 봉하공격을 멈추고 서쪽으로 진격함이 나을 겁니다. 아직 투항하지 않은 많은 성들이 그를 들으면 문을 열고 기다릴 겁니다. 그러면 귀하의 앞길에 어려움이 없을 겁니다'하니    


:「.」 .

패공왈   '선' 내이완수위은후 봉진회천호


유방이 '옳다'하고 완의 군수를 은후로 봉하고 진회를 1000호를 다스리는 벼슬을 주었다.


西 .

인병서 무불하자


서쪽으로 진군하자 모두 투항하였고


西.

지단수 고무후새 양후왕릉항서릉


단수에 이르러 고무후 새, 양의 제후 왕릉이 서릉에서 투항하였고


.

환공호양우번군별장매현 여개 항석 려


병력을 돌려 파군 별장 매현을 만나 석현과 려현의 항복을 받고


使 使.

견위인녕창사진 사자미래


위나라 출신 녕창을 진ㄴ라에 사신으로 보냈으나 돌아오지 못하고


.

시시장한이이군항항우어조의


그 때 진나라 장한 장군은 이미 조나라 땅에서 항우에 항복하였다.



.

초 항우여송의북구조 급항우살송의 대위상장군 제장경포개속 파진장왕리군 항장한 제후개부


처음 항우는 송의와 조나라를 구하러 갔다가 송의를 죽이고 스스로 상장군이 되고 경포등을 복속시켜 진나라 왕리 군을 격파하니 장한 장군등 여러 장수들이 투항하였다.


使 .

급조고이살이세 사인래 욕약분왕관중


조고가 해호황제를 죽이고 사람을 보내 함양을 나누어 다스리자 제안했고


使 .

패공이위사 내용장량계 사여생  육가왕설진장 담이리 인습공무관 파지


유방은 이를 술책이라 판단하여 장량의 계획대로 역이기와 육가를 보내 진나라 장수들에게 뭐가 이득일지 설명하고 무관을 습격하여 크게 이겼다.


.

우여진군전어람전남 익장의병기치 제소과무득약로 진인희 진군해 인대파지


또한 진나라 군과 남전 남쪽에서 싸우며 병사들과 기수를 늘어 보이게 하고 진군중 약탈을 금하게 하니 진나라 사람들이 기뻐하고 진나라 군이 흩어지니 크게 이겼다.  


.

우전기북 대파지


다시 남전 북쪽 전추에서 크게 이기고


.

승승 수파지


승전을 이어가며 크게 이겼다.  



.

한원년십월 패공병수선제후지패상  


한나라 원년 유방의 군사들이 여타 제후들 보다 먼저 패상에 도달하였고


.

진왕자영소거백마 계경이조 봉황제새부절 항지도방 


진나라 3대왕 진영이 흰 말이 끄는 보통 마차에 목에 줄을 매고 황제의 옥새와 부절을 가져와 지도 근방에서 항복하였다.


.

제장혹언주진왕  


제후들이 말하길 진나라왕을 주살하자 했다.


:「 .」

패공왈    '시회왕견아 고이능관용    차인이복항 우살지 불상'


유방이 이르길 '처음에 회왕이 나를 골라 보낸 것은 관용을 베풀라는 것이고 또 사람들이 항복하였는데도 죽이는 것은 상서롭지 못하다'하며


西.

내이진왕속리 수서입함양  


진나라 왕 진영을 속하로 두고 서진하여 함양에 들어섰다.


.

욕지궁휴사 번쾌  장량간 내봉진중보재물부고 환군패상'  


궁에서 쉬려하자 번쾌와 장량이 간언하길 '진나라 재화를 창고에 넣고 패상으로 돌아가십시다'하더라


:「 巿. . . . . ! .」

소제현부노호걸왈  '부노고진가법구의 비방제족 우어자기불 오여제후약 선입관자왕지오당왕관중 여부노약 법삼장이  살인자사 상인급도저죄 여실제거진법 제사인개안도여고 범오소이래 위부노제해 비유소침폭 무공 차오소이환군패상 대제후지이정약속이'


각 현의 장로들과 호걸들을 불러 말하길 '장로들이 가혹한 진나라 법에 고생한지 오래로 나라를 비방하면 멸족하고 수근거리면 길거리에서 죽였었다. 나는 여러 제후들과 약조하길 먼저 함양에 들어서는 이를 왕으로 세우기로 하였으니 내가 관중=함양의 왕이나 같소 이제 여러 장로들과 약법3장을 합의하려 하오 살인자는 사형하고 상해를 입히거나 강도한 이는 그에 따라 처벌할 겁니다. 나머지 진나라의 법은 없애겠으니 모든 관리나 백성들은 그저 전처럼 지내면 됩니다 내가 여기 온 것은 장로들의 해를 없애고자 함이지두려움에 떨게 하자는 건 아닙니다 또한 패상으로 군을 돌려 제후들을 기다려 그들과 약속 확정하려 합니다'하니  


使 .

내사인여진리행현향읍 고유지


마침내 사람들로 진나라 관리들과 함께 현, 향, 읍들에 알렸더니


.

진인대희 쟁지우양주식헌향군사  


진나라 사람들이 크게 기뻐하고 다투어 우양을 잡고 술을 내어 그 사절들을 대접하더라


:「 .」

패공우양불수 왈    '창속다 비핍 불욕비인'


유방은 그 조차 사양하면서 말하길 '먹을게 충분하고 굶지 않으니 신세 지지 않겠읍니다'하니


.

인우익희 유공패공불위진왕


사람들이 더욱 기뻐하며 유방이 진나라 왕이 안 되면 어쩌나 걱정하더라.



:「 . . . 使 .」

혹설패공왈   '진부십배천하 지형강 금문장한항항우 항우내호위옹왕 왕관중 금즉래 패공공부득유차 가급사병수함곡관 무내제후군  초징관중병이자익 거지'


어떤 사람이 패공=유방에게 이르길 '진나라가 부유하기가 다른 나라의 열 배요 지형도 험란한데 말들 듣자니 장한이 항우에게 항복하여 항우를 옹왕으로 관중=함양의 왕으로 모신다들었소 이제 들이닥치면 유방이 지금처럼 한가롭지 못할 것이니 군사들로 함곡관을 막아 제후군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관중 안에서 병사를 징집하면 이로움이 클 겁니다' 하니 


.

패공연기계 종지


패공이 그 계책이 맞다하여 따르더라


西 .

십일월중 항우과솔제후병서 욕입관 관문폐


11월 항우가 과연 제후군을 이끌고 서진하여 함곡관을 넘어서려 하자 관문이 잠겼더라


使.

문패공이정관중 대노 사경포등공파함곡관


듣자니 이미 유방이 관중=함양 땅을 삼켰다소리를 듣고 크게 분노하여 장수 경포등으로 함곡관을 부수도록 하였다.


.

십이월중 수지희


12월 함곡관 아래 희지역에 도달하였다.


使:「 .」.

패공좌사마조무상문항우노 욕공패공 사이언항우왈    '패공욕왕관중 영자영위상 진보진유지' 욕이구봉


유방의 좌사마 였던 조무상이 항우가 화났다는 소식을 듣고 유방을 공격하려 사람을 보내 항우에게 말하길 '유방이 관중의 왕이 되려고 자영을 재상으로 삼고 보물을 차지하려듭니다'하며 자기를 수령으로 봉해주길 청했다.


.

아보권항우격패공


아보(=범증)가 항우에게 유방을 공격하자 권했고


.

방향사 단일합전


병사들에게 잔치를 베풀어 다음날 전투를 준비했다


.

시시항우병사십만 호백만


그때 항우군은 4십만이라고도 하고 100만이라고도 했고


.

패공병십만 호이십만 역부족


유방의 군사는 10만 또는 2십만이라 했다


.

회항백욕활장량 야왕견량 인이문유항우 항우내지


항백은 장량을 살리고자 밤에 장량을 만났고 장량을 만난 얘기로 항우를 달래니 항우가 중지시켰다.  


.

패공종백여기 구지홍문 견사항우


유방은 기마병 100여기를 대동하고 홍문으로 나아와 항우에게 인사하려했다


:「. !」

항우왈     '차패공좌사마조무상언지 불연 적하이생차'


항우가 말하길 '조무상이 말해줬기에 공격하려 한 것이고 아니라면 본인 항적=항우가 이리 하겠소'하니


.

패공이번쾌  장량고 득해귀


유방은 번쾌와 장량덕에 무사히 돌아갈 수 있었고


.

귀 입주조무상


돌아와 조무상을 주살하였다.  



西 .

항우수서 도소함양진궁실 소과무불잔파


항우가 서진하여 함양에 들어와 함양 궁실을 도륙하고 불태우니 남아 나는게 없었다


.

진인대실망 연공 불감부복이


진나라 사람들이 크게 실망하고 무서워하며 저항하는 이가 없었다.


使.

항우사인환보회왕


항우가 이를 회왕에게 보고하니


:「.」

회왕왈    '여약'


회왕은 그저 '약속대로 왕이 되라'하니


西 .

항우원회왕불긍영여패공구서입관 이북구조 후천하약


항우가 회왕이 조나라 구원을 명하여 먼저 함양에 든 이가 왕이라는 천하 약속에 뒤처진걸 원망하여


:「 ! .」

내왈     '회왕자 오가항량소립이 비유공벌 하이득주약  본정천하 제장급적야'


말하길 '회왕은 숙부 항량이 세운 왕으로 일체 공적이 없으니 어찌 천자같이 처신하나 제후들을 우두머리는 나 적=항우다'하며


.

내상존회왕위의제 실불용기명


회왕을 의제로 추존하였으나 실지론 그 명을 따르지 않았다.


-즉, 회왕을 추존함은 자기의 위치를 높이기 위한 정치적? 조처....



西 .

정월 항우자립위서초패왕 왕량  초지구군 도팽성


정월 항우가 스스로 서초패왕으로 등극하여 양땅과 초땅 9군의 왕으로 팽성에 도읍하였다.


.

부약 경립패공위한왕 왕파  촉   한중 도남정 


약속과 다르게 유방을 한왕이라 칭하고 왕파 촉 한중을 관할하고 남정에 도읍하게 하였다.  


.

삼분관중 입진삼장  장한위옹왕 도폐구   사마흔위색왕 도역양  동예위작왕 도고노 


관중을 셋으로 나누어 진나라 출신 장수장한을 옹왕으로 패구에 도읍하게 하고 사마흔은 색왕으로 역양에 동예는 작왕으로 고노에 도읍하게 했다.  


.

초장하구신양위하남왕 도낙양


초나라 장수 하구신양을 하남왕이라고 낙양에 도읍하게 했고  


.

조장사마앙위은왕 도조가 


조 나라 장수 사마앙은 은왕이라 하고 조가에 도읍하게 했디


.

조왕헐사왕대

조나라 왕 헐은 대땅의 왕으로 옮겼다.


.

조상장이위상산왕 도양국 


조나라 재상 장이는 상산왕으로 양국에 도읍하게 했고


.

당양군경포위구강왕 도육


당양군 경포를 구강왕으로 6현에 도읍하게 했고  


.

회왕주국공오위임강왕 도강릉 


회왕의 주국=재상 공오를 임강왕이라 하고 강릉에 도읍하게 했고


.

번군오예위형산왕 도주


번의 군수던 오예를 형산왕으로 주에 도읍하게 하고


.

연장장도위연왕 도계


연나라 장수 장도는 연왕으로 계에 도읍하게 하고  


.

그래서 연왕 한광은 요동의 왕으로 옮겨가게 했고


그래서 연왕 한광은 요동의 왕으로 옮겨가게 했고


.

광무청 장도공살지무종


광이 따르지 않자 장도가 무종에서 죽였다 


.

봉성안군진여하한삼현 거남피  


성안군 진여는 하한 3현에 봉하고 남피에 머물게 하고


.

봉매현십만호


매현에게는 10만호를 다스릴 권력을 주었다.  



.

사월 병태희하 제후각취국  


4월 회땅에서 동원령을 풀어 제후들이 각자 무리들을 모았는데


使 .

한왕지국 항왕사졸삼만인종 초여제후지모종자수만인 종두남입식중 


한왕=유방의 무리에 항우가 군사 3만명을 따르게 했는데 초와 제후들 병력 수만명이 두현 남쪽의 식땅에 들게 되었다. 


.

거첩소절잔교 이비제후도병습지 역시항우무동의  


도착하자 마자 잔도=외길을 불태우고 끊어 제후의 병사들이 몰래 습격하지 못하게 하고 동시에 항우에게 동쪽에 대한 욕심이 없음을 보인 것이다.


.

지남정 제장급사졸다도망귀 사졸개가사동귀  


남정에 도착하자 제후들과 병졸들이 되돌아가고 병졸들은 모두 동쪽 당을 그리워 했다.


. . . .」

한신설한왕왈 '항우왕제장지유공자 이왕독거남정 시천야 군리사졸개산동지인 일야기이망귀 급기봉이용지 가이유대공 천하이정 인개자녕 불가복용 불여결책동향 쟁권천하'


한신이 한왕에게 이르길 '항우의 장수들은 모두 공을 세운 이요 한왕=유방만이 홀로 남정땅에 남겼으니 이는 유배나 같다 모든 병력들이 산동 출신들이기 때문에 낮이나 밤이나 소리없이 도망하려 한다 이런 분위기를 이용하면 뭔가 도모할 수 있는데 천하가 안정되고 사람들이 편안해지면 그런 기회가 없어지니 동쪽 사람들을 모아 천하를 다투시오'하더라



使. :「 .」

항우출관 사인사의제 왈  '고지제자지방천리 필거상유'


항우가 제후들을 봉하고 함곡관을 나서며 '예부터 사방 천리되는 땅을 다스리되 초연하게 노는 법'이라며 초나라 왕 의제에게 거처를 옮기라 청했다  


使使 .

내사사사의제장사침현 취의제행 군신초배반지 내음영형산왕 임강왕격지 살의제강남


의제를 장사땅 침현으로 옮아가게 했는데 시류를 탄 신하들이 의제를 배반하자 형산왕과 임강왕에게 은밀히 의제를 강남에서 죽이도록 하였다.


.

항우원전영 립제당전도위제왕 


항우는 전영을 싫어하여 장수였던 전도를 제나라 왕으로 세우니  


.

전영노 인자립위제왕 살전도이반초   여팽월장군인 영반양지


전영이 분노하여 스스로 제나라 왕으로 올라 전도를 죽이고 팽월을 장군으로 임명하고 향나라 땅에서 반란하도록 하였다.


.

초령소공각격팽월 팽월대파지 


항우가 초나라 소공 각에게 팽월을 치게 하였으나 팽월이 크게 물리쳤다.  


.

진여원항우지불왕기야 영하열설전영 청병격장이 


진여가 항우가 자기를 왕으로 세우지 않자 하열에게 전영을 설득하여 장이를 치도록 하였다 


.

제여진여병 격파상산왕장이 장이망귀한 


제나라 군대가 진여의 군사들과 함께 상산왕 장이를 공격하니 장이가 유방에게 도망하였다.  


.

영조왕헐어대 복립위조왕 


대의 왕으로 있던 헐을 맞이하여 다시 조나라 왕으로 세우고  


.

조왕인립진여위대왕


진여를 대의 왕으로 세웠다.


.

항우대노 북격제


항우가 노하여 북의 제나라를 공격하였다.



.

팔월 한왕용한신지계 종고도환 습옹왕장한 


8월 유방이 한신의 계략을 따라 옛날 구길로 돌아 옹왕 장한을 습격하였는데 


.

한영격한진창 옹병패 환주   지전호치 우복패  주폐구


장한군이 진창에서 유방군을 맞아 싸워 패해 도망하였고 호치에서 전투에서도 다시 패해 폐구로 도망하였다.


.

한왕수정옹지


유방이 옹땅을 평정하고


西.

동지함양 인병위옹왕폐구 이견제장략정롱서  북지  상군


동으로 함양에 이르러 병사들로 옹왕의 폐구를 포위하고 장수들을 보내 농서 북지 상군등을 평정하였다.   


.

영장군설구   왕흡출무관 인왕릉군남양 이영태공  여후어패


장군 설구와 왕흡에게 무관을 나가 남양의 왕릉군과 더불어 패현에 있는 태공과 여후를 모셔오도록 했다(아버지와 어머니)


.

초문지 발병거지양하 부득전 


항우가 이를 듣고 양하의 병력을 일으켜 갈 길을 막았고


.

영고오령정창위한왕 거한병


오현의 옛수령 정창을 한왕으로 삼아 한=유방군을 막게 하였다.  



.

이년 한왕동략지 색왕흔   작왕예   하남왕신양개항 


2년에 유방이 동쪽을 점령해가는데 색왕 왕흔 적왕 왕예 하남왕 신양이 모두 항복하였다.  


使.

한왕창불청 사한신격파지 


오직 한왕 정창이 따르지 않자 한신으로 하여금 공격하게 하여  


西.

어시치롱서  북지  상군   위남   하상    중지군    관외치하남군


그때 부터 롱서 북지 상군 위남 하상 중지군을 설치하고 함곡관 밖에 하남군을 설치 하였다.


.

다시 태위 한신을 한의 왕으로 세웠다.


다시 태위 한신을 한의 왕으로 세웠다.


.

제장이만이약이일군항자 봉만호


군의 수령이나 10000명의 군사를 안고 투항하면 10000호를 다스릴 권세를 주어


.



황하서 부터 색까지 통치 체계를 안정시켰다.


.

제고진원유원지 갸령인득전지 정월 노옹왕제장평 


모든 진나라 시절의 왕의 놀이터를 일반인들에게 전답으로 나눠주었고 1월 옹왕이던 장평을 체포하고    


.

대사죄인


대사면을 단행하였다.



.

한왕지출관지섬 무관외부로 환 장이래견 한왕후우지


한왕=유방이 무관을 나서 섬현에 가 그간 고생한 장로들을 위무하고 돌아와 장이를 접견하였는데 후하게 접대하였다.



.

이월 영제진사짓 경립한사직


2월엔 진나라 사직을 없애고 한나라 사직을 세웠다.



.

삼월 한왕종림진도 위왕표장병종


3월 유방이 임진관을 나가 황하를 건너니 위나라왕 표와 장병들이 따랐다.  


.

하하내 노은왕 치하내군  


하내를 굴복시키고 은왕을 사로잡고 하내군으로 편입했다.


.

남도평음진 지낙양


남으로 평음진을 건너 낙양에 이르러


.

신성삼로동궁서설한왕이의지사고 


신성 삼로중 하나인 동공이 한왕=유방에게 의제의 죽음을 설명하니  


.

한왕문지 단이대곡  


유방이 듣고 옷을 찟으며 대성통곡하였다.


.

수위의제발상 임삼일  


그리고 의제의 상을 3일간 치뤘다.


使:「 . . . .」

발사자고제후왈   '천하공립의제 북면사지 금항우방살의제어강남 대역무도 관인친위발상 제후개호소 슬발관내병 수삼하사 남부강한이하 원종제후왕격초지살의제자'


제후들에게 사람을 시켜 전하길 '의제를 옹립한 건 천하의 뜻으로 왕으로 모시고 있었다 이제 항우가 강남에서 의제를 척살함은 대역무도한 짓이라 내 친히 상례를 치루려 하니 모두 흰옷을 입고  함양성안의 군사들을 징발하여 3하(하동 하남 하내) 병사들과 합쳐 제후들은 의제를 척살한 초나라를 치자'하더라    



.

시시항왕북격제 전영여전성양  


그때 항우는 북쪽의 제나라를 공격하여 성양에서 전영과 전투중이었다.  


.

전영패 주평원 평원민살지  


전영이 평원으로 패주하자 평원 주민들이 그를 죽였다.


.

제개항초


제나라는 오롯히 초나라에 항복하였고


.

초인분소기성곽 계노기자녀 


초나라는 그 성곽을 불태우고 남여노소 다 포로로 잡아갔다.  


.

제인반지


제나라 사람들이 반발하여


.

전영제횡립영자광위제왕 제왕반초성양 


전영의 동생 횡이 전영의 아들 광을 제나라 왕으로 삼으니 성양에서 초에 반격하였다.  


.

항우수무한동 기이연제병 욕수파지이격한 


항우가 유방이 동진한다는 걸 들었으나 제나라 병사들과 함께 유방의 한나라를 치려하였다.


.

한왕이고득겁오제후병 수입팽성


한의 유방이 5 제후를 몰아세워 팽성에 입성하고


.

항우문지 내인병거제 종노출호릉 지소 여한대전팽성영벽동수수상 대파한군 다살사졸 휴수위지불류 


항우가 그를 듣고 제를 친 병사들을 끌고 노현을 떠나 호릉을 거쳐 소현에 이르러 팽성의 영벽 동쪽 수수에서 한나라 군을 대파하고 병졸들을 다 죽이니 수수가 흐르지 못할 정도였다.


.

내취한왕부모처자어패 시지군중이위질 


유방의 가족을 패현에서 사로잡아 인질로 했다.


.

당시시 제후견초강한패 환개거한복위초 


그러자 초의 강성함을 본 제후들이 모두 초나라 편으로 돌아섰는데


.

색왕흔망입초


색왕 흔은 초나라로 투항했다


邑.

여후형주여후위한장병 거하읍


여태후=유방의 처의 오빠 주여가 한나라의 편을 들며 양 땅 하읍에 주둔하고 있었다


.

한왕종지 초수사졸 군탕


한왕=유방이 그 군사들을 거둬 탕현에 진을 쳤다.  


西 .

한왕배서과양지 지우


유방이 양땅을 떠나 서쪽으로 우현에 이르러


使 :「 . .」

사알자수하지구강왕포소 왈   '공능령포거병반초 항우빌유격지 득유수월 오취천하필의'


알자로 일하던 수하를 구강왕 경포에게 보내며 이르길 '그대=수하가 경포로 하여금 군사를 일으켜 초나라 군을 치게하면 항우가 그를 진압하려 몇 개월 머물게 되면 내가 천하를 틀림없이 차지하리라'하더라


,

수하왕설구강왕포


수하가 구강왕 경포에게 전하니


.

포과배초


경포왕이 과연 초나라를 배반하더라


使.

초사용저왕격지


초나라 항우가 용저를 시켜 공격하게 하였다.


西 使 .

한왕지패팽성이서 행사인구가실 가실역망 불상득


한왕=유방이 팽성 서쪽 전투에서 패하고 가족을 구하고자 했으나 도망하여 서로 만날수 없었다.


.

패후내독득효혜 유월 입위태자 대사죄인


패전후 오직 아들 효혜만 찾아 6월 태자로 옹립하고 대사면령을 내렸다.  


.

령태자수역양 제후자재관중자개집역양위위


태자에게 역양 수비를 맡기고 함양 제후들의 자제들을 불러모아 함께 역양을 지키게 했다.


.

인수관폐구 폐구헝 장한자살


폐구성을 소공으로 항복시키니 장한장군이 자살하였다.


.

갱명폐구위괴리


폐구의 지명을 괴리로 바꿨다


.

어시영사관사천지사방상제산천 이시사지


그리고 제관들에게 대대적으로 천자 모든 신에게 제를 올라도록 하니 이게 시사다.


.

흥관내솔승색


관중=함양땅의 수비를 더욱 공고히 하였다.


.

시시구강왕포여용저전 불승 여수하하앵귀한


그 때 구강왕 경포는 용저와의 전투에서 지고 수하와 함께 샛길로 도망하여 한으로 돌아오고


.

한왕초수사졸 여제장급관중졸익출 시이병재진형양 파초경  색한


한왕 유방은 군사들을 거둬 여러 제후들과 관중의 병사들 더욱 모아 형양에서 위세를 떨치고 초나라 경지역 색지역을 격파하였다.   



.

삼년 위왕표알귀기친질 지즉절하진 반위초 


 3년 위나라왕 표가 부모의 병을 핑계로  고향으로 가자마자 하진을 끊고 초나라에 귀의하니


使 .

한왕사역생설표 표불청 


한왕=유방은 역생을 보내 설득하였으나 표가 듣지 않더라


.

한왕견장군한신격 대파지 노표 


한왕=유방이 한신 장군을 보내 크게 격파하고 표를 포로로 잡아왔다.


.

수정위지 치삼군 알 하동  태원  상당


그래서 위나라 땅에 3군을 설치하는데 이른바 하동 태원 상당군이다.


.

한왕내령장이여한신수동하정경격조 참진여  조왕헐


한왕=유방이 장이와 한신에게 명해 동으로 정경의 조나라를 치도록 하고 진여와 조나라왕 헐을 참수했다.


.

기명년 립장이위조왕


다음해 장이를 조나라 왕으로 임명하였다.



. .

한왕군형양남 축용도속지하 이취오창  여항우상거세여


한왕의 군대가 형양 남쪽에 주둔하며 용도를 세워 오창의 식량을 이용하며 항우와 일 년여 대치했다.


.

항우수침탈한용도 한국핍식 수위한왕


항우가 수차에 걸쳐 용도를 약탈하여 한나라 군이 궁핍해졌고 마침내 한왕 유방을 포위하였다.


西. .

한왕청화 할형양이서자위한 항왕불청 


유방이 형양을 나눠 동쪽을 초나라에 주려했으나 항우가 듣지 않았다.


.

한왕환지 내용진평지계 여진평금사만근 이한소초군신


한왕 유방이 걱정하다 금 4만근을 주어 진평의 계략으로 항우와 신하를 이간하게 하였다.  


.

어시항우내의아보


그래서 항우가 아보를 의심하였는데


.

아보시시권항우수하형양 급기견의 내노 사노 원사해골귀졸오 이지팽성이사


그때 범증=아보가 형양을 공격하자 하다가 항우의 의심을 보고 나이를 핑계로 고향으로 돌아가 죽기 바랐으나 팽성에 이르기도 전에 죽었다.  



여기 보면 유방의 이간계를 본다.


유방이 덕있는 군주????


반대로 술수에 능한 군주....


백성에겐 유화책으로 어필하고 기실은 온갖 술수를 자행하는 인성....



.

한군절식 내야출여자동문이천여인 피갑 초인사면격지  


한나라 군의 식량이 떨어지자 야음을 틈타 여인 2000명을 병사인양 입혀 동문으로 내보내니 초나라군이 사방에서 달려들어 공격했다.


西.

장군기신내승왕가 사위한왕 광초 초개호만세 지성동관 이고한왕득여수십시출서문둔


기신장군이 왕이 타는 수레에 타고 유방처럼 속이니 초나라 군들이 환호하며 동문으로 모여들어 한왕=유방이 기마병과 서문으로 탈출할 수 있었다.


.

영어사대부주가  위표 종공수형양


주가와 위표에게 형양성을 지키게 명하고


.

제장졸불능종자 진재성중 


따르지 못한 병졸들을 성안에 남겨두었는데


:「 .」.

주가 종공상위왈  '반국지왕 난여수성' 인살위표


주가와 종공이 서로 말하길 '나라를 배반한 지도자와 성을 지키기 싫다'며 위표를 죽였다


.

한왕지출형양입관 수병욕복동 


한왕=유방은 형양에서 관중 땅으로 들어가 병사를 모아 다시 동진하려 했으나


:「 . . 使 . .」

원생설한왕왈  '한여초상거형양수세 한상곤 원군왕출무관 항우필인병주 왕심벽 영형양성고한저득휴 사한신등집하북조지 연연제 군왕내복주형양 미만야 여차 즉초소비자다력분 한득휴 복여지전 파초필의'


원생이 유방에게 설명하길 '한나라와 초나라가 서로 대치한 지 몇 해지만 늘 한나라가 불리했다 바라거니와 유방께서 무관을 나서면 항우가 병력을 남으로 진군할 것이니 왕은 그저 숨어 형양과 성고 지역을 편안하게 하고 한신등으로 하북의 조나라를 점령하고 연나라 제나라와 연합한 뒤 형양으로 진군해도 늦지 않습니다. 이리하면 초나라의 병력을 흩는 꼴이니 한나라 군은 기운을 아낄수 있어 초나라와 다시 붙어도 반드시 이길 겁니다'하니    


.

한왕종기계 불군완섭한 여경포행수병


한왕=유방이 그 계책을 따라 완과 섭 지역으로 군사를 내어 경포와 병력을 긁어 모았다. 


여기보면 소위 聲東擊西 고사의  유래를 본다. 


성동격서란 한 마디로 여성들의 목숨을 담보로 한 눈속임....  



.

항우문한왕재완 과인뱡남


항우가 한왕 유방이 완땅에 있다고 듣고 병력을 끌고 남진하였다.


 .

한왕=유방이 성벽에 숨어 전투하려하지 않았다.


한왕=유방이 성벽에 숨어 전투하려하지 않았다.


.

시시팽월도수수 여항성   설공전하비 팽월대파초군


그 때 팽월이 수수를 건너 항성 설공과 하비에서 싸웠고 팽월이 초나라 군을 대파하였다. 


.

항우내인병동격팽월


항우가 병력을 이끌고 동진하여 팽월을 공격하러 갔고


.

한왕역인병북군성고


한왕=유방 역시 병력을 이끌고 북으로가 성고에 주둔했다.


西 ,

항우이파주팽월 문한왕복군성고 인복인병서 발형양 주주가 종공


항우가 이미 팽월을 패주시키고 한왕=유방이 성고에 다시 주둔한다고 듣고 병력을 이끌고 서진하여 형양을 빼앗고 주가와 종공을 주살하였다.


.

이로한왕신 수위성고


한나라 왕 신을 사로잡고 성고를 포위하였다.


宿.

한왕도 독여등공공차불성고옥문 북도하 치숙수무


한왕=유방이 등공만 데리고 수레로 성고옥문을 나와 북으로 황하를 건너 수무로 달려가 머물렀다.


使 .

자칭사자 신치입장이   한신벽 이탈지군


스스로 사자(심부름꾼)으로 자임하면서 새벽에 장이와 한신의 보루에 닥쳐 병력을 뺏았다


使 使.

내사장이북익수병조지 사한신동격제


그리소 장이를 북의 조나라 땅으로 보내 병력을 더 얻고 한신을 동쪽 제나라를 치게 하였다.  


.

한왕득한신군 즉복진


한왕=유방은 한신 군대를 얻고서야 다시 떨치게 되었다.


.

인병임하 남향군소수무남 욕복전


유방이 병력을 인도하여 황하에 이르러 일부 병력을 수남 남쪽에 병영을 치고 다시 전투하기 바랬다.


使 .

낭중정충내설지한왕 사고루심참 물여전


낭중이던 정충이 한왕=유방에게 전투하지 말고 성벽을 쌓고 참호를 파고 수비에 치중하라 말했다

 

使 西 .

한왕청기계 사노관  유고장졸이만인 치수백 도백마진입초지 여팽월복격파초군연곽서 수복하양지십여성


한왕=유방이 그 계책을 따라 노관과 유고를 장수로 2만명의 군사와 기병 수백 명으로 백마진을 건너 초나라 땅으로 들어가 팽월과 함께 초나라 연곽 서쪽을 공격하여 양나라의 10여개 성을 되찾았다.   



.

회음이수명동 미도평원 


회음후 한신이 동진하라는 명을 받고도 평원진에 가지도 않았다.


使 .

한왕사역생왕설제왕전광 광반초 여한화 송격항우  


유방은 역여기를 보내 제나라 왕 전광을 설득하니 전광이 초나라 항우를 배반하고 한나라 군과 같이 항우를 공격하였다.


.

한신용괴통계 수습파제  


회음후 한신은 괴통의 계책으로 제나라를 격파하고


.

제왕팽역생 동주고밀 


전광이 역여기를 삶아죽이고 동쪽 고밀로 도망하였다.


使.

항우문한신이거하북병파제  조  차욕격초 즉사용저  주란왕격지


항우가 한신이 하북에서 거병하여 제나라 조나라를 치고 초나라도 공격하려한다 듣고 용저와 주란을 시켜 공격하게 하였다.  


.

한신여전 기장관영격 대파초군 살용저 


한신이 맞받아 싸우는데 기마대장 관영이 초나라 군을 대파하고 용저를 죽였다.


.

제왕광분팽월


제나라왕 전광이  팽월에게 도망가고


.

당차시 팽월장병거양지 왕래고초병 절기식량


그때에 팽월의 군사는 양나라 땅에서 오가면서 초나라 군 식량을 끊고 괴롭혔다.    



:「. . .」

사년 항우내위해춘후대사마조구왈   '근수성고 약한도전 신물여전 무령득동이이 아십오일필정양지 복종장군


4년 항우가 해춘후 대사마 조구에게 이르길 '성고 지키기에 힘써라 한나라 군이 도전하더라도 맞 싸우지 말고 동진하지 못하도록만 해라 내 보름이면 양나라 지역을 평정하고 너에게 돌아오리라'하고 


.

내행격진류  와황  회양 하지


가서 진류 외황 회양을 정복하였다.


使 .

한과수도초군 초군불출 사인욕지오육일 대사마노 도병사수 


과연 한나라 군이 수차에 걸쳐 도발함에도 초나라군은 꿈쩍않았는데 사람들이 5-6일간 모욕하자 대사마가 화가나 병사를 사수를 건너 한나라군으로 진격하게 했다.   


.

사졸반도 한격지 대파초군 진득초국금옥화뢰 


병사들이 반쯤 건넜을 때 한나라군이 공격하여 초나라 군을 크게 격파하고 초나라의 재화를 빼앗았다.


.

대사마구  장사흔개자경사수상


대사마 조구와 장사인 흔이 사수위에서 자살하였다.  


.

항우지회양 문해춘후파 내인병환  


항우가 회양에 이르렀을 때 해춘후가 크게 패했다는 소리를 듣고 회군하였다.


.

한군방위종리매어형양동 항우지 진주험저


한나라 군은 형양 동쪽 종리매를 포위하고 있다가 항우가 오자 모두 험한 곳으로 도망하였다.


韓信已破齊 使人言曰:「齊邊楚權輕 不爲仮王 恐不能安齊.」

한신이파제 사인언왈  '제변초권경 불위반왕 공불능안제'


한신이 제나라를 접수한 후 유방에게 사람을 보내 말하길 제나라가 초나라에 가까웁고 내 권세가 약하니 항왕=항우에 맞서기 힘드니 제나라의 안정을 도모하기 힘들것 같습니다'하니


漢王欲攻之.

한왕욕공지


유방이 한신을 쳐 제나라도 먹으려하니


留侯曰:「不如因而立之, 使自爲守.」

류후왈   '불여인이립지 사자위수'


류후=장량 왈 '한신을 세워 스스로 지키게 함만 못합니다'하니


乃遣張良操印綬立韓信爲齊王

내견장량조인수립한신위제왕


장량을 보내 한신이 제나라 왕이 되도록 도왔다. 


使. .

항우문용저군파 즉공 사우태인무섭왕설한신 한신불청


항우가 용저군이 패했다는 소식에 우태사람 무섭을 한신에 보내 화해를 청했으나 한신이 듣지 않더라



.

초한구상지미결 정장고군려 노액태전향


초와 한이 서로 대치한지 오래라 병사들을 오랜 여정에 지치고 부녀자들과 노인들은 군량 나르기에 지쳤다.


.

한왕항우상여임광무지간이어


한나라 왕=유방이 항우와 광무 지역에서 만나 말하길


.

항우욕여한왕독신도전


항우가 한나라 왕 유방과 단 둘이 승부를 내자 하니


:「 .

한왕수항우왈 '시여항우구구명회왕 왈선입정관중자왕지 항우부약 왕아어촉한 죄일


한나라 왕 유방이 항우에게 이르길 '처음에 항우와 나는 회왕의 먼저 관중에 드는 이가 왕이라는 명을 받았다. 항우가 약속을 어기고 나를 촉한의 왕이라 불렀다 그게 첫 번째 죄요


.

진항우교살경자관군이자존 죄이


진의 항우가 경자관군=송의를 죽이고 스스로 왕으로 섰으니 두 번째 죄요


.

항우이구조 당환보 이천겁제후병입관 죄삼


항우는 조나라를 점령하고 돌아와 회왕에 보고하고 다음 명을 받아야하는데도 멋대로 제후들을 관중 당으로 진격하게 했으니 세 번째 죄요


.

회왕약입진무폭략 항우진궁실 굴시황제총 사수기재물 죄사


회왕은 진나라에게 폭행과 노략직을 않기로 약조했으나 항우가 진 왕궁을 불태웠고 진시황제의 무덤을 파헤쳐 재물을 취했으니 네 번째 죄라


.

우강살진항왕자영 죄오


또한 진나라 3대 왕자 영을 죽였으니 다섯 번 째 죄요


.

사갱진자제신안이십만 왕기장 죄육


진나라 왕족 20만을 신안에서 생매장하고 그 장수를 왕으로 세웠으니 6 번째 죄라


.

항우개왕제장선지 이섭축고주 영신하쟁반역 죄칠


항우가 따르는 장수들을 좋은 곳의 왕으로 세우고 고주=회왕을 천도시켜 제후들이 반역하게 만든 꼴이니 7 번째 죄라


.

항우출축의제팽성 자도지 탈한왕지 병왕양초 다자료 죄팔


항우는 의제를 팽성에서 내몰고 도읍하여 한나라 땅을 노략하고 양땅과 초땅을 합쳐 왕이 되었으니 8 번째 죄라


使 .

항우사인음시의제강남 죄구


항우는 사람들로 강남에서 의제=회왕의 손자 를 암살하였으니 9 번째 죄요


.

부위인신이시기주 살이항 위정불평 주약불신 천하소불용 대역무도 죄십야


사람들로 그 왕을 시해하게 하였고 항복한 사람들을 죽이고 바른 정치를 망치고 불신의 주체가 되어 세상에 불신을 퍼뜨렸으니 대약무도한 일이니 10 번째 죄라


使 !」

오이의병종제후주잔적 사형여죄인 격살항우 하고내여공도전'


난 올바른 제후들을 따르는 병사들로 도적무리를 죄인으로 처결하듯 항우를 치면 되는데 왜 내가 힘들게 그대와 싸우겠는가'하니


.

항우대노 복노사중한왕


항우가 분에 차 숨겨온 쇠뇌를 쏘아 유방을 맞추니


:「!」

한왕상흉 내문족왈 '노중오지'


가슴에 살을 맞고도 발가락을 잡고 '내 발가락을 상하게 하다니'하며 조롱하였다.


.

한왕병창와 장량강청한왕기행노군 이안사졸 무령초승승어한


유방이 병석에 누웠으나 장량이 강권하여 유방으로 하여금 수고한 병사들을 순찰하여 안심시켜 한나라 병사들의 사기를 돋우어 초나라 군의 기세를 꺾었다.


.

한왕출행군 병심 인치입성고


유방이 군사들을 사열하고 병이 깊어져 성고로 신속히 돌아갔다.



西 .

병유 서입관 지역양 존문부로 치주 효고색왕흔두역양시


병이 낫고 서로 관중으로 들어가 역약에 도달하여 술판을 벌려 장로들의 의견을 묻고 색왕 사마흔을 역양 시내에 효수하였다.


.

유사월 복여군 군광무


4개월을 지난후 군으로 복귀하여 광무에 군진을 펼쳤고


.

관중병익출


관중에서 병사들을 더욱 차출하였다.



.

당차시 팽월장병거량지 왕래고초병 절기양식


그 당시 팽월의 군사가 양땅에 주둔하며 초병의 군량미 공급을 방해하고 있었다.


.

전광왕종지


전광 역시 함께 했다.


.

항우수격팽월등 제왕신우진격초 


항우가 팽월등을 수차 공격하였으나 제나라왕 한신도 초나라 군을 공격하였다.


西 .

항우공 내여한왕약 중분천하 할홍구이서자위한 홍구이동자위초 


항우가 마음에 쓰여 한나라 유방과 맹약을 맺어 홍구를 경계로 서쪽은 유방이 동쪽은 항우가 다스리기로 하였다.


*홍구는 형양 남쪽 30리의 관개용 수로를 말한다


.

항위귀한왕부모처자 군중개호만세 내귀이별거


항우가 유방의 가족을 되돌려주자 병사들이 환호하며 서로 군대를 물렸다.


.

항우해이동귀


항우가 순대를 해산하고 동쪽으로 돌아가니


西 .

한왕욕인이서귀 용유후  진평계 내진병추항우 지양하남지군 여제왕신 건성후팽월지회이격초군


유방 역시 서쪽으로 돌아가려다 유후 장량의 계교애 따라 병사를 풀어 항우를 추격하였고 하양 남쪽에 멈추어 주둔하며 제나라 왕 한신, 건성후 팽월과 날을 정해 합류하여 초의 군대를 공격하기로 했다


.

지고릉 불회


만나기로 한 고릉에 한신과 팽월이 나타나지 않아


.

초격한군 대파지  


초나라군이 한나라 군을 크게 이겼다.


.

한왕복입벽 심참이수지  


유방은 다시 참호를 깊게 파고 성안으로 숨어 수비에 치중하며


.

용장량계 어시한신  팽월개왕 


장량의 계책을 이용하니 한신과 팽월이 따르더라.


使使() ().

내유고입초지 위수춘 한왕패고릉 내사사자소대사마주은거구강병이영무왈 행시성부 수(하)유고  제량제후개대회해하


유고가 초 지역으로 들어가 수춘을 포위했으나 한왕은 고릉에서 패했다. 이에 사람을 시켜 대사마 주은을 불러 구강의 군대를 동원하여 무왕(경포)을 맞아들여 서안의 어들들을 도륙하게 하니 유고를 따라 제, 양의 제후들이 모두 해하에 대대적으로 모여들었고


.

립무왕포위회남왕


무왕 경포를 회남왕으로 세웠다.


年  .

오년 고조여제후병공격초군 여항우결승해하


고조=유방 5년에 유방이 제후병들과 초군을 공격하여 해하에서 항우와 대결하여 이겼다.


    .

회음후장삼십만자당지 공장군거좌 비장군거우 황제재후 강후 시장군재황제후


회음후가 병사 30만을 거느리고 앞섰고 공장군을 좌군으로 비장군을 우군으로 황제=유방의 전방엔 강후 후방은 시장군이 감쌌다.


.

항우지졸가십만


항우 군은 10만 정도로


  .

회음선합 불리 각


회음후가 먼저 붙었으나 불리하여 퇴각하였다.


   .

공장군 비장군종 초병불리 회음후복승지 대패해하


공장군 비장군이 합세하자 초나라 군이 불리하여 져 회음후가 다시 참전하여 해하에서 크게 이겼다.


   .

항우졸문한군지초가 이위한진득초지 항우내패이주 시이병대패


항우의 병사들이 한나라 군이 부르는 고향=초 노래에 사방이 한 나라에 점령된 줄 알도록 심리전을 하였고 항우도 도망하여 병사들이 크게 패했다.


使  .

사기장권영추살항우동성 참수팔만 수략정초지


기병대장 권영을 시켜 항우를 추격하게 하여 동성에서 죽이 8만을 참수하고 초나라 땅을 안정시켰다.


.

노위초견수불하


그러나 노나라 땅 만은 항복하지 않으니


  .

한왕인제후병북 시노부로항우두 노내항


유방이 병사들을 북으로 돌려 노나라 장로들에게 항우의 머리를 보여주고서야 항복하더라


.

수이노공호장항우곡성


그리고 노나라 사람들이 항우를 노공이라 尊號하고 곡성에 장례하였다.


  .

환지정도 치입제왕벽 탈기군


정도로 돌아온 후 제나라를 쳐 그 군대를 뺏았다. 


.

정월 제후급장상상여공청존한왕위황제


5년 정월에 제후들과 장군 재상들이 모여 한왕을 황제로 추존하려 하자


:「 .」

한왕왈    '오문제현자유야 공언허어 비소수야 오불감당제위'


한왕=유방이 이르길 '내 듣기론 황제란 현명함이 있어야 하는데 헛소리나 하며 지킬수 있는 자리 아니니 내 감당하기 어렵소'하니


:「 . . .」

군신개왈    '대왕디미세 주폭역 평정사해 유공자첩역지이봉위왕후  대왕불존호 개의불신 신등이사수지'


모인 군신들이 말하길 '대왕께서는 미미한 출발을 했지만 폭력과 반역을 다스리고 세상을 편안케했고 공을 세운 이들에게 땅을 나누어 왕후로 세웠읍니다. 대왕이 황제의 칭호를 마다하면 사람들이 의아하게 생각할 것이니 우리들이 목숨을 바쳐 지켜드리겠읍니다'하니


:「 .」

한왕삼양 부득이 왈   '제군필이위편 편국가'


유방이 세 번 사양하다가 말하길 '여러분들이 그리해야 편하고 나라가 편안해 진다면야'하며


.

갑오 내즉황제위범수지양


갑오일에 범수 남족에서 황제에 올랐다


.

항제왈의제무후


황제가 의제가 후사가 없으니


.

제왕한신습초풍속 사위초왕 도하비


제나라 왕 한신이 초나라 풍속을 아니 초왕으로 세우고 하비에 도읍하게 하고


.

립건성후팽월위양왕 도정도


건성후를 양나라 왕으로 정도를 도읍으로 하고  


.

고한왕신위한왕 도양적


한신을 한나라 왕으로 양적에 도읍하고  


.

사형산왕모예위장사왕 도임상 


형산왕 오예를 장사왕으로 임상에 도읍하고


.

파군지장매현유공 종입무관 고덕파군 


파군의 장수였던 매현을 무관입관의 공으로 파군으로 세우고


.

회남왕포  연왕장도 조왕오개여고


회남왕 경포 연왕 장도 조나라 장오는 그대로 두었다.



.

천하대정


세상이 크게 안정되었고


.

고조도락양 제후개신속


락양에 도읍하니 제후들이 모두 복속되어 섬기더라


.

고임강왕환위항우반한 령노관  유고위지 불하


임강왕 共驩이 항우의 편을 들어 유방에 반역하니 노관과 유가를 시켜 포위하게 하였음에도 항복하지 않더라


.

수월이항 살지락양


수개월 뒤 항복하니 락양에서 사형하였다.



.

오월 병개태귀가  


5년 5월에 군역을 풀어 모두 귀가하고


.

제후자재관중자 복지십이세 기귀자복지육세 식지일세


제후의 아들 중 관중에 있던 자들 중 12년 부역을 면하고 돌아간 군인들에게 6년간 부역을 면하고 1년치 봉급을 주었다


.

고조치주락양남궁


유방이 락양성 남쪽 궁궐에서 주연을 베풀고


:「 . ?」

고조왈    '열후재장무감은짐  개언기정 오소이유천하자하 항씨지소이실천하자하'


이르길 '여러 제후와 장수들이여 내게 숨기지 말고 속내를 말해보라. 내가 천하를 가지게 된 이유와 항우가 천하를 잃은 이유가 뭔가?말해보라'하니   


. 使 . .」

고기 왕능대왈  '폐하만이모인 항우인이애인 연폐하사인공성략지 소항아자인이료지 여천하공리야 항우투현질능 유공자해지 현자의지 전승이불료인공 득지이불료인리 차소이실천하야'


고기와 왕릉이 대답하길 '폐하는 오만하여 사람을 모욕하지만 항우는 사람들을 아낍니다. 폐하는 사람을 부려 성을 공략하여 항복을 받아내면 그걸로 끝이요 모두 이로운 일로 마무리합니다만 항우는 능력자를 시기 질투하여 공을 세운 이는 견제하고 현명한 이는 의심하여 전쟁을 이겨도 공을 무시하고 영토를 차지하기 바쁘니 천하를 잃은 겁니다'하니  


:「 . . . . . .」

고조왈 '공지기일미지기이 부운주책유장지중 결승어천리지외 오불여자방 진국가 무백성급궤향 부절양도 오불여수하 연백만지군 전필승 공필취 오불여한신 차삼자 개인걸야 오능용지 차오소이취천하야 항우유일범증이불능용 차기소이위아금야'


유방이 이르길 '공들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오 작전을 짜고 멀리 전장의 싸움을 이끄는 건 내가 장자방=장량만 못하고 사람들을 아우르고 보살핌은 수하에 못 따르고 한신처렴 수만 군대를 일사불란하게 다뤄 승전하지도 못한다. 이 세 사람 모두 걸출한 사람들이요 난 그들을 활용할 줄 아니 천하를 얻은 것이요 항우는 범증 하나도 활용하지 못하니 내게 잡힌 것이라'하더라  


.

고조욕장도락양 제인유경설 내유후권상입도관중 고조시일가 입도관중


유방은 락양에 오래 동안 도읍하기 원했으나 제나라 사람 유경이 발의하고 유후=장량이 솬중을 도읍으로 할 것을 권하자 유방이 그 날로 수레로 관중으로 들어갔다.


.

육월 대사천하


6월 대사면령을 내렸다


.

십월 연왕장도반 공하대지


10월 연나라왕 장도가 반역하여 대 지역을 차지하자


.

고조자장격지 득연왕장도 


유방이 친히 출병하여 장도를 체포하고


.

즉립태위노관위연왕


태위 노관을 연나라 왕으로 세웠다.


使.

사승상쾌장병공대


승상 번쾌로 하여금 대 지역을 공격하게 하였다.  


,

기추 이기반


그 해 가을 이기가 반역하니


.

고조자장병격지 이기주 


유방이 직접 출병하니 이기가 도망하였는데  


.

이기자 항씨지장 


이기는 본디 항우의 장수였고


.

항씨패 이기위진공 불수항우 망항고조 고조후지영천 


항우가 패하자 진현의 공자였던 이기는 항우를 따르지 않고 유방에게 투항 한 자로 유방이 영천의 제후로 세운 사람이라 


.

고조지락양 거통후적소지 이이기공 고반


고조가 락양에 도착하여 제후들을 소집하자 이기가 염려하여 배반한 것이었다.



.

육년 고조오일일조태공 여가인부자례


6년 유방은 닷 새 한 번씩 부친인 태공에게 안부하는데 보통의 부자관계와 같았다.  


:「 . . ! .」

태공가령설태공왈   '천무이일 토무이왕 금고조수자 인주야 태공수부 인신야 내하영인주배인신 여차 즉위중불행'


태공과 함께하는 집사가 태공에 말하길 '하늘에 해가 둘 일 수 없고 땅위에 왕이 둘일 수 없듯 유방이 비록 아들이지만 사람들의 왕이요 태공께서 비록 아버지지만 신하된 위치입니다 어찌 왕이 신하된 사람에게 절하겠습니까 이리 해서는 안되는 겁니다'하니


.

후고고고 태공옹수 영문각행 


후일 유방이 문후오니 태공이 비를 들고 멈칫멈칫 물러서니


.

고조대경 하부태공  


유방이 놀라 태공을 부축하니


:「 !」

태공왈    '제 인주야 내하이아란천하법'


태공이 말하길 '임금은 사람들의 으뜸이니 내 어찌 그런 법을 어기겠소'하더라


.

어시고조내존태공위태상왕  


그래서 유방은 태공을 태상왕으로 추존하고


.

심선가영언 사금오백근


집사의 말을 좋게 여겨 금을 500근 하사했다.


.

십이월 인유상변사고초왕신모반 상문좌우 좌우쟁욕격지  


12월 어떤 사람이 초 나라 왈 한신이 모반한다는 걸 보고하자 좌우 승상들에게 물으니 모두 공격하자 하더라  


.

용진평계 내위여운몽 회제후어진 초왕신영 즉인집지 


진평의 의견을 쫒아 운몽으로 여행하는 척 하며 제후들을 진으로 모이게하니 초나라왕 신이 믿고 나오자 사로잡았고


.

시일 대사천하  


그 날 천하에 (한신을 제하고) 대 사면령을 내렸다.


:「 .   . . 西 . . 西. .」

전긍하 인설고조왈  '폐하득한신 우치진중 진 형승지국 대하산지험 현격천리 지극백만 진득백이언 지예편리 기이하병어제후 비유거고옥지상건령수야 부제 동유랑사 즉묵지요남유태산지고 서유탁하지한 북유발해지리 지방이천리 지극백만 현격천리지외 제득십이언 고차동서진야 비친자제 막가사왕제야 


전긍이 축하하며 유방에게 말하길 '폐하가 한신을 잡고 또 진중을 다스리게 되었으니 진은 천혜 요새로 산맥과 강이 연하여 다른 나라와 멀리 떨어져 군사 백만이라면 진나라는 지형으로 더 유리하여 제후들의 병사를 다룸에도 높은 데서 떨어지는 낙수물에 견줄만 합니다. 제나라는 동으로는 풍요한 낭사와 즉묵이 남으론 태산이 가로막고 서로는 탁하로 막혀있고 북으론 발해에 연하여 유리합니다. 나라 크기가 2천리나 되어도 군사 백만이면 지형적 유리함으로 제나라 땅에선 12만이면 되니 동서로 나누어야 합니다. 가까운 사람아니면 제나라 왕으로 세우면 안됩니다'하니   


:「.」.

고조왈  '선' 사황금오백근


유방이 옳소 하고 황금 500근을 내리더라.




.

후십여일 봉한신위회음후 분기지위이국


10여일후 한신을 회음후로 봉하고 그 나라를 둘로 나누고...


.

고조왈장군유고수유공 이위형왕 왕회동


유방이 말하길 유고 장군이 공이 많으니 회수 동쪽지역 형왕으로 삼고


西.

제교위초왕 왕회서  


아우 교를 회서지역을 맡는 초나라 왕으로 삼았다


.

자비위제왕 왕칠십여성 민능제언자개속제  


아들 비는 제나라 왕으로 제나라 말을 하는 사람들 70여 성을 다스리게 했고


.

내논공 여제열후부부행봉 


논공행상으로 모든 제후들이 각각의 공으로 봉하고


.

사한왕신태원


한신은 태원으로 보냈다


.

칠년 흉노공한왕신마읍 신인여모반태원  


7년 흉노가 한신의 마읍을 공격하니 한신은 이들과 함께 태원에서 반역을 일으켰다


.

백토만구신   왕황립고조장조리위왕이반 고조자왕격지  


백토 만구신과 예전 조나라 장수였던 조리와 임금 황립이 반역을 일으키니 유방이 직접 나서 공격하였다.


.

회천한 사졸타지자십이삼 수지평성  


추위가 닥치자 병사들의 손가락이 두어개는 동상으로 떨어져 나가니 평성으로 들어갔고


.

흉노위아평성 칠일이후태거  


흉노가 평성을 포위하였다 7일후 퇴각하였다.


.

영번쾌지정대지


번쾌로 하여금 대 지역을 안정시키도록 하고


.

립형유중위대왕


형 유중을 대지역의 왕으로 세웠다.



.

이월 고조자평성과조   락양 지장안 


 2월 유방이 평성을 나와 조나라 땅 락양을 지나 장안에 이르렀다.


.

장락궁성 승상이하사치장안


장락궁이 완성되니 승상이하 관료 모두 장안으로 옮겨갔다.  


.

팔년 고조동격한왕신여반구어동원


8년 유방이 직접 동쪽으로 진격하여 한신의 남은 반란군을 동원에서 쳤다.  


殿.

소승상영작미앙궁 림동권   북궐   전전   무고   태창


승상 소하가 미앙궁을 건축하면서 동궐 북궐 전전 무고 태창을 세웠다.


:「 ?」

고조환 견궁궐장심 노 위소하왈   '천라흉흉고전수세 성패미가지 시하치궁실과도야'


유방이 돌아와 궁궐이 화려함을 보고 노하여 소하에게 말하길 '천하가 전쟁으로 흉흉한 지 여러 해요 승패도 아직 알지 못하는데 이리 궁궐을 크게 지으면 되느냐'꾸짖더라


:「 . .」

소하왈  '천하방미정 고가인수취궁실 차부천자사해위가 비장려무이중위 차무영후세유이가야'


소하가 답하길 '천하가 아직 어수선하니 궁궐을 짓는 겁니다. 천자란 사해를 집안처럼 다스려야 하는데 화려하지 않으면 위엄이 서지않으니 후세들에게도 더하도록 놔둬야 합니다' 하더라   

.

고조내열


유방이 이를 듣고 기뻐하더라.



.

고조지동원 과백인 조상관고등모시고조 고조심동 인불유


유방이 동원을 가려고 백인을 지나는데 조나라 재상 관고등이 유방을 시해하려 모의했는데 유방이 마음이 바뀌어 머물지 않았다.


.

대왕유중기국망 자귀락양 폐이위함양후


대나라 왕으로 갔던 형 유중이 버리고 도망와 락양에 이르니 왕의 폐하고 합양후로 삼았다.


.

구년 조상관고등사발각 이삼족


9년 조나라 재상 관고의 음모가 발각되어 3족을 멸했다.  


.

폐조왕오위선평후


조나라 왕 장오를 폐하고 선평후로 강등하고


.

시세 사귀족초소  굴  경  회  제전씨관중


그 해에 초의 귀족 소 굴 경 회 제전씨를 관중으로 옮겼다


.

미앙궁성


미앙궁이 완공되고


殿.

고조대조제후군신 치주미앙전전


유방이 제후군신들을 모아 미앙궁 알 뜰에 술 판을 벌이고  


:「 . ?」

고조봉옥치 기위태상황수 왈   '시대인상이신무뢰 불능치산업 불여중력 금모지업소취숙여중다'


유방이 옥잔을 들고 일어나 태상황을 축수하며 말하길 '처음 어르신은 나를 신뢰하지 않고 가정을 꾸리지 못하고 둘째 형 만 못하 다 했읍니다. 이제 이룬 일로 보면 둘째 형과 나 중 누가 낫습니까?'하니


殿 .

전상군신개호만세 대소위락

앞뜰에 있던 모두가 만세를 부르고크게 웃으며 즐거워 하였다.



.

십년십월 회남왕경포  양왕팽월 연완노관 형왕유고 초왕유교 제왕유비 장사왕오예개래조장락궁 


10년 10월 화남왕 경포, 양왕 팽월, 연왕 노관, 형왕 유고, 초왕유교, 제왕 유비, 장사의 왕 오예등이 모두 장락궁으로 모였다.


.

춘하무사


11년 봄과 여름은 무사히 지나갔다.




.

칠월 태상황붕락양궁


7월 태상황=유방의 부친이 착양궁에서 죽었다.


.

초왕 양왕개래송장


초나라 왕 유교와 양나라 왕 팽월이 와서 장례를 치루고


.

사락양수


락양의 죄수들을 사면하였다.


.

경명려읍왈신풍


려읍을 신풍으로 바꿔 부르도록 명하였다.


.

팔월 조상국진희반대지


8월 조나라 상국 진희가 대 지역에서 반란을 일으키니


:「使 . ! . .」

상왈  '희상위오사 심유신 대지오소급야 고봉희위열후 의상국수대 금내여왕황등겁략대지 제지사민유비유죄 기사대리민'


유방이 이르길 '진희가 나를 섬김에 깊은 신뢰가 있었기에 대나라 지역이 내겐 중요한 지역이라 진희를 열후로 봉하고 대 지역을 상국으로 지키게 한 것인데 이제 왕황등과 대 지역을 노략하다니 대 지역 사람들이야 뭔 죄겠느냐 그네들은 사면하라'하니


.

구월 상자동왕격지 


9월 유방이 친히 동으로 가 공격하였다 


:「 .」

지한단 상희왈  '희불남거한단이조장수 오지기무능위야'


한단에 이르러 기뻐 말하길 '진희가 한단을 그 대로 두고 장수에 저지선을 만드니 그의 무능함을 알겠노라'하며  


:「.」

문희장개고매인야 상왈   '오지소이여지'


진희의 장수들이 전직 장싸꾼임을 듣고 유방이 말하길 '어찌 다뤄야 할 지 알겠다'하며


.

내다이금담희장 희장다항자


돈으로 회유하니 진희의 장수들이 상당수 투항하더라



.

십일년 고조재한단주희등미필 희장후창장만여인여행 왕황군곡역 장춘도하격료성 


11년 유방이 한단에서 진희등의 처벌이 미진한 이유가 진희의 장수 후창등 1만 여명이 떠돌아서이다 왕황은 곡역에 진치고 장춘이 강건너 료성을 공격하여서이다.  


使 .

한사장군곽몽여제장격 대파지


유방의 장수 곽몽이 제나라 장수와 함께 공격하도록 하여 크게 이겼다.


.

태위주발도태원인 정대지


태위 주발이 태원을 돌아다니며 정 나라 지역을 평정하였다.


.

지마읍 마읍불하 즉공잔지


마읍에 이르러 마읍이 항복하지 않자 공격하여 전멸시켰다.



.

장조리수동원 고조공지 불하 


장수 조리가 동원을 차지하니 유방이 공격함에도 항복하지 않더라  


.

월여 졸매고조 고조노


한 달을 병졸들이 유방을 모욕하자 유방이 화가 나서


.

성항 령출매자참지 불매자원지


성이 정복되자 욕한 자들은 참수하고 욕하지 않은 자는 가만 두었다.  


.

어시내분조산북 일바항이위대왕 도진양


조산 북쪽을 분리하여 아들 항으로 대 나라 왕으로 삼고 진양에 도읍하게 하였다.


.

춘 회음후한신모반관중 이삼족


봄에 회음후 한신이 관중에서 반기를 드니 3족을 멸하였다.


. .

하 양왕팽월모반 폐천촉  복욕반 수이삼족 입자회위양왕 자우위회양왕


여름 양왕 팽월이 반기를 드니 촉으로 보냈으나 다시 반기를 들어 3족을 멸하고 아들 회를 양나라 왕으로 세우고 아들 우를 회양왕으로 세웠다.


.

추칠월 회남왕경포반 동병형왕유고지 북도회 초왕교주입설


7월 호남왕 경포가 모반을 일으켜 동쪽 형왕 유고의 땅을 병합하고 회수를 넘어가니 초나라왕 교가 설현으로 달아났다.  


. .

고조자왕격지 립자장위회남왕


유방이 직접 출병하여 공격하고 아들 장을 회남왕으로 삼았다


.

십이년 십월 고조이격포군회추 포주 영별장추지


12년 10월 유방이 경포의 군대와 회추에서 접전하니 경포가 도망하고 別將=특수부대장 에게 추격하도록 하였다.


.

고조환귀 과패 류


유방이 귀환 길에 고향 동네 패현을 지나다 잠시 머물렀다.


.

치주패궁 실소고인부노자제종주 발패중아득백이십인 교지가


패궁에 술판 벌리고 패현 남녀노소를 불러 모으고 패현의 아이들 120명을 골라 훈시를 내리는데  


:「 !」

주감 고조격추 자위가시왈  '대풍기혜 운비양 위가해내혜 귀고향 안득맹사혜 수사방'


주흥이 오르자 축을 연주하며 스스로 시를 읊는데 '큰 바람이 일어 구름이 흩날리고 온 나라에 위엄이 서니 고향에 돌아왔네 뛰어난 인재들을 얻으니 사방에 고루 버티고 있네'

.

영아개화습지


아이들에게 서로 익히도록 하였다


.

고조내기무 강개상회 읍수행하


유방이 감정에 복바쳐 일어나 춤추며 눈물을 흘렸다. 


:「. . .」

위패부형왈  '유자비고향 오수도관중 만세후오혼백유락사패 차짐자패공이주폭역 수유천하 기이패위짐탕목읍 복기민 세세무유소여'


패현의 주민들에게 이르길 '고향 더난 사람은 고향을 그리는 법 내 비록 관중땅에 도읍하였으나 만년이 흘러도 난 패현을 그리워 할 것이오 또한 내 패공으로 폭도와 반역자를 주살하였기에 헌차를 걺어쥐었으니 패현은 내 휴양지로 삼아 모든 현민들을 세세토록 평민으로 삼으리라' 하니  


.

패부형제모고인일락음극환 도구고위소락


패부 남여노소가 하루종일 즐겁게 마시고 노니 모든 골목에 웃음이 넘치더라


.

십여일 고조욕거 패부형고청유고조


10여일이 지나 유방이 관중땅으로 돌아가려 하니 모두가 뜯어 말리더라


:「 .」.

고조왈   '오인중다 부형불능급'내거


유방이 말하길 '내 무리들이 많으니 너무 신세지기 어렵다'며 떠났다.


西.

패중공현개지읍서헌


패현을 비우고 모두 서쪽으로 마중나와 선물하니


.

고조복류지 장음삼일


유방이 다시 걸음을 멈추고 3일간 주연을 베풀었다.


:「 .」

패부형개돈수왈   '패행득복 풍미복 유폐하애린지'


패현 사람들이 두 손 모아 말하길 '패현은 복을 받아 세금과 부역이 면해졌으나 풍읍은 그렇지 못하니 폐하가 부디 살펴주시옵소서'하니


:「 .」

고조왈  '풍오소생장 극불망이 오특위기이옹치고반아위위'


유방이 이르길 '풍은 내 낳고 자란 고향이니 어찌 잊으리오만 내 특별히 옹치가 위의 편들며 반역하여서 그랬오'하니


.

패부형고청 내병복풍 차패


패현 사람들이 굳게 청하자 풍도 각종 세금과 부역을 패현처럼 면하더라


.

어시배패후유비위오왕


패현후 유비를 오나라 왕으로 삼았다.


.

한왕별격포군도수남북 개대파지 추득참포파양


유방이 회수 주변에 있던 경포의 군대를 모두 격파하고 경포를 파양에서 참수하고

.

번쾌별장병정대 참진희당성


번쾌의 별동대가 대 지역을 평정하고 진희를 당성에서 참수했다


.

십일월 고조자포군지장안  


11월 유방이 경포 군을 물리치고 장안으로 돌아왔다.


:「 .」

십이월 고조왈 '진시황제 초은왕진섭 위안리왕 제민왕 조도양왕 개절무후 요수총각십가 진황제 이십가 위공자무기오가'


12월 유방 이르길 '진시황 초나라 진섭왕 위나라 안리왕 재나라 민왕 조나라 도민왕이 후세가 없으니 10여호가 무덤을 돌보게 하고 진시황의 묘는 20여호가 위나라 무기의 묘는 5호가 돌보라'하고


.

사대지리민위진희  조리소 겁챡자 개사지 


대지역의 진희에게 착취당하고 약탈당하던 관리와 백성들을 모두 사면하였다.  


使 .

진희항장언희반시 연왕노관사인지희소 여음모


진희의 장수중 항복한 이가 진희의 반란의 배후에 연왕 노관의 음모가 있음을 밝히니


使 .

상사벽양후영관 관칭병


벽양후를 파견하여 노관을 만나게 했는데 노관이 병을 핑계로 피하더라


.

벽양후귀 구언관반유단의


벽양후가 돌아와 노관에게 반란의 기미가 있노라 하니


使 .

이월 사번쾌  주발장병격연왕관 사연리민여반자


2월 번쾌와 주번을 장수로 병력을 파견하여 노관 왕을 치고 연의 반란에 참가한 관리와 백성을 사면하였다.  


.

입황자건위연왕


아들 유건을 연의 왕으로 세웠다



.

고조격포시 위류시소중 행도병 


유방이 경포를 공격할 때 어디서 온지 모르는 화살에 맞았는데 그게 병으로 도졌다


:「.」

병심 여후영량의 의입견 고조문의 의왈  '병가치'


병이 깊어지자 부인 여후가 좋은 의사를 불러오니 의사가 들어오니 유방이 물으니 의사가 '병은 치료 됩니다'하니


:「 !」

어시고조만매지왈 '오이포의제삼척검취천하 차비천명호 명내재천 수편작하익'


그러자 유방이 업신여겨 말하길 '내 베옷에 3치 검을 차고도 천하를 통일한 사람이다 그게 하늘 뜻 아니냐? 사람의 운명이 하늘에 달린거라면 편작이 온들 뭔 소용이냐'하며


使 .

수불사치병 사금오십근태지  


치료는 하지 못하게 하고 금 50근을 주고 말더라


:「 ?」

이이여후문 '폐하백세후 소상국즉사 영수대지'


이리 되자 여후가 묻길 '폐하가 돌아가시고 상국 소하도 죽으면 누굴 세우리까?'하니


:「.」

상왈 '조참가'


답이 '조참이면 된다'하고


:「. . . .」

문기차 상왈 '왕릉가 연능소장 진명가이조지 진평지유여 연난이독임 주발중후소문 연안유씨자필발야 가령위태위'


그 다음은 요 물으니 '왕릉이면 되나 그는 좀 어리석으니 진평이 도우면 될 거고 진평은 지혜는 남을 정도이나 혼자 수족없이는 못할 거요 주발은 배움은 적고 단순하지만 우리 유씨가문을 떨칠 인물이니 태위로 삼음이 좋겠다'하더라  


:「.」

여후복문기차 상왈  '차후역비이소지야


여후가 그 다음을 재차 물으니 답하길 '이후는 알 수없소'하더라


.

노관여수천기거색하후사 행상병유자입사


노관이 수천의 기병과 변방에서 기회를 엿보며 유방의 병이 나으면 들어와 용서를 구할 참이었다.  



. .

사월갑진 고조붕장락궁  사일불발상


사월 갑진일에 유방이 장락궁에서 죽었는데 4일이 지나도 장사지내지 못했다.


:「 .」

여후여심이기모왈  '제장여제위편호민 금북면위신 차상앙앙 금내사소주 비진족시 천하불안'


여후가 심이기와 상의하며 말하길 '여러 장수들은 유방처럼 평민이었기에 지금은 신하의 예를 취하나 이제 나이 어린 주군을 섬겨야 하는데 그들 족속을 없애지 않으면 천하가 불안해지지 않겠소'하니


.

인혹문지 어역장군


그를 들은 누군가 역장군에게 전하니


:「 . . . .」

역장군왕견심이기 왈  '오문제이붕 사일불발상 욕주제장 성여차 천하액의 진평 권영장십만수형양 번쾌 주발이십만정연 대 차문제붕 제장개주 필연병환향이공관중 대신내반 제후외반 망가교족이대야'


역장군이 심이기에게 가 말하길 '내 듣기론 유방이 이미 죽었고 4일이나 상을 치루지 못했고 장수들을 치려하는데 이런 건 천하에 위험이 됩니다. 진평과 권영장군은 만만 병사로 형양을 지키고 있고 번쾌와 주발은 2십만 병사로 연나라를 평정하고 있는데 장수들을 주살한다면 그들이 병력을 돌려 관중을 공격할거외다 안에서는 관료들이 밖에선 제후들이 반란하면 망하기밖에 더하겠소'하니    


.
심이기입언지 내이정미발상 대사천하


심이기가 명을 내려 정미일에 상을 치루고 전국에 사면령을 내렸다.


.

노관문고조붕 수망입흉노


노관이 유방이 죽었단 소식에 흉노에게 도망하였다.



.

병인 장


병인일에 장례를 치루고  


.

기사 입태자 지태상황묘


기사일에 태자와 함께 태상황묘에 가서  


:「 .」

군신개왈   '고조기미세 발난세반지정 평정천하 위한태조 공최고'


군신들이 모두 말하길 '유방은 시작은 미미했으나 난세에 대하여 바름을 세우고 천하를 안정시킨 이는 한의 태조요 공이 가장 크다' 하니  


.

상존호위고황제


유방을 고황제로 칭하고

.

태자습호위황제 효혜제야 


태자도 황제의 호칭으로 효혜제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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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군국제후각립고조묘 이세시사


모든 제후국에 시제를 지낼 고조묘를 세우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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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효혜오년 사고조지비락패 이패궁위고조원묘


효혜 5년 고조의 패현에서의 고락을 기념하려 패궁을 고조원묘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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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소교가아백이십인 개영위취락 후유결 첩보지


유방이 노래를 가르친 아이 120명에게 음악을 연주하도록 하고 결원이 생기면 수시로 보완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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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제팔남 장서제도혜왕비 차효혜 여후자 차척부인조은왕여의 차대왕향 이립위효문제 박태후자 차양왕회 여태후시사위조공왕 차회양왕우 여태후시사위조유왕 차회남여왕 차연왕건

유방에겐 8남이 있었는데 장남은 서출 제나라 도혜왕 유비, 둘째는 여후의 아들 효혜황제, 셋째는 척부인의 아들 조나라 은왕 유여의, 넷째는 대나라 왕 유항으로 박태후 소생이자 훗날 효문황제로 즉위, 다섯째 양나라 왕 유회는 여태후가 집정할 때에 조나라 공왕으로 옮겼고, 여섯 째 회양왕 유우는 여태후 집정 때 조나라 유왕으로 옮겼으며. 일곱째는 회남의 여왕 유장, 여덟 째는 연왕 유건이다.